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몇년전에 산에서 신비로운 일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아침에 우리 동네 뒷산을 오르다가 발을 헛디뎌서 뒤로 자빠졌는데 뒤에서 어떤 노인분이 (목소리가 노인분이었습니다.) '어이쿠! 조심혀, 총각'하고 손으로 받쳐주셨습니다. 바로 뒤에서 목소리까지 들었는데, 감사를 표하려고 뒤를 돌아보니까 제가 나무에 기대고 있더군요. 주위에는 사람이라고는 저밖에 없었구요. 그 산의 산신령님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중간에 영수가 갑자기 튀어나오지 않았더라면... 무뚝뚝하지만 친절한 할아버지 유령이 젊은 청년 잘못 될까봐 자기 집(무덤)에서 돌봐주고, 그 다음날 아침에 새소리와 함께 무덤가에서 깨어나서... 행복한 결말이었을텐데.... 막 사연자가 나중에 무덤가 찾아와서 꽃도 두고 가고 그러는 훈훈한 엔딩이었을듯... 영수씨 왜 그랬어......
와 내가겪은이야기랑 너무비슷하다가 틀리네요. 제 작은아버지랑 저랑 북한산에 올라갔다가 그날따라 안가던곳을 살짝빠져서 가보기로함.버섯이 많이있다는소문을 듣고갔음.정말 올라갈수록 어마어마하게 있었음 근데 난 날이 좀 저물려면 좀 더 시간은 남았지만 날씨가 좀 흐려서 비가올거같아서 돌아가자고했는데 작은아버지는 완전 버섯에 꽃히셨음.나보고 먼저내려가라고하심. 밑에서 기다리라고.막걸리한잔하고 가자고.그래서 발리오시라고하고 내려왔는데..한시간이 지나도 안내려오심..비가 살짝내리기시작하고 어두워지는데.. 그래서 내가 다시 올라가는데저 멀리서 엄청나게 빨리 뛰어내려오심..근데 얼굴이 하얗게 질리고 나를 그냥 지나치고 밑으로 달려가심..나도 쫓아서 밑으로내려가서 작은아버지를 진정시키고 차를 마시는데..그대도 살작 정신을 놓으셨음..쉬다가 집에가는길에 이야기해주셨는데 본인이 버섯을 정신없이 좋은게 나타나니 미쳐서 캐다보니 점점 험한곳으로가는거같아서 뭔가 좀 아니다싶어서 돌아오려는데 모르는길이 딱 기다리고있어서 너무 당황스러워서 여기저기 둘러봐도 기억이 하나도 안나고 버섯에 홀렸던건지 길을 전혀모르겠고 날이 어두워져서 큰일났다싶었는데 진짜 옛날 시대에나오는 하얀수염기른 할아버지가 나타나서 어디가느냐고 물어보고선 자기만 따라오면 됀다고..믿고 갈수밖에 없는상황..근데 할아버지 걸음이 너무빨라서 부지런히 쫓아감..게속 말도없이 빨리가서 쫓아가다보니 아~~ 이길이 나오는구나하고 아는길이나오니 좀 안심하고 할아버지한테 고맙다고 인사하고 혼자가도된다고 말하려고 봤더니 안보임.. 그렇게 사람이 없어지나?하고 뒤를봤더니 우리가 항상 등산할때마다 지날때보는 묘지가 하나있었음.이쪽 등산로 등산객 왠만한사람들은 거의아는 묘지임.할아버지는 딱 그묘지를 지날때부터 안보였던거같다며 혹시나하면서 겁에질려 막 뛰어왔다고..생각해보면 버섯에 정신이 팔릴때도 뭔가에 홀렸던거같고 할아버지는 알고보면 산에 사는 착한귀신은 아니었을까하고 생각함.
@@알밤숑숑 친오빠도 익숙한 산에서 그런적 잇엇음.. 평소 자주가던 산인데도 방향감각 상실하면 멘탈도 부서지고 님 말대로 무조건 내리막길로만 가다가 막다른길이나 낭떠러지 만낫다고 하더라구요 다행히 아빠랑 삼촌들 만나서 안전하게 돌아왔어요. 이 일이 낮에 있었던 일인데다 오빠가 20대 중반에 있었던 일임..ㅜㅜ
오히려 어두운 산속에 라이트도 없이 혼자 돌아다니면 실족사 할 수도 있고 위험하니까 부른 것 같은데... 가만히 있다가 날 밝으면 내려가라고 ㅇㅇ. 아마 자고 일어나면 무덤 앞이겠죠. 음식은 귀신이 대접하니까 찬 것이고 영수가 사람이 길 잃었다고 알려준 점, 할아바지가 영수가 나오면 청년이 무서워 한다고 호통친 점. 그리고 영수가 간다고 하니까 화낸다. (영수아재 : ㅅㅂ 와꾸가 중요하나 나도 인사하고 싶다고 문 열어줘! 기껏 구해주니까 간다고? ㅡㅡ 위험하니까 그냥 짜져 있어라) 뭐 이런 의미가 아닐까요? 그럼에도 결국 탈출하니까 싸돌아 다니다가 어디 굴러 떨어질 수도 있으니까 어휴 ㅅㅂ 걍 기절시켜 버린 것이고... 아마 얌전히 자고 일어 났으면 할아부지 지켜줘서 고맙십니데이 하고 내려왔을 듯.
산이 진짜 무서운게 우리나라엔 앞에도 산 뒤에도 산 산투성이라 내적친밀감 오지는데 실제로는 사람이 자주오가서 길닦인곳아니면 길잃기 딱좋음 오르막길 내리막길이 반복되서 방향감잃기 너무쉽고 우리나라는 멧돼지만 아니면 위험한 동물은 없지만 그래도 저체온증으로도 사람은 죽을수있기때문에 조심해야함 대학다닐때 교수가 자기 공강에 운동삼아 뒷산좀 갔다가 길잃어서 2시간 헤매고 겨우길찾아 내려와서 식겁했다함 ㅋㅋ
20대때 친구랑 세상 무서운줄 모르고 등산을 다님, 그것도 야간 등산도 자주감! 그러다 지리산에서 밤에 길을 잃었는데 친구가 갑자기 울기 시작하는데..당시 난 왜 그런줄 몰랐음. 또 난 길을 잃었다 생각도 안했기에 나만 따라 오라고..사실 우리가 어디 있는진 몰라도 이상하게 본능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 되는지를 알겠더라고..그렇게 별헤맨것 없이 삼신고개?(27년전이라 정확히 기억안남)를 넘어 드디어 집몇채 인가집를 찿아 하루밤 묵는데..그때 친구가 그러더라고..뭔가 허연게 자꾸 따라 오는데 너무 무서우니 도저히 말을못하겠더라고, 그런데도 나는 허연 물체쪽으로 후레쉬를 비추면서 '저 뭐야? 혹 귀신야?ㅎㅎㅎ' 친구는 그때 바로 울음이 터졌다함ㅎㅎ 우리가 귀신을 눈치챘으니 대놓고 다가 올것 같아서.. 근데 내가 넘 무서워 않고 웃고 농담하고 여유로우니,꾹 참고 따라 왔다면서.. 막 나를 때리면서, 그렇게 무서운 상황에서 어떻게 귀신을 입에 담을수 있냐면서 화내더라고.. 근디 난 진짜 안 무서웠거든.. 더 무서운건 엄마가 되니 자식들이 세상에 아무일 잘 커는 걱정이 더 무서움
저도 등산매니아입니다. 저도 이거 보니까 비슷한(?) 경험 좀다른? .. 저번주 주말 등산 가서 경험 한일인데, 그전에 말씀드리면 다른 산을 갔다가 들른산이 경기도에 있는 산인데 좀 늦게 출발해서 2시쯤 출발했어요, 그땐 비가 산발성으로 오는날이였는데 ,, 등산초 입부분에 등산코스 표지판 을보고 늦어서 어두워 지기전에 갔다와야겠다는 생각, 그래서 빠른코스로 갔죠 .. 초입에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 계곡에서 노시는분이 많아 안심했죠.. 20분즘 올랏을까 그때부턴 사람이 너무없는거에요.. 주말인데 이름있는 산인데 저혼자만 올라가는데 .. 해지기전에 빨리 내려와야겠다는 생각 뿐이였어요.. 가파른길에 돌이 무지막지하게 깔려있는 길이 시작되었고 그쪽한켠에 계곡이 있엇는데 그쪽에도 한노부부가 있엇는데 저보고 , 젊은이 그쪽으로 가면 엄청힘들어., 스틱도없이 어떻게 올라가려고 그래? 그래서 전 괜찮습니다. 그랬죠 ,, 그랬더니 그쪽 길이 길도 안좋고, 갔다가 길잃어서 119 부른사람이 많아, 그런데 전그냥 괜찮다고 하고 올라가는데 계속 말거시면서 정 가려면 우측 으로 돌아가 ! 길잃지말고 !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온통 전부 길 같지도 않고 길이 안 좋더라구요.. 그래서 그 노 부부가 얘기하는걸 듣고, 오른쪽 으로 올라 가는데 그쪽길도 길 같이 않은 길에 바위처럼 큰돌만 무성할뿐 .. 경사 높은 오르막길 ..마찬가지로 너무 이상 하더라구요..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 좀 다시 밑으로 내려와서 좌측길로 돌아 올라갔는데 다행히 길이 있더라구요.. 길이 물론 돌도 많고 험했지만 오른쪽 길보단 괜찮았어요.. 등산 힘들었지만 정상석 찍고 6시인가 하산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 다시 내려오는 길에 그 노 부부 가 있던 계곡 자리에는 다른 젊으신 남자 한 분이 물놀이 하고 계시 더라구요.. 근데 경기도 이름 있는 산인데 어디 라곤 말씀 못 드리는데.. 빠른코스 길만 생각하고 올라갔다가 낭패봤네요 ㅋㅋㅋㅋ 등산 절대 혼자 하지 마세요.. 더욱더 늦은시간 여자분들은 더욱더... 길잃고 해지면 낭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