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노인 중에 문맹 많습니다. 제가 살면서 본 문맹만 세 분이였으니까요. 인터넷에 노인 혐오 비하 하는 글들을 보면 정말 치가 떨립니다. 힘든 시대를 겪으며 지금의 한국을 만들어 주신 분들인데 왜 감사함 따위는 모르고 살아가는 젊은이가 많을까요 한국이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도 아닌데 말이죠. 여러분들 제발 인터넷에 혐오를 퍼뜨리지 맙시다.
한글을 모르는 어르신들께 우리 한글을 가르치는 문해교사입니다. 책을 먼저 읽고 영화를 봤는데 한나의 모습에서 우리의 문해어르신들 얼굴이 겹치더군요. 아직도 우리나라에는 21세기의 한나가 많습니다. 참지식인은 이들 앞에서 권력자인냥 행동하면 안되는 게 비문해자들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국가도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넓게는 사회를 둘러보게하며 좁게는 자신의 주변을 둘러보게하는 영화였습니다. 물론 책도 마찬가지이구요... 시간이 지나도 또렷이 기억나는~~
영화를 보고 책을 3번 읽었습니다. 정말 명작이며 철학책이라고 생각했어요. 진짜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고 무지해서 자신이 하는 일의 의미를 몰랐던 여자가 글을 깨우치고 자신이 한 일의 의미를 책을 통해 알고 법의 심판이 아닌 스스로를 심판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했어요. 자신이 하는 일에 의심을 품지 않고 성실하게 수행했던 그녀의 행동은 지금 우리 정치인들의 모습이기도 해서 두렵습니다.
20살때 처음 사귄 여자친구와 극장에서 봤던 영화네요. 그때의 기록이 새록새록 나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남자주인공이 카세트에 녹음을 해서 여자주인공에게 보내는 장면을 보면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당시 여자친구와 다른 관객들이 저를 왜저리 울지 라고 쳐다보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처음 케이트 윈슬릿이 타이타닉 나왔을때 그냥 외모로 승부하는 예쁘장한 여배우 또하나 나왔나 보다.. 라고 저평가하고 말았는데, 그 이후 미모와 상관없이 다양한 배역을 훌륭하게 소화하면서 완숙해지는걸 보고 진짜 좋은 여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틀림없었군. 랄프 파인즈는 항상 최고였고 앞으로도..
전 이 영화가 주는 메세지는 문명화된 성숙한 어른...성인은 무엇인가! 에 대한 이야기로 생각됩니다. 어린 남학생에게 성인여자가 본능적으로 가르쳐 줄수있는 성적 즐거움 하지만 교육으로 배우지 못한 무지...스스로 책을 읽으며 어른이 되어 자신의 삶에 과오를 인지하고 스스로 삶을 정리한... 인간으로써 성인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로 저는 보여졌습니다.
아가씨때에 보았을 때 느꼈던 것과 아이를 낳고 기르는 지금에도 그 떄의 강렬한 메시지가 있네요 어린 소녀를 건드리는 것은 이미 식상하죠 부도덕함, 가스라이팅 등 소년.. 또한 둘이 연애이든, 로맨스이든 섞여있다 하더라도 성인여자가 미성년 이성을 상대로 육적인 관계를 한다는 것은 영혼이 파괴되는 아픔이다 그렇게 해석했어요 나치 만행을 색다르게 풀고 싶었던 거였나? 했었죠 그나마 여주가 마지막에 가서야, 깨달은바 결국 이렇게 감독이나 작가들의 헌신과 희생, 사랑만이 그 참회를 얻게 만드나 싶었답니다 구독합니다 응원해요! 추억 다시금 소환이었어요
사회에서 나에게 저런 죄를 씌우지 않는 시대에 살아서 참 감사합니다. 격동기에는 악의 없이 죄인이 되기도 하고 무참히 학살되기도 하지요. 선과 악이 비교적 명확한 시기를 살고 있어 내가 악인의 길에 모르고 올라가지 않아도 됨이 너무도 감사하고 노력하면 밥은 먹을 수 있는 환경 속에 살아서 그것 또한 감사합니다. 지금의 나는 오로지 나의 선택으로 있는 것이니 누구를 원망할 필요도 없네요. 그것 또한 엄청난 특혜인 거 같아요.
한나는 왜 자살했을까… 한나는 비극적인 인간이면서도 복잡하게 느껴져 이해하기 어려워 정말 여러 번 보았던 영화… 나는 무엇보다 남주와 여주의 완벽한 캐스팅과 케미로 두 주인공에게 완전히 몰입했기 때문에 사랑에 대한 영화로 기억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마지막 한나가 자살을 선택한 걸 이해하고 싶어서 여러 번 보았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나의 자살 이유가 속죄하려 한 것이라든지 자신을 용서할 수 없어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출소 전 한나를 찾은 마이클에게 중요한 것은 한나가 과거로부터 배운 것이 있냐는 것이었고, 한나는 내 생각은 중요하지 않다며 마이클과 과거에 행복했던 감정을 나누고 싶어했던 것 같다. 한나는 무지함에서 비롯된 사회, 인간에 대한 공감과 이해의 폭이 무척 좁았지만… 순수한 감정을 갖은 비극적인 인간이었기에, 자신의 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고, 나이가 한참 어린 사춘기 소년에게 이성적인 판단과 경계가 없이 사랑을 나누게 된 것 아닐까. 자살을 한 이유도 그녀가 깊은 감정을 나눴던 유일한 마이클의 관계가 끝이라는 것을 느꼈기에 살아가야 할 이유가 없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속죄하는 의미로 기부를 했을 수도 있으나 자살의 근본적인 이유는 마이클과의 관계였던 것 같다. 정말 다양한 생각이 드는 명작 중에 명작이고, 훌륭한 스토리가 아닐 수 없다.
좋은 영화 소개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죽음의 수용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수많은 영화와 책들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인상적이었습니다. 악의 평범성이라는 둥 말을 멋있게 지어내지만 나치에 의해서 죽임을 당한 사람들도 그들의 죽음에 일조하거나 도운 사람들도 그저 다 평범한 사람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역할을 바꾸었다고 해서 누가 죽이는 역을 하고 누가 죽는 역을 했다고 해서 인간성이 서로 바뀌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저였어도 그랬을 겁니다. 우리의 수치심은 한나 슈미츠의 문맹처럼 내가 글을 읽고 쓸 줄 모른다는 사실을 숨기느라 바빠서, 그저 숨기기 바빠서 그랬겠죠 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