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목소리는 소설 소나기처럼... 첫사랑 남녀중에 여자가 일찍 죽으면서 남자한테 쓰는 유언같은 편지같고 정승환 목소리는 둘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고 다 늙어서 늘그막에... 쓴 편지를 젊은 남자의 목소리로 듣는 느낌...... 둘이 듀엣으로 내주면 안되나요? 같이 듣고 싶어요 ㅠㅠ
같은 노랜데 느낌이 다르다는게 진짜 너무 신기 정승환이 부르면 휴먼 다큐 본 느낌인데 아이유가 부른건 동화책 같은 느낌. 뭔가 이번 노래 자체가 어찌보면 새드엔딩일지라도 주인공들에게는 해피엔딩인 최선의 결말? 같은 느낌이라 쓸쓸하면서 따뜻하고 뭔가 몽글몽글한게 노래 ㄹㅇ 너무 좋다 ㅠㅜ
정승환 발성은 차분한 목소리가 아니라 꿈과 희망 다 없어진 목소리 같아서 들을수록 단조롭고 아이유는 반대로 고요한 밤 분위기가 그대로 연상되는 들을수록 다채로운 목소리 같고, 근데 뭐 노래부르는 스스로는 아주 만족하면서 부르고 있을 것 같음 나이도 많지 않은 청년이 인생 다 산 것 같은 목소리 내는거나, 노인이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같은 소리 내는거나 둘다 끔찍한건 마찬가지임 나이에 맞게 사는 것도 지혜이건만..
끔찍한 댓이라 지나가려다 정정은 해줘야 할것 같아서 남깁니다 이곡이 노부부의 삶이자 유서같은 느낌을 쓴 곡이라는건 알고 있나요? 님이 느낀대로 인생 다산것 같은 목소리라면 세상에 없는 천재뮤지션이네요 곡 해석력이 그만큼 뛰어난거니까요 나이에 맞게 댓 다는 것도 지혜이건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