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은 '기생충' 오스카 캠페인 동안 600회 이상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때마다 샤론 최가 통역을 맡았습니다. 오스카 캠페인 대장정을 마무리하면서 미국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 영상 12개를 모았습니다. 맨마지막엔 귀여운 중학생 기자단과의 인터뷰도 있습니다. Bong Joon-Ho and his translator Sharon Choi interviewed by American TV reporters.
영상을 보면서 "우와"를 대체 몇번이나 했는지 모르겠어요ㅋ 답변이 결코 쉽지 않은 난해(?)한 질문에 대해 봉감독도 순발력있게 답변하고, 그런 답변을 샤론최는 어찌 저렇게!! 그 짧은 순간에 뇌가 두가지 언어를 듣고 생각하고 기억하고...등을 반복하는 엄청난 집중력이 필요할테니까요. 두 분 모두 멋지십니다!!!
샤론은 빼먹는 경우는 드물고 문맥상 필요하면 덧붙이거나 두문장을 한문장으로 축약전달하기도 해요... 제가 듣기로는 각본상받을때, 한진원이 충무로를 나의 심장충무로 라고 했는데 나의 심장이란 말을 뺐고, 봉감독이 책에서 마틴의 어구 봤다고 했는데 책이란 말을 뺐 적 있긴 해요.
@@user-pw6fi5dh3b 그렇게 굳이 일일히 두어개 예 들거없이 ㅎ 제가 봉감독 팬이라 인터뷰 영상 다 찾아봤는데 샤론이 빼는 경우는 다 납득할만한 경우이긴 했어요. 그래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통역이라 하는거죠. 그런데 위 영상 맨 마지막 대머리남자 기자의 외모를 두고 봉감독이 한국에서 통할만한 기운이 느껴진다고 두번 정도 말했는데.. 그부분을 뺐네요 ㅎ 그리고 어느 인터뷰에서도 샤론이 너무 간단히 통역해서.. 봉감독이 떫은 표정으로 갸웃하는거 본적 있어요. 제가 듣기에도 너무 간소화 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