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이 기본이라는 말 100% 공감합니다.. 아무리 단어 하나하나가 잘 들려도 바로 바로 해석이 안되면 무용지물이더라구요 .. 이해하면서 읽으면 말하기 표현이나 어휘에도 도움이 많이 되고요.. 8시간 16년이면 해외생활할경우 24시간 영어환경이라도 최소 5-6년 이상은 걸린다는 이야기네요..
영어 교육 업계 말고, 영어 공부를 가르치시는 분들이 하시는 말씀이 다 "리딩 인풋을 늘려라"로 귀결되는 것이 인상깊습니다. 쉽고 빠르게 치트키를 쓰는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도 다시 돌아오는 건 인풋의 중요성인 것 같아요 :) 일단 성인 학습자로서 모국어의 수준 > 외국어의 수준이라는 한계점이 명확하다는 것도 인지하고 넘어가야하는 것 같구요.
16개 국어를 해서 기네스북에 오른 롬브 커토의 책을 봤는데 아주 인상깊은 문구가 있었습니다 엉성하게 배워도 쓸모있는건 언어밖에 앖다 오직 안어의 세계에서만 아마추어가 가치를 발휘한다.... 즉 어설픈 의사는 사람을 죽게하고 어설픈 엔지니어는 기계를 망가뜨리지만 언어는 낮은 수준을 알고 있어도 그만한 쓸모가 있다 낯선 여행지에서 길을 찾아가게 할 정도만 알아도 쓸모가 있고, 고급의 언어도 그 나름대로 쓸모가 있다..뭐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솔직히 그분이 쓴 언어공부라는 책에서 가장 쓸모있는 메세지가 저것인거 같습니다 원어민 처럼 못된다고 시작도 안하지 말고 가능한 정도라도 하자!!라는 용기가 생기더라구요^^
결국 의사소통용 외국어는 도구에 불과하다는 거죠. 영어도 도구인데, 애초에 그 도구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할 일이 없는 사람들은 들여놓는 것이 비효율적이겠죠. 자기 필요에 의해 주방도구이든 작업도구이든 구해놓는 것이기 때문에. 다만, 회화가 아닌 정보에 접근하는 용도로서의 도구는 현대인이면 어느 정도 자기분야에서 필요할 일이 생기겠죠.
캐나다에서 만5년 살아가며, 영어 말하기 때문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공 원서 책 읽는 것 좋아하여서, 책은 놓지 않고 계속 봤었는데, 그러다 어느 날 문득 알게 된 사실이 눈으로 훅 봐서 이해하지 못하는 문장은 들어서는 절대로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반대로 눈으로 훅 봐서 이해가 되는 문장은 더 잘 들리고 이해도 상대적으로 쉬웠습니다. Input》Output 100% 동의합니다. 다만 원어민처럼 말한다 라는 허상은 빨리 깨졌으면 좋겠네요. 원어민들의 영어랑 외국인들의 영어는 정서와 문화를 담는다는 차원에서 차이가 너무 크다는 것을 인정하고 도구적으로 필요한 만큼만 적절히 영어를 선용하는 교육문화가 자리잡히면 좋겠습니다. 좋은 나눔 갑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