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빠나사띠(anapanasati)는 고타마가 창안한 획기적인 호흡 명상 기법으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명상법으로도 일컬어집니다.
아나빠나사띠는 모든 명상의 기본이 됩니다.
앉아서 하든, 서서 하든, 누워서 하든, 걸으면서 하든, 달리면서 하든, 어떠한 명상을 하든 아나빠나사띠를 해야 명상이 됩니다.
아나빠나사띠는 호흡 명상 기법에 대한 기본 매뉴얼입니다. 2,500년 전에 개발되었지만, 지금 보아도 매우 현대적이고도 논리적인 호흡명상 테크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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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내면소통 pp.678-697)
아나(ana)는 들숨을, 빠나(pana)는 날숨을 뜻하며, 사띠(sati)는 알아차림을 뜻한다.
아나빠나사띠는 말 그대로 들숨과 날숨을 알아차리는 수행법이다.
이 호흡 명상법은 초기 경전인 《아나빠나사띠 숫따》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숫따(sutta)는 경전이라는 뜻이다.
한자어로 옮기면 아나빠나사띠는 ‘호흡을 헤아리며 바라본다’는 뜻의 수식관(數息觀)이고, 아나빠나사띠 숫따(anapanasatisutta)는 아나빠나를 ‘안반’이라 음역하고 사띠를 ‘수의’라 번역해서 안반수의경(安般守意經)이라고도 한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매우 체계적일 뿐만 아니라 그 자체에는 어떠한 종교적 신비주의도 들어 있지 않다.
매우 현대적인 호흡 훈련의 매뉴얼이라 할만하다.
아나빠나사띠 명상 기법은 여러 다른 훈련과도 효율적으로 병행될 수 있다.
자기참조과정이든, 뇌신경계 완화 훈련이든, 내부감각 및 고유감각 자각 훈련이든, 전전두피질 활성화를 위한 자타긍정 내면소통 훈련이든, 움직임 명상이든, 운동 명상이든, 어떠한 마음근력 훈련을 하든 호흡 명상을 함께하면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나빠나사띠는 지금 이 순간에 내게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들숨과 날숨이라는 사건을 끊임없이 알아차리는 명상법이다.
호흡 명상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호흡을 의도적으로 조절하는 것인데, 깊고 천천히 혹은 빠르고 강하게 하거나 중간에 숨을 멈추거나 하는 것이다.
여러 가지 입모양이나 몸의 자세를 취하기도 한다.
쿤달리니 요가의 다양한 호흡 기법이나 중국 도교 전통의 단전 호흡 등이 그 예다.
다른 하나는 호흡을 있는 그대로 놔두고 마음의 눈으로 바라보면서 시시각각 알아차리는 것인데, 이것이 바로 고타마가 발명한 아나빠나사띠다.
호흡에 주의를 집중하되 특정한 방식으로 의도를 갖고 호흡을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호흡을 그저 알아차리고 바라보는 것이다.
들어오면 들어오는 대로, 나가면 나가는 대로, 호흡에 개입하지 않고, 호흡을 나에게 일어나는 하나의 사건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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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논문
김주환 (2021). "아나빠나사띠 숫따를 통해 본 호흡 명상-'sabba,kaya'의 의미를 중심으로" 명상의학1(2). 47-58.
kamm.kr/81/?q=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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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окт 2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