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석가모니 부처님 등 성인들의 가르침을 개벽사상으로 재해석하는 것이 무척 인상깊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뵙지만, 차분히 책의 내용을 정리해주시는 보현님은 역시 무척 품격있으십니다. 다만 전.. 좀 아쉽습니다. 그 모든 논의의 대전제인 자연의 법칙과 변화를 배제하고 인간의 사상적인 측면만 강조하고 있는 것 같아서요. 동양의 깨달음은 하도낙서로 비롯된 역철학을 바탕 위에 대자연의 변화 법칙으로서 개벽을 논해왔고, 동학과 정역은 이런 우주론의 토대 위에 전개되었음에도, 여러 고명하신 학자분들께서 이 점을 외면한체, 사회사상으로서만 개벽을 이야기하는 것이 좀 안타깝습니다. 도올 김용옥 선생님께서 주역과 정역을 연구하고 계시기에 일말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동학은 다시개벽과 함께 시천주와 무극대도의 출현을 선언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천주 즉 상제와 무극대도에 대해 일언반구하지 않습니다. 개벽사상가로 재해석하고 있음에도 아버지 하느님과 예수, 미륵부처님과 석가모니의 관계도 전혀 논하고 있지 않으니 이 또한 진리의 왜곡일 겁니다. 저는 이런 태도가 인격적인 하느님, 천주님을 잃어버리고 이기론으로 빠진 유학자들이나, 아버지 하느님을 말하면서도 비인격적이고 초월적인 신으로 변질된 기독교와 크게 다를 바가 없어 보입니다. 근래 더욱 빈번하게 환경문제와 전쟁의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이렇게 사상사로 편향된 개벽론이 어떤 해답을 줄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여전히 검은 코끼리를 외면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와 의문이 듭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개벽 담론'이 너무나 부족했기에, 백낙청 선생님과 여러 학자님들이 큰 한 걸음을 내딛어주시고 토양을 마련해 주신 것 같아 무척 감사합니다.
저는 미국 뉴욕에 살고 평범한 사람입니다. 어느 날 도전 이란 책을 보고 제 인생에 가장 큰 충격을 받고 그로 인해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보현선생님의 책 리뷰를 통해 저도 많은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보현선생님 언제 기회가 되실때 증산도의 ”도전“ 을 한 번 읽어 보시면 좋으실 것 같네요. 이시대에 일어나고 있는 모든 문제를 끌어 낼 수 해답이 그 곳에 있습니다.
좋은 말씀 같지만 방향도 그릇도 아니라고 봅니다 너무나 작은 울타리에 갇혀 있다고 봅니다 이런 배움이나 종교론 앞으로는 더더욱 살아 남기도 힘들 겁니다 과학은 빛처럼 우주로 뻗어 가는데 우리의 인격이나 철학이나 종교는 아직도 2천년 전의 올가미에서 꽁꽁!! 묶여 있으면서도 자신들이 2천년전의 올가미에 묶여 있는지 조차도 모르고 있다는 겁니다 이게 지구상의 지성인들의 현실이라 봅니다 지금 인공지능 시대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석가모니 부처보다 더한 혜안을 갖고 신들의 세계에 들어가서 앞으로는 인간들보다 수만배나 더 머리가 좋을 인공지능 시대라면... 인간들도 신들의 세계에 접어들어 가서 서로가 부족함이 없이 함께 어우러져 인공지능과 함께 신들의 세계로 같이 접어 들어야 한다는 것을 아신다면... 지금하고 계신 배움이나 종교가 무엇이 어떻게 잘못 된 것인지 아주 조금이라도 느끼실 것이라 봅니다 2024.3.17일 20시 59분 갈체 김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