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경기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사전 배경을 알아야 합니다. 1984년 LA올림픽 당시 우리나라는 2년 뒤에 벌어진 86 아시안게임 복싱 종목 12체급 전체급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낼만큼 아시아의 복싱 최강국이었기에 LA올림픽에서 최소한 2~3개 정도의 금메달은 따낼 걸로 기대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김광선, 김동길, 문성길, 허영모 선수 등이 강력한 후보였죠. 특히 김광선은 유일한 패배를 기록했었던 쿠바선수가 올림픽에 불참하면서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각광받았습니다. 그런데 미국 선수와의 예선 1차전에서 그만 불의의 패배를 당하고 맙니다. 특히 안타까웠던 것은... 선제 다운을 빼앗겨 불리한 가운데 만회를 위해 상대를 몰아치면서 거의 그로기 상태로 몰았었는데 갑자기 김광선의 헤드기어가 벗겨지면서 레프리 스톱하고 다시 씌우고 하느라 시간이 상당히 걸리게 됩니다. 그러는 동안에 미국 선수는 완전히 회복을 했고 이후 공방전을 펼쳤지만 결국 김광선 선수는 판정패하며 예선탈락하고 말았습니다. 객관적으로 봐도 2라운드 펀치를 허용한 미국선수에게 스탱딩 다운을 줬어야 하고 만일 헤드기어가 안벗겨지고 김광선의 펀치 한방만 더 적중했으면 역전 KO도 가능했기에 김광선은 눈물을 삼켜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또 다른 우승후보인 김동길 선수도 미국 선수에게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지고 맙니다. 그 역시도 선제 다운을 당했고 이후 우세한 경기를 했지만 판정패하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선제 다운도 캔버스에 쓰러진게 아니라 주심의 판단에 의한 스탠딩 다운이라 억울함이 더했습니다. 이런 스토리가 있는 상황에서 문성길 선수가 미국의 우승후보인 섀넌과 붙게 됩니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 2명이 미국 선수에게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졌기 때문에 우리나라 대표팀은 미국 선수에 대한 복수심이 불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 이 경기에서도 문성길 선수가 2회에 스탠딩 다운을 먼저 허용하며 이전 두 경기와 양상이 비슷하게 흘러갑니다. 하지만 문성길은 달랐습니다. 2회가 끝나기 전에 다운을 빼앗아 오며 세번은 당하지 않겠다는 투지를 불태웁니다. 그리고 경기에서 보다시피 3회에서는 섀넌을 거의 개패듯이 두들기며 몰아칩니다. 사실 저 정도면 세컨드에서 타월을 던져도 무방한 상황이었는데 미국팀은 계속 버텼습니다. 아마 판정으로 가면 홈텃세를 한번 더 부려서 이길 수 있다고 기대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레프리가 중단하지 않았더라면 섀넌은 정말 어떻게 되었을지 모릅니다. 후일담에 의하면 섀넌은 이 경기가 끝난 후 뒤늦게 충격이 와서 병원으로 후송되었다고 하니까요. 아무튼 문성길은 이 경기가 끝나고 당연히 금메달은 따논 당상이라 생각했는데... 정말 어이없게도 이어진 2차전에서 눈이 찢어지며 예선탈락하고 맙니다. 그게 좀 가물가물하지만... 정당한 가격이 아니라 버팅에 의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올림픽 경기는 매일 매일 토너먼트로 진행되기 때문에 다음 경기를 할 수 없는 부상이 생기면 우세하게 싸웠더라도 그냥 거기서 끝나게 됩니다. 정말 안타까운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정작 금메달은... 그다지 기대 받지 않았던 미들급의 신준섭 선수가 결승에서 미국 선수를 꺽고 따게 됩니다.
해설이 흥미롭네...... 3:58 Robert 선수는 너무 얌전하게 대하네요, 상대선수를 너무 존중하는데요? 움직여야 할 때는 움직여야죠....네.. 4:20 South Korean 선수가 너무(대단히) 저돌적이네요, 매우 거칩니다 4:38 He keeps coming and keeps coming...(한국선수는 계속 쳐 들어오네요) 5:15 Sung-Kil Moon is TOUGH...!! 8:33 Definitely United States victory is in danger (확실하게 미국의 승리가 위험에 처해 있네요.(15연승 중)) Moon keeps punching and coming (문선수는 계속해서 펀치를 뻗으며 쳐 들어오기만 합니다) 8:58 And that's it, another knockdown. (아, 이제 끝난거 같네요. 또다시 다운) 9:14 Look at him, he is just holding on for survival (보십시오, 그저 살기 위해 홀딩만 해 대네요...) 10:14 It was great great fight you've just saw, from South Korea. (한국에서 온 선수가 대단하고 위대한 경기를 하는 것을 보게 된 것입니다)
지금은 사라진 광화문 문화체육관에서 문성길선수 시범경기보았습니다 상대는 플라이급유망주 그 유망주는 8온스 문성길은 12온스 글러브끼고 상대는 사력을다해때리고 문성길은 다맞아주면서 가끔씩 좌우보디만 툭 툭 ........., 그렇게 2라운드 중반쯤 그유망주 폭 고꾸라지더군요 정말 저런 펀치가진 선수는 우리나라에서 두번다시안니올거에요
어린 시절에는 정말 몰랐었는데..나이가 들어서 다시 보니 승리를 향한 집념으로 똘똘뭉친..처절한 주먹질에 눈물이 다 나네요.우리나라의 정치 경제가 모두 어려웠던 그 시절, 스포츠를 통해 국민들을 단합시키고..대한민국을 다시 일으키는 커다란 원동력을 안겨준 당시 복싱 선수들을 포함한 모든 스포츠 선수분들께 존경과 경의를 표합니다.
현재까지 대한민국의 유일무이한 올림픽보다 난이도가 한단계 위라는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그것도 미국 에서 미국 쿠바 의 강자들을 때려눕히고 김광선도 세계선수권 우승이 있긴 하지만 그땐 쿠바나 공산권 선수들이 빠졌던 반쪽짜리대회 저 셰넌이란 선수는 당시 미국복서들중에서도 가장 금메달이 확실하다고 기대된 선수였기때문에 문성길의 승리에 그야말로 경악했음 마치 북산에 패한 산왕처럼
김광선 선생님은 세계선수권은 우승 못하셨구요 복싱 월드컵 우승경력이 있으십니다. 월드챔피언쉽을 세계선수권대회로 번역하구요, 복싱 월드컵은 그냥 복싱월드컵이라구 합니다. 김광선 선생님은 세계선수권은 우승 못하셨고, 80년대 복싱월드컵 우승경력이 있으십니다. 그 당시에는 복싱월드컵이 개인전이었는데, 요새는 국가별 대항 단체전으로 운영됩니다.
이경기 직전에 미국선수 경기를 보았는데 상대선수를 가지고 놀 정도로 출중했습니다. 당시 문성길선수를 모를때라 다음 경기가 한국선수란 소릴듣고 아 말되안되게 지겠구나 했는데 막상 경기에서 얼마나 통쾌하던지 아직도 그 감정이 생생합니다. 오랜만에 다시봐도 멋지네요 문성길선수
문성길선수가 펀치력과 맷집만 좋은 선수로 알고 있는데 큰 오산입니다 문성길선수는 테크닉 또한 세계정상급 입니다 상대방 선수의 펀치를 피하는 기술도 상당히 좋고 허리도 유연해서 더킹 위빙도 세계적입니다. 거기다 체력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죠 복싱선수가 아니더라도 그어떤 스포츠를 택했어도 성공했을 선수입니다
펀치력과 맷집만으로는 절대 아마와 프로를 동시에 제패할 수 없죠.. 복싱 모든 영역의 마스터이지만, 경기스타일이 화끈하면서 상대를 넉아웃시키니 펀치력과 맷집이 특히 부각되는 것 같습니다... 저런 복서가 우리나라에 과연 다시 나올까요? 1년만 프로에 늦게 데뷔했어도 서울 올림픽 골드를 획득하셨을텐데..
네! 맞습니다. 단,문성길이 무릅과 턱은 상태가 그렇게 좋아보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워낙 펀치력과 체력이 좋았습니다. 테크닉도 나름 좋았지만, 너무 아마추어 스타일의 정직한 복싱을 하는 것이 단점이었지요! 프로에서는 적당히 반칙도 하면서..경기운영을 했다면, 카오사이 겔럭시를 넘어섰을 텐데요!! 어쨋든,문성길은 해방이래 밴터급에서는 최강의 돌 주먹이었습니다. 백인철 선수도 맷집 펀치력 테크닉 다 좋았습니다...하지만,좀 성실성이 부족해서 롱런을 못했죠! 백인철의 펀치력은 줄리안 잭슨보다 크게 차이가 나 보이진 않습니다. 맷집은 줄리안 잭슨보단 훨씬 좋았죠! 좀 더 성실하게 엄청 노력을 했었다면,백인철 선수도 무적이었을 겁니다.
와, 문성길 체력, 펀치, 투지 엄청난데 특히 불굴의 의지가 무섭네요! 영상 보면, 문성길 다운 당하고 달려드는데 미국 선수 움찔 거립니다. ㅎㅎㅎ 미국 코치 속마음 ; 같이 맞장 뜨면 넌 작살나! 도망다니면서 때려 그 수밖에 없어. 빠르게 말이야. 같이 때리면 안 돼.
복서들 평균체중이 한계체중 보다 10키로 이상 나가는데 문성길 선수는 살찌는 체질이 아니라 평소에도 55키로 유지 한다고 했어요 원래 플라이급으로 프로데뷔 할려다 상대가 기피해서 밴턴급으로 데뷔 했다고 들은 기억이 ᆢ그러니 카오코같은 놈한텐 힘에서 당연히 밀렸겠죠 맞는권투를 하는 인파이터라 말년엔 유리턱이되서 살짝 스쳐도 다운 됐었죠 버팅도 자주 당해서 눈도 잘찢어지고 ᆢ안타까운 복서에요 이영래 트레이너가 애지 중지 했던걸로 ᆢㆍ
@@석가섭 88올림픽때 편파판정은 우리가 한게 아닙니다.그러니 복수도 아니죠.당시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한 냉전시대였고 모스크바 올림픽때는 서방측이 참여를 안했고 84LA올림픽때는 소련과 동독,동유럽의 사회주의 국가들이 불참하는등 정치외적으로 스포츠에서도 첨예한 갈등과 대립,서로간의 엄청난 견제와 편파판정이 난무하던때였죠. 그런던게 88올림픽때는 양 진영이 우여곡절끝에 모두 함께 됐는데 특히 복싱에선 그둘의 진영간 메달 몰아주기와 편파판정의 희생양이 미국과 한국이 된것일뿐 우리는 그로인해 당시 국제사회로부터 수많은 비난을 받은 오히려 피해자입니다.그때 다소 어이없는 일방적인 판정패를 당한 미국선수도 피해자인거구요. 물론 말씀하신대로 자국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공산권국가들은 더더군다나 불참했으니 자국 심판들을 주로 배치해 메달챙기기와 편파판정등 장난질을 한것(그건 이전 소련측도 마찬가지고)은 굳이 복싱뿐 아니라,종목과 상관없이 오죽했겠습니까마는..
1980년대 티비에서 복싱해설자가"문성길선수는 어렸을때 집안일 돕느라 도끼로 장작패기를 했다는데 그게 그의 펀치력이 그토록 강해진 결정적인 원인이었던것같다"라고 그랬던걸로 기억하는데.. 솔직히, 아직도 믿기가 힘든게.. 다 큰 어른도 도끼로 장작패는게 쉽지 않은데, 어떻게 십대 소년이.. (그렇지만, 만약에 사실이라면, 그는 막강한 체력을 타고난것같고.. 어릴때 시골에서 어렵게 자라난 환경이 그의 체력과 펀치력이 더욱 강해지는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 저런 선수 다시는 나올수 없는게 당연한게.. 요즘 누가 어렸을때 도끼로 장작패고 지게로 무거운 짐 나르고.. (&, 복싱에 입문하기 전에 목포?고등학교 육상부선수였다는 얘기도 들은적이 있는것같은데.. 만약에 사실이라면, 그것도 다른 복싱선수들과는 좀 다른/특이한 이력이고..
@@선하늘-r3f 백인철이 잽위주로 풀어 나가서 그렇지 한방 펀치력도 대단한 아주 강타자 였습니다. 무리하지 않고 툭툭쳐도 상대방이 다 나가 떨어져서 그렇지요! 오벨메이아스 나가 떨어진걸 보면 장군 멍군하다가 한방 걸려서 다운 당하다가 마지막엔 한방으로 끝냈지요! 백인철 선수는 동양선수로선 드믈게 펀치력,힘,테크닉이 선천적으로 타고난 선수인데..너무 자기관리와 연습이 부족해서 롱런을 못했습니다. 백인철이 헤글러처럼 성실하게 자기관리를 했다면 훨씬 롱런을 했을 겁니다. 티오조랑 경기를 하는 걸 보면..너무 연습을 안했지요! 국제적으로 동급최강의 펀치력은 문성길 입니다!! 백인철도 문성길처럼 성실했다면 충분히 세계적인 선수가 됬을텐데요! 백이철 선수는 자세히 보면 한국에서는 5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하는 선수였지요! 문성길 역시 아쉽다면..너무 아마추어를 오래해서 프로에서는 뭔가 경기운영력이나 잔 기술이 부족했고..너무 정직한 권투를 하는 것이 단점이었지요! 백인철은 경기 운영력도 좋았고 다 좋았는데...연습부족과 자기관리를 실패했어요...너무 술을 많이 마셨고 담배역시 골초였지요!!!ㅎㅎㅎ
속이 다 시원합니다ㆍ문성길선수의 다운은 엉터리! 정말 다시는 나올수 없는 불세출의 멋진 선수! 그러나 불이익도 많이 본 선수 입니다ㆍ군대문제, 대전료 미수령 문제등ㆍ ㆍㆍ보고 싶으네요! 이런 선수의 경기를! 문성길님 건강하시고 이젠 예능 프로에도 나와 주세요! 그녀석,저녀석 하던 시건방진 미국 코치의 화난 얼굴이 그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