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시인이 관련된 책은 시집이든, 비평이든 거의 모두 읽었습니다. 가장 최근의 김현경 여사가 낸 책도 읽었습니다. 그런데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김수영과 김현경, 이종구의 연애는 지금 시점으로 봐도 너무 파격적인데, 그 시절에 어떻게 그런 게 가능했는가 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김수영에 대한 존경의 마음이 흔들리거나 하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훨씬 돋보이는 경우죠... 김수영의 연애가 특수한 경우인지, 그 시대의 인텔리겐차들에게는 평범한 것이었는지... 보수 세력 중 일부가 이 부분을 공격하는데, 반박할 논거나 논리가 좀 부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