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라면 정체성을 찾는 시간은 꼭 필요한 것 같아요. 너무 착해서 사춘기도 못 겪고 대학생 성인이 되고 진짜 자살충동까지 올정도로 정체성의 혼란이 오더라고요. 결국 한국인 한명도 없는 태국 산족 오지에서 1년 살며 정체성을 찾고 돌아왔네요. 부모님 1년동안 집나가 있는 딸 걱정에 편할날 없으셨을거예요.
너무너무 중요한 말씀! 전 50대! 이제야 정체성 확립해나가고 있는 중이었는데 딸래미와 함께 이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너무 중요한걸 느즈막히 발견했지만 다행히 딸에게까지 되물림하지않게 되어 너무 감사한 일이 되었습니다. 정체성! 인생이 어디로 가게 되는지가 결정되는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감사합니다 👍
무작정 반대하고 대드는 것도 부모로부터의 정서적 독립을 시작하고 있기 때문일 거에요. 본인도 본인이 왜 이렇게까지 대드려 드는지 제어도 안되고 이해도 잘 안 될 거에요. 하지만 나중에 부모님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한 어엿한 어른이 되려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니만큼 조금 이해해주시는 게 좋을 거에요. 그 시기의 아이의 뇌는 지금의 당신과 달리 감정을 제어하는 능력이 제대로 발달되지 못한 상태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서 어릴때부터 살던 남자가 자신의 엄마가 운동장에서 총살 당했어도. 별 느낌 없이 담담히 살다가....탈북해 한국와서 정신병에 시달렸죠.인권을 안 후로.... ..탈북 안하고 그 수용소에서 그냥 죽을때까지 살면 정신병 없이 살텐데요..... 사춘기때 부모에게 반항하는게 정신적으로 더 건강한 거임~~~~ 그리고.사춘기때 안 오면 언젠가는 폭발함
중2 딸과 초3 아들 두 아이를 기르는 40대 엄마입니다. 저도 제 동생도 사춘기를 예민하게 겪지 않않았고 남편도 사춘기를 무난하게 지나갔다고 해요. 저도 남편도 풍요롭게 살진 않았지만 부모님과 원만한 관계로 애정이 많습니다. 딸 친구들은 3살. 7살, 초 4를 예민하게 보내며 부모들이 힘들어 했는데 저희 아이들은 무난하게 자기 생각을 표현하며 지내고 있어요. 저도 아이 생각을 존중해주고 격려해주며 지원해주고 있답니다. 사춘기를 겪지 않는 아이들은 어른이되어서 크게 표출된다고 하셨는데 저희 친척이나 조카들을 봐도 다들 무난하게 성장하는 경우도 많답니다. ^^
타고난 기질, 환경(바른 양육방식의 부모) 모두 작용함. 똑같이 길렀는데도 하나는 순딩하게, 하나는 까칠하게 사춘기를 보냄. 둘 다 학교에서는 무난하게 잘 지냈으나 한 명이 집에서는 완전 고슴도치. 다독거리며 고슴도치에게 맞춰주며 키웠고, 성인이 된 지금 둘 다 잘 살고있음. T보다는 F중에 감정에 휘둘리는 자들(감정적 행동)이 좀 있어보임. 부모 중 한명이 F이면 자녀중에도 F가 나타날 수도. 그러나 F라 해도 장단점 양면이 있고 보완이 중요하듯, 공감, 수용, 이해, 대화를 부단히 하며 다독거리며 키웠더니 이제는 엄마에게 무척 스윗한 자녀가 됨. 순딩이는 그냥 쭈욱 큰 변화없이 자기 색깔대로. 두 자녀가 아기 때부터도 다르더니 성장과정도 참 많이 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