[다큐에세이93-1] 유기동물을 향한 은주씨의 따스한 손길 (2부) 

[다큐에세이] 여기이사람 93회 ep.1) 유기동물을 향한 은주씨의 따뜻한 손길 (2부)
순천 유기동물보호소의 이은주 소장에게는 하루 스물 네 시간이 부족하다. 크고 작은 상처로 고통 받는 유기동물을 돌보고, 새로운 가족에게 보내기 위한 작업을 하는 등 해야 할 일이 너무도 많기 때문. 어려서부터 동물을 좋아했던 은주씨는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다가 유기동물보호소의 열악한 상황을 보고 직접 유기동물 보호에 나서기로 결심했다.
순천 저전동과 상사면에 있는 유기동물보호소에는 400여 마리의 개와 고양이들이 그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구조 요청이 오면 바쁘게 출동을 하고, 상처받은 동물을 병원에 데려가고, 보호소에서 치료해 새로운 삶을 찾아갈 수 있을 때까지 그녀는 정성을 다해 돌본다.
그렇게 살아온 7년..
개인적인 삶이란 전혀 없을 만큼 헌신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은주씨에게는 고민이 많다. 후원자들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엄청난 양의 사료값, 치료비 등을 감당하는 것이 벅차고, 잠시도 쉴 틈 없이 돌아가는 일상이 버거울 때도 있다. 정성을 다해 돌보지만 결국 저 세상으로 가버리는 유기동물을 보며 눈물짓는 일도 힘든 일중에 하나. 하지만 버림받은 동물, 학대당한 동물을 외면할 수 없기에 그녀는 힘을 내야만 한다.
2부에서는 캣맘들에게 도움을 주는 은주 씨의 이야기, 스토리펀딩을 통해 마련된 기금으로 새로운 삶을 찾는 유기고양이 ‘국철’의 사연, 입양을 통해 따뜻한 가족을 만나는 유기동물의 이야기를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