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10년넘게 오래앓고 있는데 우울증 오래앓으면 기분탓이아니라 확실히 머리 나빠지는거 맞아요.. 극도의 부정적인 감정을 오래 느껴 뇌에 악영향이 있어서 말도 어눌해지고 하고싶은말도 정리되서 잘 나오지도 않고 심하게 깜빡깜빡 하고 머리가 잘 안돌아가요. 우울감과 우울증은 완전 다른건데 많은사람들이 요즘 내가좀 우울하다 싶으면 너무 쉽게 본인도 우울증이라고 해버려서 아무것도 아닌거처럼 흔히들 보는데 우울감과 우울증은 완전히 다른거고 정말 무서운 병입니다... 모든병이 초기 중기 말기가 있듯 우울증도 정도가 있는데 심해지면 정말 일상생활자체를 못합니다. 해야할일이 명확히 있고 해야한다는걸 잘 아는데도 불구하고 아침에 눈 떠서 씻으러 화장실가는거까지도 엄청 힘든일이고 자는것도 불규칙적이여서 불면증 혹은 과다 수면이거나 불안증 등등 또다른병도 불러오고요 ..이 병을 앓으면서 느낀게 사람이 가장 중심이 되는게 마음(정신)이구나를 느꼈어요. 마음의 병이 생겨서 정신이 무너지니까 온몸이 안좋아지고 온갖 병들이 생기더라고요. 그리고 다리나 팔을 다쳐 붕대를 하고있는 사람은 겉보기에도 딱 보여서 주변에서 이해해주는 시선들이 있지만 마음의 병은 눈에 보이지않기때문에 겉보기엔 멀쩡해보여서 주변에서 '쟤 멀쩡한데 왜저래?' 라며 이해를 못받는게 있어서 더 어려운거같아요.
우울증 심했을때 정말 치매냐는 소리 들을정도로 뇌가 작동을 안해서 직장에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쳐서 우울증은 더 심해지고 진짜 창피 민망한 상황이 반복되니까 자살하고 싶더라구요. 갑자기 장애를 가지게 된 것 같았어요. 우울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화이팅입니다.우울증이 나아진다고 느껴질수록 그런 기능들도 돌아오니 마음을 잘 다독여주세요. 여러분도 여러분의 삶도 소중합니다. 화이팅!!
진심 머리 안돌아가는거 너무 통감됨…;; 원래 책 읽는거 좋아하는데 책을 펼쳐도 글이 전혀 읽혀지지도 않고… 뭔가 할 말이 있는데 말을 하다가 까먹어서 결국 중간에 말이 끊기게 되고. 기억력 저하가 특히 심한데, 날짜 혼동은 기본이고 진짜 내가 방금까지도 뭔 행동을 했는지 잘 기억이 안남…… 집중력도 완전히 떨어져 수업 50분 견디는게 너무 힘들어짐ㅠ 하… 입시가 너무 걱정됨. 가장 집중해야 할 시기에, 이러고 있으니까… 나도 답답하고 바뀌고 싶은데 의욕도 기력도 아무것도 안남. 자괴감에 빠지게만 하고. 진짜 나도 내가 싫다ㅠ
너무 공감되고 저랑 똑같은 증상이네요… 학교 다닐 땐 머리 좋다는 소리도 자주 들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방금 알려준 것도 잘 기억을 못하고 해야할 일을 하다보면 집중력을 쉽게 잃어요ㅜ 좋은 대학 나와놓고 단순한 사무작업도 잘 못하고 알려준걸 잊어버리는 제가 너무 한심하고 앞으로 뭘 하고 살아야하나 막막해요… 그냥 죽고싶다고 생각하다가도 늘 사랑을 주는 가족들 생각하면 그럴 수도 없고 하…
하,, 취업준비하는데 1년동안 누워서 유튜브만 보다시피하고 잠만 자고 자리 잡고 앉아서 뭐라도 해보려고 하면 10분도 채 집중을 못합니다. 원래 하려고 마음 먹으면 미친듯이 하는 성격이었는데 언제 이렇게 우울감이 찾아온건지.. 극복해보려고 좋아하는 운동 열심히 하고 몸 관리하는데 우울감은 나아진 것 같은데 집중력이 정말 떨어지고 난독증도 온 것 같아요
진짜 고통스러운게 계속 업무 중 바보같은 실수를 반복하는데 그럴때마다 이런 문제 말해도 그냥 어떻게든 약점으로 몰아서 자기네들이 더 인사고과만 더 올려보려고 맹렬히 공격만하고 msg까지 쳐버리는 바람에 거의 그회사 나오기 전 일년을 심각하게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2년이 지나가는데도 회복이 안되고 있다
우울증인지 모르고 계속 있다가 달력을 보고 달력이라는 말이 생각이 안나서 치매인줄 알고 병원에 갔더니 우울증이었습니다.. 덧붙여 물건 정리를 잘 했었는데 하나도 정리가 안됐고 .. 글을 읽는데 난독증처럼 글이 잘 읽히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게 다 우울증 때문이었고 병원 치료받고 괜찮아졌지만 저는 5년넘게 병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중간에 자의적으로 약을 끊었던 적이 있는데 다시 자꾸 재발하더라고요.. 우울증인거 같으면 얼른 병원 가시길 바랍니다 ㅜ
저는 폭력가정에서 생존한 생존자이기도 합니다. 저는 다른집도 다 그렇게 사는지알고 자랐습니다. 아버지는 끝까지 인정하지 않으셨고 당당하셨습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우울증과 불안증이 있었습니다. 같이 자라서 지금에 제가 있습니다.자살시도..자해...지금은 하지않는다고 말은 못하지만 노력하고 있습니다.모든것이 제 탓 입니다. 부모님이 치매에 걸리셔서 직장도 그만두고 독박간병을 했어야했고 작년에 두분모두 3개월 차이로 돌아가시면서 저는 큰스트레스를 받았고 저는 병든몸과 마음만 남아 무너졌었습니다. 몸도 아프지만 자꾸 무너집니다. 아직은 치료중이지만 살려고 노력중입니다.
제가 어려서부터 우울증이 있었는데 … 상담치료 한달 받고는 비용도 비싸고 해서 치료를 안하고 8년?을 살았어요 그런데.. 요즘들어 무기력감도 심하고 건망증 때문에 괴로워서 왜이런가 생각해보니 아 이게 혹시 우울증때문인가 싶더라구요 영화를 보면 모두 봤던 사실만 기억나고 내용이 하나도 기억 안나고 제가 친구에게 어떤 노래 틀어달라고 해서 그걸 들었는데 친구한테 아까 내가 듣자던 노래들었나 우리? 하니까 친구가 방금 들었잖아 하더라구요 단무지를 보고 당근이라고 하지 않나 당근이라고 제가 여러번 말했나봐요 친구가 근데 너 아까부터 단무지를 계속 당근이라고 한다고 하고.. 주변에서 걱정을 하더라구요
중증 우울증이었는데 머리가 잘안돌아간다는게 느껴질정도로 심했습니다. 분명 평소같았으면 바로 이해될것도 몇번읽고 또 까먹고 다시 봐야 이해가갔습니다. 그 후에 약물치료의 도움도 받고 산책도 매일하니 우울증도 많이 나아졌어요 지능은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서서히 돌아오는게 확실히 느껴집니다 우울증으로 고생하시는분들 힘드시겠지만 하루 10분 20분이라도 매일매일 나가서 걸으세요! 한달만해도 달라져요
@@leehaena 네 저는 보호자 입니다 선생님과 알쥐 6년째 입니다.. 그래도 그 선생님만 믿고 계속 따르고 있습니다. 한번도 다른 병원 옮긵적 없숩니다..종합병원이구요.. 6년 째 벌써 4번이나 재발 되었습니다 약도 꾸준이 먹고 시간나면 놀려도 가고 근데 이 우울증에서 좀더 진화된것 같습니다.. 재발한때만다 조금더 세진다 할까 강도가 점점 심해지는 느낌이 확실하게 드네요... 나이ㅜ먹어면 치매로ㅠ발전 한다는데 걱정 입니다 자기 자신은 얼마나 괴로울까요..
우울증이 완치 되었는데도 인지기능은 아직 덜 돌아와서 말도 자주 버벅거리고 단어도 생각이 잘 안나고 구구단이 잘 안됩니다 ㅜㅜㅜ 원래 쉽게 되던게 안되니까… 깜짝 놀랐어요 물론 지금도 천천히 생각하면 풀수있긴 하지만 예전처럼 바로바로 대답이 안나오는게 … 단순 암기도 바로 안되니까 내가 너무 멍청한거 같고 자존감도 낮아지네요… 어제는 14+14를 하는데 한참 걸려서 놀랐습니다..후 ㅜ 중증우울증으로 입원 생활도 하고 그랬는데 그 영향이 맞나봐요 ㅠㅠㅠ
어렵네요;; 저 진짜 일머리없어서 모욕 많이 당해서 자살까지생각한 본인입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내용들이 저한테는 많이 어려운 거 같아요. 시도도 해보았지만 결국 해고당하기 수백번이었네요. 저는 이제 희망이 없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너무깜깜합니다. 뇌사걸린 것 같네요.
오롯이 홀로 버텨내야 하는 현실 앞에서 마음이 많이 지쳤던 것 같아요.. 그 동안 많이 애썼어요.. 거듭되는 탈락에 미래에 대한 불안까지 어느 것 하나 힘들지 않았던 것이 없었을 거에요..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계실까요? 혹여나 아직도 힘들어하고 있다면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눠보면 어떨까요.. 힘든 마음을 나누다 보면 마음이 조금 편안해질 수 있어요. 나의 마음을 돌보며 삶의 길을 찾아 나아가시길 응원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