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명상 도중 기억해낸 여러가지 과거들 중 가장 고통스러웠던 장면을 뽑으라면 단연코 갓난아기 시절 제가 죽길 바라던 가족들의 표정이었습니다. 부모님이나 형제 할 것 없이 제가 이 세상에 살아있길 바라는 존재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명상 도중 펑펑 울면서 저도 모르게 "이 살인자들아, 다 죽어버려!"라고 소리치던 그날이 생각납니다. 무의식이 활짝 열려있는 유년기에 그런 취급을 받는다는 것은 '정신적 살인'을 당한 것과 다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처음으로 '심장이 갈기갈기 찢어진다'는 표현을 직접 몸으로 체험해봤던 것 같습니다. 오랜 기간 지속되어 온 저의 마음공부 여정은 어쩌면 가족들을 용서하기 위한 여정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어떻게든 이해해보려고... 어떻게든 용서해보려고... 애쓰고 또 애를 써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더 큰 상처를 받고 있었는데 말이죠. 어느 순간 저는 깨달았습니다. '나'라는 인간은 평생 가족들을 용서할 수 없겠구나... 절대 불가능한 일을 나 자신에게 요구하는 것은 나에게 너무 가혹한 처사구나... 그 이후로 저는 가족에 대한 용서를 포기했습니다. 그렇게 많은 세월이 흘렀습니다. 다행히 저는 순수의식의 무한한 사랑에 제법 가까워졌고 그제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가족이라는 존재는 나를 사랑해야만 한다는 집착이 그토록 기나긴 괴로움을 불러왔었구나... 모든 인간에게는 자유의지가 있습니다. 누구를 사랑할 수도 있고, 사랑하지 않을 수도 있는 선택권이 있는 것이죠. 불행히도 제 가족은 모두 저를 사랑하지 않는 쪽을 선택했지만... 그것은 그들의 자유였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저는 참으로 자유로워졌습니다. 저를 사랑하지 않았던 그들처럼... 저 역시 자유를 향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과거의 상처로부터 드디어 해방되었으니까요. 그들의 자유와 저의 자유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지만 우리는 모두 자유로웠습니다. 그거면 됐습니다... 그거면 됐습니다...
칭찬이라곤 할줄 모르는 엄마땜에 자존감이 무척 낮게 살아온 제가 너무 불쌍해서 많이 울기도 했습니다. 저도 어느날 엄마, 형제에 대해 내려놓았습니다. 막내이기 땜에 사랑을 받으려고 할때마다 자꾸 수렁에 빠지는 현실이 나타났는데요. 다 내려놓으니 정말 홀가분합니다.내려놓는다는게 이런거구나 싶어요.
@@mgchoi4570 맞아요... 부모에게 사랑받고, 형제와 애틋하게 지내고 싶어할수록 더더욱 깊은 수렁에 빠졌던 것 같아요. 그 또한 제 집착이었음을 진작에 깨달았더라면 고통의 기간이 짧아졌을 텐데...라는 아쉬움도 들지만, 이제라도 내려놓으며 살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mg님 댓글에서 진정으로 홀가분하시다는 게 느껴져서 저도 덩달아 속시원한 기분이 듭니다!!ㅎㅎ 이제 과거의 상처는 훌훌 털어버렸으니 지금까지 힘들었던 만큼 저희 모두 앞으로는 행복하게 살아봐요~♥
꼭 제 이야기 같네요. 아이를 미워하고 귀찮아 하는 저를 보며 죄책감에 시달리고 살다 보니 악순환이 일어나더군요. 거울 명상을 꾸준히 하던 어느 날 정말 나를 용서해야 함을 그냥 알게 되더군요. 그만 나를 용서하자 란 말을 되뇌이고 되뇌이며 울었습니다. 그것이 그때는 최선이었음을 깨닫고 아이를 더 따뜻한 시선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참이 지난 후 내가 화를 내는 모든 것이 내가 잘났고 내가 옳다는 아만 이었음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알게 되었고 불안이 일어나면 화내는 습관을 좀 더 통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자식보다 나를 위하는 것에 죄책감이 수시로 올라왔는데 내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와서 아이에게 훨씬 여유롭게 대하는 저를 보니 정말 더 이상 그 죄책감을 지고 있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아이에게 밥을 차려 줄 때도 공부해라 잔소리 할 때도 훨씬 가볍게 생각없이 집착 없이 편하게 즐겁게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이제서야 감이 좀 제대로 든다 할까요. 모두 편안해 지는 날까지 함께 응원하고 싶습니다.
ㅠㅠ 유년시절 저랑 똑같은 경험이네요.. 남동생은 뒤로 하고 저한테 감정 쓰레기통 이였고 사연자분과 너무 비슷한 경험을 했어요. 제 경험인가 할정도로 같은 경험과 감정입니다. 용서를 하려 애쓰다 심장이 아파옵니다. 그래서 그져 놓았어요 그러고 나선 심장이 덜아픕니다. 사연자분의 내용 공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6남매중 다섯째로 태어났는데 어릴 때 엄마가 새엄마인줄 알고 울었습니다 애 셋을 낳고 직장을 다니는 저를 보고 제게 매달리는 막내를 보내 엄마가 저이고 막내가 나란 걸 느꼈습니다 엄마도 시골에서 애 키우며 농사일 하며 애들은 할으머니께 맡겨놓고 젖만 주셨다고 했습니다 고단한 엄마를 이해 못하고 엄마를 미워했던 과거를 엄마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제 고단함은 엄마의 고단하고 힘들었던 감정을 느끼게 해주려고 제게 창조한 현실인 것 같아요 막내를 앞으로는 더 사랑으로 키우라고 이제야 이걸 느끼네요
타인의 치유사례도 나의 치유라고 느껴지네요. 비슷한 상황이라 더 이해하며 들었습니다. 난 아빠엄마를 완벽히 이해해야만 하고 용서해야만 해..이것이 30년동안 저에게 얼마나 무겁고 버거운 짐이며 저를 숨막히게 했는지..저도 요새 이렇게 말하거든요. 난 이제 더이상 부모님을 이해하려고 용서하려고 막 "애쓰지"않을거야..나 이게 너무 힘들었어.이 에너지로 내가 나를 봐줄거야..라고요. 올가미줄에서 풀려난 기분입니다. 아이는 어른을 용서하려고 애쓴다고 하네요..부모님도 사는게 버겁고 사랑을 받지못하고 자랐고 그속에 사랑이 없으니 자식에게 줄 수 없었던거죠. 그런 자신을 보며 얼마나 자책하고 죄책감에 시달리며 살았을까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 각자가 좀 자유로워 집시다 하고 거울을 보며 말했네요. 사연 감사합니다🙏
선생님께서는 요즘세상에 있어서 몇몇 안되는 참으로 희유하고 귀한분이십니다. 항상 보통 일반 중생들이랑 다른 방식으로 살라고 신호를 보내주시는거 같습니다. 특히 법륜스님, 법상스님, 다른 큰스님들하고 말하는 방식의 차이만있을뿐 똑같은 말씀을 하시다가도 그 스님들보다도 더 해결방안을 잘해주신다는 느낌을 감사히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예전엔 너무 슬픈 사연들이 저에겐 부담스러워서 선생님 영상을 보지 못하고 있다가 요즘 다시 듣고 있는데 방금 새로 올라온걸 들어봤어요. 처음에 선생님께서 남의 사연도 치유가 될수있다라고 말씀해주셔서 아~ 잘 한번 들어보자 했어요. 그랬더니 물론 사연자분과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곳곳에 키워드가 있더라구요. 그중에 오늘 너무 와닿은 것이 “나를 사랑해야한다라는 고정관념“ 이 구절이 아! 라는 소리가 나올정도입니다. 나를 사랑해야한다 나는 사랑받아야한다 이 고정관념이 저한테도 강하게 자리잡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간접적인 치유인지 모르겠지만 눈물도 나고 마음이 한결 편하네요. 전 저희 엄마가 안쓰럽고 미안하거든요. 그래도 어린나는 더 많은 사랑을 갈구하는데 그걸 전 당연하게 생각했고 당연히 더 사랑을 줘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거 같아요. 외로움공간속에 가둔것은 내 고정관념과 내 고집과 내 집착이 였어요… 이게 진정 답이 되었을지 온전한 치유까지 닿았는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큰 힌트를 얻고 갑니다😌 뭐라 말씀드려야할지 모르겠지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방금 겨울명상을하다가 사연을 듣게되었어요 감정쓰레기통 이라는 말에 작년내내 함께일했던 사람이 떠올라 거울명상을 하던나는 내가 그사람이 감정쓰레기였다는 것이 다시떠올라 고개를 저으며 내가 그년의 감정쓰기통였어 (화를내며 했는데 거울이 아니라 내몸주의로 너무나 맑고이쁜 은빛방울이 내몸주의로 흩어졌습니다 저도놀라 멍하니 보았어요 선생님.. 사연자분 감사합니다~^^
영상 사연을 들을때 어린시절 부모님과 같이 있던 장면이 불쑥 떠올랐습니다 아버지에게 무시받았던 모습과 그때 느꼈던 부끄러움, 소외감이 기억났고 그 장면을 보면서 왜 지금 내가 나도모르게 늙으신 아버지가 말하면 면박주고 무시하게 되는지 알겠더군요 그리고 어머니랑 어릴때 대전엑스포에 갔던 날도 기억났습니다 긴 줄을 서 있는데 어머니에게 온갖 짜증을 내고 어머니는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너무 죄송한 마음과 너무 못난 제 모습에 그때의 엄마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현실은 내 마음을 비춰주는 거울이다라는 말이 하나씩 체감됩니다 감사합니다
거울 앞에서 영상을 듣는 내내 엉엉 눈물이 쏟아집니다. 선생님 말씀이 끝나고 가만히 얼굴을 보는데 갑자기 저에게 "○○아, 널 사랑해."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사연자님, 사랑의 빛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삶을 꾸리시길 바랍니다. 감동이고 아름답습니다. 선생님, 온마음으로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참으로 감동적인 사연입니다. 남의 체험이 나의 체험이란 것을 느낍니다. 감정이 앎이 되었다는 사연자의 말씀에 큰 영감을 얻었습니다. 사람들은 앎을 추구하며 수행을 하는데 거울명상을 통해 감정이 먼저라는 확신이 듭니다. 홀로그램도 몸소 체험하셨다니 신기하고 고맙습니다. 저는 불교를 믿는 사람인데 선생님의 거울명상이 불교의 진리와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음을 느낍니다. 그동안 이해하기 어려웠던 교리가 보통의 사연자들을 통해 체험, 확인되는 것을 보고 큰 감동을 느낍니다. 거울명상은 미래의 보편적 수행방법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한시간 전에 거울명상은 아니고 그냥 눈감고 명상을 했는데 갑자기 저를 미워했던 엄마한테 사랑받고 싶어했던 어린 제가 떠오르더니 겉집을 수 없이 눈물이 났습니다. 심장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느낌이었어요. 기분이 좋은 하루였고 일요일 밤이니 명상으로 마무리하자 하고 시작했는데 감정이 막 올라와서 당황스러웠습니다. 한시간을 그렇게 울다가, 양치를 하고 누워서 갑자기 거울명상 마지막 영상을 못 본것이 생각나서 들었더니, 사연자분 나이도, 저의 엄마와의 관계, 감정과 다 비슷한 내용이네요…또 울면서 들었습니다. 이런 동시성까지 신기하네요. 치유가 되려나 봐요. 감사합니다 ❤
사연자분 정말 감동적인 경험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저는 사연자님처럼 혹독한 엄마는 아니지만 존중받지 못하고 버림받은 의식이 많은 엄마에게서 성장을 한 영향인지 아픔 열등감 소외감 수치심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는데 나도 엄마 입장에서 명상을 해 봐야겠네요 좋은 사연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결같이 가르침으로 이끌어 주시는 선생님의 은혜에 두손 모아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사연자의 사연을 들으면서, 저도 제 엄마의 마음을 느껴보았어요. 버림받고 홀로 힘들게 컸던 여자아이가, 자기도 너무 힘든데 아이들을 낳고 그 아이들을 버릴수도 없어서 늘 화를 내고 구박하며 키울 수 밖에 없었다는 걸요. 술을 마셔서 그 괴로움을 잊고자 했고,, 그럼에도 그 자식들에게 자신과 같은 상처를 주기 싫어서 그렇게 부부지간 싸우면서 지냈단 걸요. 엄마도 엄마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저를 키웠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미움, 비난, 욕설, 폭행했던 엄마 마음이 얼마나 고달파서 그랬을지 이해가 되어 눈물이 주룩주룩 흘렀습니다. 저희들을 두고 떠날수없어 그렇게 지옥같은 결혼생활을 유지하며, 저희를 키웠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이 엄마의 사랑이었음을 알게되어 마음이 아픕니다. 감사합니다
사연을 들으면서, 엄마로부터도 사랑받지 못했던 가여운 아기의 모습에 눈물이 났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너무나 혐오하고있는 애정결핍증상의 행동을 하는 제 지인들의 모습은 정작 애정결핍된걸 억누르고 있는 저의 또다른 모습들이구나. 그들을 진심으로 부드럽게 대해주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김상운 선생님, 사연자님 너무나 감사합니다.
가슴이 총맞은 것처럼 먹먹하고 목이 메이면서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ㅜㅜ 마치 제 사연을 듣는듯.. 사연자분의 사연이 거울명상을 향한 제 결심을 굳혀주는 것 같아 너무 고맙습니다 요즘에는 무조건 저 스스로가 몸을 입고 이세상을 여행하는 관찰자라고 되뇌이면서 그 사실을 잊지않으려 하니깐 신기하게 감정의 조절도 조금 세미하게 되는것 같네요 선생님 단미님 사연자분 너무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