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차 중에서 푸조가 디자인도 괜찮고 차도 잘 만듬. 그리고 르노는 1980년대 후반에도 기술제휴로 라이센스 생산하고 싶어했던 쌍용자동차 김석원 회장 더러 매몰차게 문전박대한 전적이 있지만 푸조는 기아자동차에 604 차종 라이센스 생산하게 해준적도 있었고, IMF때 기아 사태로 무산되었지만 806도 라이센스 내주려 했었죠
남혐하는 여직원도 문제고, 이렇다할 확실한 처벌도 없이 감싸기 바쁜 여초 르노코리아도 문제지만, 이 사태를 보고 그저 치기 어린 젊은이들의 갈등 정도로만 생각하는 일부 윗세대 분들 역시 대단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알지 못하고 동류로 취급하더군요;;; 뭔가 말이 통하지 않는 벽이랑 대화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사실 저 당시 시대상으로는 나치 독일에게 프랑스가 점령당한 시점에서 르노같이 비시 프랑스 편에 서서 나치 독일에게 복종하는 게 무조건 나쁘다고 볼 수는 없었죠. 프랑스 정부부터 히틀러의 앞잡이가 되어버린 마당에 그 아래에 있는 기업이나 일반인들은 어떻게든 제 살 길 찾기 바쁜 시대였으니... 오히려 자유 프랑스의 편에서 활동하며 샤를 드골처럼 비시 프랑스와 나치 독일에 대항하고 자기 공장까지 폭파시킨 푸조가 엄청나게 대단한 기업이라고 밖에는 설명이 안 되는 시대였거든요. 자기가 일궈놓은 걸 자신의 신념으로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만든다는 건 보통 깡따구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 문제는 나치 독일이 전쟁에서 지면서 르노는 나치 독일에 굴복하고 협력했던 그 책임을 피할 수 없었죠. 어떻게 보면 일본이 전쟁에서 지고 한국이 독립할 줄 몰라서 일본의 앞잡이 노릇을 하며 국민들을 괴롭게 했던 한국의 친일파랑 비슷한 행보 같네요.
그 몇몇인간들 때문에 수십억 수백억 수천억을 들여 만든 자동차 몇시간 몇십시간 몇년을 걸려 만든 자동차 몇십명 몇백명 몇만명의 피 땀 눈물 정성이 들어간 차 사람 시간 돈 그리고 자동차는 무슨 잘못인지 이러니 처벌과 군기가 필요하지 저런 인간의 인권은 필요없다 저사람들 때문에 피해보는 직원들 그리고 차주들의 인권이 더욱더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