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없는 결혼보다 사회적 인정이 없는 결혼을 더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시대. +) 결혼을 성공의 잣대로 사용하려면, 그 결혼이 서로에 대한 사랑과 신의로 이뤄졌는지를 봐야 한다. 남자의 사랑은 책임감으로 완성되고, 여자의 사랑은 존경으로 완성된다고 한다. 그런 가치들이 배제된 결혼은, 나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한 결혼이다. 타인의 성공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결혼하라. 삶에 필요한 것은 사회적인 조건에서 나오지만, 그 조건을 이루는 원동력은 결국 서로 사랑하는 남녀 간의 상호작용에서 나온다.
키누는 명주, 무기는 보리나 밀 같은 곡식을 뜻해요. 명주는 옷감에 쓰이기에 자신의 색을 만들어내는 데 쓰이고, 곡식은 삶을 지탱하는 데 쓰이죠. 이름부터 둘의 갈라짐은 어느정도 예견되어 있다고 봅니다. 그 어느쪽도 필요한 존재임에도 너무도 달라 같이 섞여 있기 어려운 둘. 영원할 것처럼 활짝 피어있다 자연스레 시들어가는 꽃다발처럼, 사랑은 늘 어려움입니다.
문화가 다양해지며 선택의 자유를 누리게 됐으나, 되려 자유 속에서 공통된 관심사가 줄게 되어 서로를 이해하지 못 하게 됐네요. 예전엔 개콘, 무도 보면서 다들 떠들었는데, 요즘엔 같은 플랫폼 내에서도 취향이 서로 다르죠. 영상에 나오는 연인도 같은 취미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신비로움을 느꼈으나, 결국 상황과 감정은 변하기 마련이니 공통된 무엇이 없더라도 사랑을 할 수 있을까란 의문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사랑이란 단어를 보면 부모님이 자녀에게 주는 사랑이 생각납니다. 상대방의 외적인 모든 것이 달라지더라도 존재만으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지만요 ㅎㅎ
와이프가 결혼하고 싶다해서 몇날 몇일 집이랑 결혼 비용으로 머리 싸매다 2년만 열심히 모아서 결혼 하자고 했었지 와이프가 집 대충 원룸 구해서 아끼고 결혼식은 안해도되고 신혼여행 거제도 같은데 가자고해서 그 해 바로 결혼해서 딸 아들 낳고 지금까지 한 번 안싸우며 잘 살고있습니다 저는 정말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청춘인 여러분들 돈 때문에 평생 짝을 놓치지 마세요
제 인생영화가 '라라랜드'인데 이 영화도 비슷한 느낌이 든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딱 마침 장면으로 언급을 해주시네요 사랑으로 인해서 남녀가 변화하게 되는 과정이나 현실과 사랑 사이에서의 갈등을 잘 그려냈다는 점에서 영화가 궁금해지네요 최근에 재개봉 소식 알고 있었는데, 덕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스스로를 자기 색깔로만 채운다는건 대인관계에 드는 정신적 비용을 상대방에게 모두 떠넘긴다는 뜻이기도 함. 반대로 사회의 일반코드를 익히는건 상호간에 그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이기도 함. 어릴적부터 유달리 유별났고 솔직히 지금도 어느정도는 유별난 내가 나이들면서 든 생각임.
자신의것들을 포기하더라도 너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 현실을 받아들인다고 서로 조금씩 생각하고 안쓰럽게 따뜻하게 이해한다면 더 좋지 않을까, 왜 서로의 정답이 맞다고 생각할까, 현실도 개인의취미도 다 정답일뿐인데 단지 그/그녀를 위해 내가 희생할 생각이 드는가 맞출생각이 드는가 또는 니가 희생한만큼 내가 무언가를 더 해주고 싶다. 그게 중요하지 않을까
@@HATENERD2018 말씀은 감사하지만 의견이 다른게 있네요. 가족을빼고 희생하지 않는게 아니라 희생하고픈 사람과 가족이 되더군요. 사람의 성장은 다들 다릅니다. 20,30,40 그 이상도 자신의 삶에 충실하고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는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남이 먼저 채간다기 보다 좋은사람 끼리 먼저 만나는 거겠죠. 혼자 살라고 하신건 잘 고민해 볼게요ㅎ
@@user-kz6ey3me1v 희생하고픈 사람과 가족이 되는거자체가 일부에 불과함. 대게 그런결혼을 하는 사람들은, 애초에 지금 배우자가 아닌 다른사람과 사랑에 빠졌어도 똑같이 희생했을 그런성격의 사람임. 반면에 아닌사람은 사랑에 빠져도 영화속 커플처럼 행동하고요. 근데 전자랑 후자중 누가 더많냐면 후자가 압도함. 그래서 전자는 빨리 품절된다고 한거
@@user-ly8nb1ic6q 비슷한가치관이란 말에 동의합니다. 제가 말하는 자신의 것이란건 크고중요한것만 말하는건 아닙니다. 님이 사시면서 가족에 하는 행동중 남들은 희생이라 보는 것들도 많을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게 희생이라고 생각은 안하고 살고있죠, 요즘은 서로 사소한 것들도 내놓지 않으려고 해서 안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하지만 감사하다고 생각하며 살면 좋겠습니다
요즘 젊은 세대는 "완전무결한 행복"을 원하는 것 같음.. 삶에서 행복은 고통과 비례한다는 것을 빨리 깨달았으면 좋겠음. 행복하기만 한 삶은 그 어디에도 그 누구에게도 존재 하지 않음. 단점만 도려내고 도려내고 도려내다보면 그 무엇도 남질 않음. "찬 바람은 더운 날에 시원하게 느껴지는 것이지 추운 날에 찬 바람은 그저 차가운 바람일 뿐" 요즘 젊은 세대는 저 더운 날도 배제 시키고 찬 바람도 배제 시키는 그저 아무것도 없는 무의 경지에 완전한 행복을 끼워 맞추려는 모습임.
좋은 영화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4년 만나고 헤어진 연인이 생각나네요. 참 좋은 사람이었어요. 성격이나 취향은 좀 달라도 서로를 배려하는게 가능했던 사이었죠. 서로 성격이 착해서 싸운적도 거의 없었어요. 서로 힘든 시간을 보낼 때 함께 기대기도 했습니다. 만나고 2년이 될때쯤 막연하게 영원을 약속했었고, 저는 제 꿈과 이 사람과의 미래를 위해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사람도 마찬가지로요. 문제는 둘의 거리가 너무 멀었다는걸까요. 서로를 원할때 바로 옆에 있어주지 못할 정도로. 그래도 우린 그 상태로도 2년을 더 만났습니다. 그치만 결국 작년에 헤어졌네요. 사랑하는 사람과의 미래를 위해 꿈에 도전했지만, 결국 사랑도, 미래도 잃었네요. 꿈을 이루기 위한 여정은 계속되고 있지만, 뭔지 모르게 공허하단 생각이 들어요
댓쓴이님과 비슷한 결정을 한 한 사람으로서 공감이 많이 가네요… 아직은 저도 마음 한 구석에 후회로 가득한 힘든 기억으로 남아있고 언제까지 이 불편한 감정이 지속될지 모르지만 그래도 제가 내린 가슴아픈 결정도 긴 인생의 여정을 마무리할 때 곱씹어볼 수 있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자리잡길 기도하며 살고있습니다..
저랑비슷한 상황이였네요 공감이 많이가요.. 헤어지고 이젠 많이 희석이되어 다른 사람을 만나기는 하지만 죽기전까지 잊지 못할거같네요 너무 애틋했고 너무 가까웠고 힘든부분들을 다 공유했던 사이라 가끔 그사람과 그가족들까지 괜히 생각이 날때가 있어요.. 이젠 그 사람 옆에 그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해줄 사람이 나타나길 생각해요 진심으로 좋은사람이 그사람의 어떤 한부분이아닌 온전히 사랑해줄수 있는 그런사람이.. 전 그 사람을 담기엔 그릇이 작았나봅니다.
5:16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말이네요. 어른이 되고 어느 순간부터인가 여백만을 남겨두려고 제 색을 채우지 않았던 것 같아요. 아니면 검은색 크레파스로 색을 덮어나갔던것은 아니었을까요. 덮어진 크레파스를 긁어내 제 원래 색을 찾아야 할까요, 아니면 흰 물감으로 다시 덮어 또 새로운 제 색을 칠해나가야 할까요
애써 긁어내고 지우려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부정하고 외면하는 건 언제나 답이 아니니까요.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미래를 통해 새로운 무언가를 끊임없이 담을 수 있고, 잊으려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망각하게 됩니다. '북극곰을 생각하지 마세요' 우리가 부정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 하고 끊임없이 거기에 매몰되도록 만들어졌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검은 색으로 덮혀 희미해진 과거의 순수를 파내려 하지 마세요. 그건 절대 사라진게 아니니까요. 되찾으려 애쓰지 말고, 새로운 내일을 맞이하려 애써보세요. 검은색으로 가득찼던 마음은 언제 그랬냐는 듯, 하얀 도화지였던 것 처럼 흔적도 없이 새롭고 다채롭게 채워져 있을 테니까요. :)
영화 제목만 보고 또 그저 그런 양산형 일본 로맨스 물이구나 하고 넘겼었는데, 본 영상의 2분정도 보고 취향에 직격타로 맞아서 바로 보고 왔습니다.. 요즘 시대에, 특히 아직도 가부장적인 분위기가 깔려있는 일본에선 더더욱 힘든 연인들의 장기연애를 보니 가슴이 아프다가도 엔딩에서는 그래도 열심히 사랑했구나 싶어서 괜히 또 몽글몽글해지는.. 좋은 영화였어요. 추천 감사합니다 bb
최근 읽고 있는 과 닿는 부분이 많네요. 집단과 개인 사이에서 자신의 기질을 찾고 유지는 삶, 그 싸움을. 그런 상황에 내몰리는 사람들의 수가 더 늘어가는 현실. 획일적이고 예측가능한 존재가 늘어나길 바라는 사람들과 거기에 종속되어가는 사람들.. 그게 요즘은 돈이란 것에 의해 자발적이란 정당성까지 얻어가니. 과연 그게 자발적인 것인지..
나만의 색깔을 찾아간다. 사실 금수저거나 뛰어난 재능이 있는 사람들은 쉬울수있겠지만요. 20대후반 이후, "생계"를 고민해야하는 평범한 사람들 입장에선 쉽지않은 일이죠. 특히나 남자들은 사랑하는 처자식을 먹이고 재우고 공부시켜야한다 는 책임감이 강하기때문에 자신이 좋아했던 패션, 음악, 미술, 스타일들은 점차 내려놓게 되죠.
거의 동일한 이유로 오랜기간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되고 이 영화를 보니 정말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꿈을 쫓는 여자와 현실에 순응하고 지탱하기 위해 노력하는 남자. 어느 쪽이 옳다가 아니라 두 사람 모두 최선을 다 했기에 이별에 있어서도 아름다울 수 있고 그 이후에 마냥 불행한 것이 아닌 각자만의 행복을 찾아서 행복하게 지내는 엔딩까지, 참 와닿는 영화였습니다.
2:56 청춘남녀가 자취방에서 애틋하게 썸을 타는 장면보다, 저 막차 끊긴 늦은 시간에 야식도 굽고 헤어 드라이기까지 쓸 수 있는 자유로움이 너무 부러운 현실이 진짜 슬프다 내 자취방은 방음이 제로라 화장실에서 소변 보는 소리까지 생생하게 들려서 밤엔 방귀나 재채기도 눈치 보며 하는데...
조금 많은 시간을 두고 보니 예전의 사람과 사랑은 하늘의 별빛을 아름답다고 생각하며 함께 그 빛을 좇다보니 지루한 긴 세월도 짧았다고 느끼며 관계를 이어가거나 예상 밖에 너무 먼 거리에 도중 포기했다면, 지금은 애사당초 광속으로는 다다를 수 없는 거리라는 이성적인 판단으로 상대적으로 덜 밝지만 원룸의 구슬전구의 화려함으로 만족하면서 자신만의 세계 안에 살다보니 구세대의 사랑은 구태의연하고 낡은 방식이 되어버린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