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을 훨씬 넘긴 나이에 새로운 길에 도전하여 2001년 동인문학상을 시작으로 각종 문학상을 휩쓴 우리 시대의 대표 소설가 김훈. 무엇이 그의 30여 년의 기자 생활을 그만두게 하고 새로운 소설가의 길을 걷게 하였을까요? 그리고 지금도 계속 글을 쓰게 하는 원동력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2013년 현대그룹 명사 특강 초청 강연 중
가장 보편적인 음식을 통해 사회의 구조와 불균형을 비판하신것은 그야말로 서민의 편에서 사회를 바라본 참된 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설국열차같은 피난열차 이야기를 들을때면 어이없는 죽음을 당한 수많은 사람들이 떠올라 울컥했습니다..어찌보면 비관주의 같을수 있겠지만 김훈작가의 일생을 통해 바라본 이 조국이 너무 가슴아파서 하는 이야기들이라 생각합니다.. 미사여구없이 담백하게 삶을 이야기해주신 작가님 이야기 참 감동적입니다.
김훈씨 작품 참 좋아하는 사람이다. 역사란 그런 것이다. 아직도 먹는 것을 해결하지 못하고도 불의와 야만이 판을 치는 나라가 참 많다. 집집마다 칼라 tv에 냉장고에 에어컨에...참 많이 나아졌다. 세종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산다....물론 앞으로 점점더 불균형은 해소될 것이다. 작가의 문제의식이겠지만....정주영처럼 그런 건강성이 없고 헬조선을 외치는 자에겐 2000원짜리만 있겠지. 열심히 노력하는 자에게 희망이 있다. 역으로 우리 사회가 얼마나 나아졌나 실감나는 강연이었다....이순신이 걸어간 그 길...지금 우리 젊은이들이 걸어가야할 길....누구나 마찬가지다.
나는 강연자와 비슷한 연배로 기독교 목사이다. 강연을 경청하며 [ 주 기도]에 나오는 일용할 양식에 대해 생각했다. 세상의 모든 진리는 밥 한 그릇의 분량을 넘지 않는다는 생각이며, 아직 구경도 못한 이 밥의 고깃국은 가장 슬픈 밥이란 사실도 깨닫게 된다. 부디 남한 백성이 먹는 밥에는 역사적인 슬픔의 그림자가 많이 걷어 지기를 바란다. 뉴저지 요양원 이 철수목사
김훈 작가 참 재밌고 좋아하지만, 짬뽕 선택하는 문제를 자신에게 사슬을 채우는 거라고 해석한 건 비약이라고 본다. 오늘은 2,300원짜리를 먹고, 내일은 8,000원짜리를 먹을 수도 있는 거다. 이 세상에 먹거리가 두 가지의 짬뽕만 있는 것도 아니다. 무수한 종류의 먹거리가 있다. 가격도 다양하다. 저렴한 음식을 사 먹는다고 해서 하층계급이 되는 것도 아니고, 비싼 음식 사 먹는다고 고귀해지는 것도 아니다.
Daft Child 일리 있는 말씀이고 동감합니다. 김훈 작가에게 배울 점은 너무도 많고, 김훈의 흉내조차 낼 수 없는 게 저라는 건 분명하죠. 그렇다고 해서 김훈 작가의 말이 몽땅 진리인 건 아닙니다. 대단한 사람을 존중하는 것과, 그의 모든 말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건 구분해야 한다고 봅니다. 김훈 작가도 대단한 사람들의 말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해 오지는 않았을 겁니다. 이분의 모든 말씀을 부정하자는 게 아니라, 짬뽕 얘기만을 골라 이치에 맞지 않다고 한 것임을 헤아려 주시길···. 그리고 짬뽕 얘기가 맞는 얘기라면 왜 그런지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대단한 사람 말이니까 무조건 받아들이라고 하는 건 좀 그렇습니다. 우리가 대단한 사람은 아닐지 몰라도 뇌(腦)라는 건 가지고 있잖습니까. 김훈 작가도 "넌 하수니까 까불지 말고 내 말이나 믿어 임마." 라고 하지는 않았을 듯합니다.
이건 최휘운님이 이해를 잘못하신 것 같습니다. 김훈이 말한건 내일 8,000원 짬뽕을 먹을 수 있는 사람이아니라 내일도 2,000원 짬뽕을 먹어야되는 사람입니다. 무의식적으로요. 김훈은 현재의 악은 불평등, 불공정, 소득불균형이라 말하고있습니다. 너는 무조건 2천원짜리먹어라 강제하는것보다 사회 불균형이 양극화되서 자발적으로 2천원짜리를 선택하는게 더 비참하고 잔인하다고 말하는겁니다.
일리있는 비판이고 사회 지도층의 가르침에 대한 적절한 비판은 아주 건강한 것입니다. 저도 아직 읽어야 할, 아니 읽고 싶은 책이 무수히 많고 가야할 길이 너무 멀다고 스스로 느끼고 있습니다만, 각자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수용 할 부분은 수용하고, 비판 할 부분은 비판하면 그또한 가치있는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강의를 세번을 리플레이 해서 보았는데요, 제가 강의 중 짬뽕 부분에 대해 느낀점은 그렇습니다. 작가님은 기본적으로 시장경제 또는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은 인정하는것 같구요, 짬뽕을 선택하는 문제 '그 자체' 라기 보다는요, 그것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자세에 대한 꼬집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공급자들(경제 권력자들)이 던져놓은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게끔 만들어 놓은 사슬'을 아무 생각없이 받아들이는 우리의 자세 같은것을 말씀하고 싶은게 아니었나 합니다. 바꾸어 말하면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물음'을 한번 가져보는것에 대한 가치 또는 성찰 같은것이 되겠죠.
뭐가 못마땅하신지 김훈님의 수준과 여기에 있는 다른 님들 수준에 맞추어 정확하게 얘기하시는게 좋을듯 해요~~~근거 없이 무조건 나쁜 댓글 다는 분이 김훈님의 세계를 이해하는건 불가능해요~~~그럴 글밥 없으시믄 댓글 달지 마시든지요~~~ 님은 이 글을 읽는 다른 사람들을 불쾌하게 하거등요 그게 바로 야만성인 거거등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