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첫소절에 이미 무너지는 날 느낌.. 타국에 혼자 와서 이 악물고 공부하고 취직하고 가정을 꾸리는 동안 내겐 감성에 젖을 여유도 없었고, 감정은 사치라고 느끼며 살아 왔습니다. 너무 외롭고 힘들었지만, 한발만 잘못 내딛어도 그 길이 천길 낭떠러지라고 생각 했으니까.. 그러다 어느 날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그동안 꾸역꾸역 쌓아놨던 오만가지 감정이 폭발 하면서 한참을 오열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너무 좋아하는 곡이지만, 어지간 해서는 잘 안듣습니다. 들을 때 마다 어느 한 곳이 무너지니까.. 지금도 이 영상을 보면서 또 한 곳이 무너지고 있네요..
사람들이 원곡충인 게 아니라 원곡의 감성을 원곡 가수만큼 살릴 수 있는 가수가 없기 때문에 원곡이 고평가 받는다는 게 정설이지...이소라가 부르는 노래는 연륜을 넘어 베테랑 가수들한테서만 느껴진다는 인간의 메마른 감정을 어루만지는 그 무언가가 탑재되어 있음...내가 이소라 노래 듣는 걸 멈출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고..
누나... 소라 누나... 너무 고마워요. 부끄럽지만... 오늘 하루가 좀 버거웠어요. 사실 오늘과 같은 어제가 계속이어지고 있었거든요. 숨쉴틈없은 하루하루에 많이 지쳐있었던거 같아요. 덜 자란 어른이라 시시콜콜하게 제 맘 내어보일 수 없었는데... 고마워요 누나 언제나 그랬듯이...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20대때도 소라언니노래들으며 울었고, 위로받고 지금도 이렇게 들으며 눈물난다. 고생하는 의료진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분들, 우리 모두 힘내길! 코로나 빨리 끝나길 ... 소라언니 노래해주셔서 감사해요~ 목소리도 가사도 예술이에요! 사랑해요♡♡
노래가사 때문인지는 몰라도 진짜 먹구름 낀 것처럼 흐린 날씨 비가 한두방울 떨어질것 처럼 부름ㅠ 정말 먹먹해. 몇년전만해도 바람이분다랑 나를 사랑하지않는 그대에게 라는 노래가 젊은 층은 많이 아는 노래가 아니었던것같은데 나만 아는 노래 였는데 이젠 너무나 많이들 알고 있어서 좋은 것이지만ㅎ 정말 감정에 젖게 부르신다ㅠ
아 바람소리와 함께하는 이소라님의 바람이 분다는 반칙 아닌가요 새로운 시즌이 시작했는지 몰랐습니다. 이시국 아니여도 전주와 첫소절만 들어도 많은 힐링이 되었을텐데 시국이나 개인적인 상황도 그렇다보니 좀더 남다른 감정이 교차하네요. 이소라님이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노래부르는 모습을 보니 새삼 반갑고도 고맙습니다. 바람은 불어오지만 머물지않고 지나갈뿐..그렇게 모두에게 이시국이나 난관도 지나가기를..
남은 인생동안 들을 수 있는 노래가 딱 한 곡 뿐이라면 단 1초의 고민도 없이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그녀와 함께 같은 시대를 살고 있다는 게, 내 삶에 그녀의 음악이 있다는 게, 참으로 감사하다. 그녀가 음악을 대하는 자세는 경이롭다. 노래를 부를 때 느껴지는 그녀의 호흡만으로도 가슴이 저린다....
@@달배기 솔직히 프로가 돈받고 음악하러 나온 프로그램에서 노래를 안하겠다고 버티는건 프로로서 실격이지요. 목관리도 실력의 일부고요. 다만 제가 말한 의도는, 완벽한 상태와 셋팅에서 자신의 대표곡을 불러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했던 "아티스트"로서의 이소라씨의 마음을 말한 것입니다.
you sire 냉정하게 말해서, 실격 맞지요. “이소라”씨를 섭외해서 해외 로케를 질렀는데, 그 멋진 장소에서(무슨 유서 깊은 홀인가 그랬음) “바람이 분다”를 안부르겠다고 칭얼댈 것을 상상할 수 있는 감독이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프로가 돈 받고 계약을 했으면 그게 염라대왕 목이어도 따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생각없이 가만히 누워 듣는데 눈가에서 눈물이 주르륵... 뭔지 모를 힘듦이 내게 있었는데... 이소라님 노래가, 목소리가, 연주가 괜찮아...괜찮아 등 두드리며 위로해주는 느낌... 힘듦은 각자 느끼는 강도가 틀리잖아요. 그러기에 무너질 때는 자기 밖에 모르는데 이 곡이 위로가 되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 들으면서. 저는 "가장좋아하는"게 거의 없는 사람이라 어떤 노래 가장 좋아해? 라고 물어보면 난 그런거없어 라고 했는데... 저는 이곡이 가장사랑하는 노래라는걸 지금 알았네요 노래 듣지도 않는데, 때되면 일부로 찾아듣고 우연히 지나쳐도 꼭한번 눌러서 듣고가는 그런 곡이 바로 이곡이네요
이곡은 이소라만이 불렀을때 제대로 그 느낌과 감성이 나오는거 같다. 박효신 콘서트에서 박효신이 이 노래 1절을 부르고 2절은 이소라가 나와서 부르는 영상이 있는데 빅효신은 노래를 잘 부르는 완벽한 가수라는 느낌이 강했는데 이소라가 부를때는 노래를 부른다는 느낌 보다는 노래를 그림 그리듯이 그린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그만큼 이소라의 감성은 대체 불가이고 가사쓰는 표현 또한 예민한 감성으로 표현하는 예술가라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