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irror of Zen The Classic Guide to Buddhist Practice by Zen Master So Sahn Translated from the Chinese by Boep Joeng Translated from the Korean by Hyon Gak
그러나 법에도 여러 가지 뜻이 있고, 사람에게도 온갖 기질이 있으니, 여러 가지 방편을 벌이지 않을 수 없음이로다 법이란 한 물건이요 사람이란 중생이다。법에는 변하지 않는 것과 인연을 따르는 이치가 있고, 사람에게는 단박에 깨치는 이와 오래 닦아야 하는 기질이 있으므로, 문자나 말로 가르치는 방편이 없을 수 없다。이것이 이른바 「공사에는 바늘끝만큼도 용서할 수 없으나, 사정으로는 수레도 오고 간다」는 것이다。중생이 비록 본래부터 두렷하게 이루어졌다 하나 천생으로 지혜의 눈이 없어서 *윤회를 달게 받게 되므로 만약 세상에서 뛰어난 금칼이 아니면 누가 무명의 두꺼운 껍질을 벗겨 주리오。고해를 건너 즐거운 저 언덕에 오르는 것은 다 부처님의 크게 가엾이 여기는 은혜를 입는 때문이다。그러므로 한량없는 목숨을 바치더라도 그 은혜의 만분의 일도 갚기 어려운 것이다。이것은 새로 닦는 이치를 널리 들어 부처님과 조사의 깊은 은혜에 감사하여야 할 것을 말한 것이다。 【 임금님이 용상에 오르니 시골 노인이 노래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