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초반 어릴적부터 조랑 로리 썸타고 로리의 절절한 짝사랑 서사 열심히 쌓아놓고는 작가님이 왜 소설 극 후반부에 로리와 에이미를 이어준건지 난 아직도 모르겠음ㅠㅠ?! 어릴때 충격받고 책 보다가 울뻔했음😭 나는 지금도 조와 로리가 만약에 사랑이 이루어졌으면 어땠을지 너무 궁금함. 둘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결말의 버전도 있으면 좋겠음💜
앗 디토님 하트 받았어요❤ 제 마음대로 상상 속 다른 결말을 써보자면... 로리가 실연의 상처를 유럽 여행에서 예술 활동과 사교계 활동을 하며 풀어나가는데 (당시에 로리가 유럽에 갔을때 피아노 작곡이였나? 뭔가를 했었음) 그 여행 과정에서 정신적으로 혹은 예술가로서 성숙해져서 돌아오고, 그 모습에 로리를 친구로만 느꼈던 조가 로리에게 점점 사랑을 느끼는 전개였으면 너무 좋았을 것 같아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조가 로리와 예술적 교감이 됐으면 금방 사랑에 빠졌을 것 같음. 조가 교수에게 호감을 느끼는 과정을 보면서 조는 성숙하고 예술적 교감이 되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았음. 저는 책 읽으면서 로리가 저런 한량 같은 모습으로 계속 살면 절대 조의 마음을 얻지 못하겠단 생각이 들었어요ㅋㅋㅋㅋㅋ 로리는 성숙해져서 돌아와야 조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로리의 평생 너만 사랑하겠다던 고백처럼 성숙해진 로리가 본인의 사랑을 강요하지 않으며 조 옆에서 작가 생활하는 조를 묵묵히 기다려주다가 꿈에 그리던 책을 출간하고 조의 사랑 고백으로 사랑이 완성 되었으면 눈물나게 행복했을 것 같음😢 (원작에서 조가 결국 결혼을 했던거 보면 로리와도 사랑이 깊어지면서 언젠가 결혼도 했지 않을까 싶음ㅎㅎㅎ) 원작과는 다르게 각색돼서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도 많은뎅... 하지만 작은 아씨들은 너무 명작이라서... 앞으로도 결말이 각색된 영화가 나오긴 힘들겠죠...?ㅠㅠ 그래도 그레타 거윅 감독님 작은 아씨들(2020) 배우들 캐스팅이 찰떡같고 연기도 다들 잘하고 연출도 너무 좋아서 재밌었어요!!! 영화제에서 상받을만 했음👏
어쩜 저랑 같은 생각을 하는 분이 계셨다니 너무 반가워요~ 저도 항상 저만의 결말로 조와 로리가 사랑을 이룬 저 만의 이야기를 상상하곤 합니다. 조는 작가로 열심히 글을 쓰고 그러다 진짜 본인이 사랑하는게 로리 였음을 깨닫게 되고 베스의 건강악화 소식으로 집으로 돌아온 조와 때마침 여전히 조를 사랑하고 있는 로리도 집에 돌아오게 되어 다시 만나는 거죠~ 그리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결혼~ 조는 글을쓰고 아이들도 가르치고 로리는 항상 조를 지지하고 지원하면서 결국엔 조와 로리가 평생을 함께 하게 되는~ 에이미는 뭐 다른 착한 부자 남자랑 결혼 하고요 ㅎㅎ
+ 작품 관련 후기 글을 찾아보니... 작가님은 조 캐릭터를 독신으로 만들고 싶었대요. 근데 당시에 연재 할때 조&로리 커플이 인기가 많아지고 독자들이 제발 둘이 결혼 하는 거 보고 싶다는 요청이 많았대요. 그래서 전개가 이렇게(?) 돼버린게 아닐까 싶기도 함ㅠㅠ 주인공들 결혼을 시키긴 했는데 각자 다른 사람과 시켜버림 엉엉엉😢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건 여기까지 스토리인데...🤔 후에 연재 작품으로 두권이 더 나왔더라구요...?! 근데 독자들한테 인기가 없었대요🤦♀️ 음... 저는 이유를 알것 같... 아... 요...ㅠㅠ 역시 조와 로리는 둘이 같이 있을때 케미가 터집니다. 둘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나도 각자 다른 사람이랑 연결되고 결혼할때 부터 흥미 없어지고 흐린눈으로 울면서 봤...😭 당시 독자들 매우 공감합니다ㅋㅋㅋㅋㅋ)
이게 원래 사부작 소설인데 2권까지만 대중적으로 알려지는 바람에 로리와의 관계에 다들 많이 아쉬워 하죠. 3권 이후부터 내용을 보면 조가 왜 로리가 아닌 교수와 결혼하게 되었는지 좀 납득은 갑니다. 자전적인 소설이고 원작가의 페르소나가 조 인지라 작가의 정체성이 엄청 반영되었죠 작가가 로맨스물을 쓰려고 한게 아닌데 조와 로리가 너무 풋풋한 하이틴 로맨스처럼 엮어지다보니 본래 자기가 쓰고자 했던 독립된 인텔리젠트 여성의 이야기로 돌이키고자 갑자기 확 바꿨다는 말도 있어요 만약 로리가 부잣집 상속자가 아닌 빨간머리앤의 길버트처럼 전문직업을 가진 인텔리전트 였다면 조와 로리를 결합 시켰을거에요 당대 소수의 인텔리전트 여성들의 최대 고민이 저 부분이죠 20세기 가장 위대한 과학자 중에 한명인 마리 퀴리도 프랑스 유학전 유학비 벌기 위해 가정교사로 일했전 폴란드의 부유한 귀족집안의 자제와 사랑에 빠졌고 심지어 청혼까지 받았지만 결국 거절하고 꿈을 위해 파리 유학을 떠났던 처럼요 심지어 마리는 가난한 집안 출신이라 그 결혼으로 많은 것을 해결할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구요 그때 마리가 만약 그 청혼을 받았다면 우리가 아는 마리 퀴리가 아닌 어느 이름없는 폴란드 귀족아내로 평생 살았을수도요
이 영화는 자매들 모두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특히 '조'의 시점으로 전개되며 그 안에서 인생에 관한 깊은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다수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희생을 하게 되지만 그 희생으로의 결정에 대가보다는 씁쓸함이 남을 수 있다는 것, 우리 삶에서 수많은 기회들과 그것을 알아차리는 수많은 인기척이 있지만 그 기회들을 잡기가 쉽지 않고 놓쳐 후회하게 된다는 것 등등 단순한 따뜻한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어린이 어른 모두에게 각자의 깊은 의미를 전하는 좋은 영화인 것 같네요ㅎㅎ 볼 때마다 더 많은 뜻과 교훈을 얻어갈 수 있는 훌륭한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영화를 잘 요약해 소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저 고모가 조 대신 에미 데려갔을 때 고생은 조가 다 하고 상은 에미가 타네 싶었는데 조가 로리 청혼 거절할 때 개빡쳤어요. 조, 이 지팔지꼰아 싶고ㅋㅋ 원작에서 실제로 외롭다고 질질 짜다가 한국으로 치면 진짜 도둑인 중년 남자와 결혼하는데, 영화서는 그래도 나이도 외모도 상향 수정했네요. 그래도 로리와 조, 이 둘처럼 잘 어울리는 단짝은 없었고, 각자 다른 이와 결혼 후, 둘만의 빛나는 순간들도 사라졌고 평범해진 감이 있어요. 조에게야 자매들이 있었지만 로리에겐 아무도 없었는데ㅠㅠㅠ 조 너뿐이었는데ㅠㅠㅠ 로리가 에미와 결혼한 건 이해갑니다. 베스가 살아있었으면 베스와 결혼했을지도요. 로리는 조와 그 자매들이 꼭 필요한 남자였어요. 해리 포터가 위즐리 가의 사위가 되어야 했듯 말이죠. 로리와 결혼했으면 조도 로리도 평범한 결혼 생활 이상의 무언가를 했을 거라 생각되는데, 작가가 모두에게 평범한 행복을 주고 싶었나 그렇다고 둘만의 빛나던 관계를 깨뜨리다니, 지금도 좀 화납니다ㅠㅠㅠ 아니 뭐하러 그런 멋진 걸 만들어놓고 나서 팍 깨뜨리곤 흔한 이야기들과 비슷하게 만들어 버린 다음에, 리얼한 결말~ 이러는 걸까요? 그리고 미드 프렌즈에서 다 커서야 작은 아씨들 읽은 조이가 베스의 죽음을 스포일러한 레이첼에게 거짓말이라고 울부짖던 대목도 생각나네요ㅋㅋㅋ 마지막으로 메그의 남편 어디서 봤는데, 최근에 영드에서 러시아 마피아 두목으로 데뷔한 거 같아요.
예전 작품에선 커스틴 던스트가 에이미로 나왔었죠! 이번 작품에서 플로렌스 퓨의 연기는 항상 좋았지만 어린 에이미를 연기할 땐 왜인지 가장 맏언니처럼 느껴지는 것 때문에(...) 기분이 이상했어요... 커스틴이 하던 에이미의 심술들도 플로렌스 퓨가 연기하니 성질 나쁜 어른이 괴롭히는 것 같았고요 ㅋㅋㅋ 다른 부분은 다 너무 좋았지만 여전히 아쉬운 건 어쩔 수가 없네요 ... 조가 로리를 거절한 것도 에이미와 로리가 결혼한 것도 다 이해되지만 ... 아역을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 ... 정말 밉더라구요(연기를 잘 해서 그럴지도) 그래도 조의 시점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들이 좋았어요 ! 그리고 디토이야기님의 편집은 더 좋네요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