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직접 빚어 마시지만 우리 술은 매운 음식과 어울리지 않아요. 기름진 음식은... 음..술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그저 그래요. 조선은 차 대신 술 문화가 발달했는데, 괜히 조상들이 술에 다과나 말린 북어포 말린 고기 따위를 안주로 곁들인 것이 아니에요. 떡 과일 부각 또는 전통 과자류들이 잘 어울려요.
@@sajostory 양조 이론상. 고두밥에 물과 당화 호소와 맥주나 와인 효모를 넣어도 막걸리가 됨. 우리술에 있어 중요한 점은 누룩을 썼나 쓰지 않았나라고 봄. 나는 쌀 물 누룩 밀가루만을 사용하여 이양주를 빚는데, 마트에서 판매되는 막걸리들은 당화호소와 입국이 사용된 것이 대부분이고 누룩은 아주 조금 맛과 향을 위한 첨가제로서 들어간다. 아예 전통막걸리라고 버젓이 일컫고는 누룩을 조금도 사용하지 않은 막걸리 제품도 있는 실정. 우리 술의 특징이 당화와 발효를 동시에 한다는 것이고 그것을 가능케 하는 매개체는 누룩인데, 누룩보다 입국과 당화 효소제를 사용하는 것이 과연 전통주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