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기였을때 너무 많이 울어서 엄마가 저를 밤새 싸늘한 윗목에 밀어두셨다고 해요 죽어버리라고 젖도 안주고 밤새 방치해뒀는데 아침에 보니 제가 아직 안죽고 살아있더라네요 이 얘기를 제가 애엄마가 된이후에 친정엄마한테 들었어요 그얘기하는 엄마얼굴이 그냥 어렸을때의 추억을 말하듯 했는데 전 그말이 가슴속에 콕 박혔어요 친정엄마한테 정을 못받고 자랐던것도 그얘기의 연장선상에서 주욱~~ 떠올랐거든요
저는 7~8년전쯤 결혼식을 기점으로 시댁 친정 친구들까지 이기적인 인간관계 모두 끊어버리고 오롯이 내삶을 살고 있는데 평화롭고 행복합니다. 인간관계가 나혼자 잘한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나하나 참는다고 알아주는것도 아니고 다 내맘같지 않기에 속시끄러운 관계를 끊고 사니 너무 좋아요. 사람이 해주면 당연한줄 알고 호의를 권리로 알더라구요. 그후론 해주고 싶은 마음이 없어져서 나를 사랑해주고 있네요. 선물하나 받는것에 익숙치 않았던 나를 생일한번 재대로 챙김받지 못했던 나를 주는것이 맘편하고 받는것이 어색하고 불편했던 내자신을 바라보니 받아본적이 없어서 였다는걸 알게 됐거든요. 늘 나보단 주는게 좋았고 맘편했는데 처음 시집가서 시어머니가 생일이라고 돈십만원 주시는데 감사합니다 하면서도 다음부턴 주지마시라고 했거든요. 받는게 너무 불편해서 익숙하지않아서 당연히 내가 드리는게 아주 당연시 했던 내자신을 바라봤네요. 남편하고도 첨부터 생일이든 결혼기념일 이든 무슨 날이든 간에 그냥 평일처럼 서로 챙기지 말자고 약속했드랬죠. 11년째 약속한대로 서로 그런날 아예없는것처럼 지나가요. 남들은 생일도 안챙겨주네 몰라주네 서운해하고 싸우기도 하던데 저는 그런게 싫더라구요. 그래서 평소에 잘하자 주의고 1년 내내 싸우다가 생일 하루 선물주고 풀어지는 그런일은 우리부부에겐 말도 안되는 일이거든요. 그러다보니 늘 서로 잘하고 서로 배려해주고 서로 의해주고 살다보니 웃을일도 많고 행복하네요.
전 결혼하고 첫 명절인데 친정시댁 다 대판싸우고 ㅋㅋㅋㅋ 돌아왔네요 ㅋㅋㅋ 양쪽 다 어머니들이 나르시시스트들인데 결이 다른 나르들이라서 진짜 환장대잔치 ㅋㅋㅋㅋㅋㅋ 추석 전날 아침에 전화인했다고 시댁에서는 쌍욕하면서 전화하고 ㅋㅋㅋ 결혼 후 첫 명절인데 ㅋㅋㅋ 친정엄마는 조력자인 오빠와 한통속이되어 아빠랑 나를 까기 여념이없어요 ㅋㅋㅋ 오빠만오면 자기빽왔다 생각하는지 그렇게 둘이 붙어서 내가 안주거리인지 뭐만하면 저랑 아빠를 니 걱정해줘도 난리냐는 이유로 사람앞에서 씹어대는데 ㅋㅋㅋㅋ 뒤집어 엎고 개빡쳐서 돌아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이번 추석에... 부모님이 이번 추석엔 할머니 산소에 좀 다녀오려 한다고 하시며, 산소가 머니까 여행 기분처럼 국내 여행 다녀올 거라고 오지 말라고 하시길래 4번 확인 전화하고... 안 갔습니다. 사실 추석 이후 아버지 생신이 2주 뒤여서 그럼 추석 끝나고 바로 다음주나 다다음주 안에 시간 내서 다같이 가겠다 하고... 그때 우리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좋은 시간 보내시자고 했는데... 분위기 화기애애하게 추석 당일 전날 통화했는데.. 혹시 몰라 추석 당일에는 남편이 전화함. 추석 당일에 나는 시댁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었음... 집에 돌아온 밤 9시반에 친정부모님께 전화가 왔는데 소리소리를 지르시며 너같은 것들이라는 소리 들음... 어떻게 오지 말랬다고 안 올 수가 있냐고... 아둔하고 지들밖에 모른다고....ㅠ 아직도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음... 다시 전화드렸는데 결론은 우리가 잘못했음... 부모님 너무 어려워요.ㅠㅠ
돈은 웜홀을 만드는 좋은재료입니다~~~~ 추석명절비 삼십만원받았습니다^^ 오십만원 기대했는데 말해가며^^ 여기저기 마구 놓는 아들 빨래감 찾아 한번입은거 또 입을건데 또 빨았다고 승질내도 빱니다 그리고 잘 펴 개놓지요 수고는 세탁기가 하지요 만;; 내가 할 수 있을때 해줄수 있는거라 힘될때까지 해줄려고 이유없는공짜는 없는세상 에서 나하나만이라도 공짜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