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사람은 뭔가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처럼 보인다. 그래서 그에대한 반응 역시 축하의 의미다. 바쁘다면 탄식하는 사람들은 자진해서 바쁜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발적으로 일과 의무를 맡거나 아이들에게 온갖 수업과 활동에 참여하라고 격려 하는 이들이다. 그들은 바쁨에 중독되어 있으며 바쁘지 않게 될까봐 몹시 두려워 한다. 바쁨은 인생에 필수적이거나 불가피한 상태가 아니다. 그것은 자신이 선택한 상황이며 필수적이거나 불가피한 상태가 아니다. 그것은 자신이 선택한 상황이며 묵묵히 따라야만 가능하다. 우리가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이유는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의 대부분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가리기 위한 과장된 피로는 아닐까? 물론 모두가 바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 나는 지금 정확히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라고. 정신 없이 바빠 회의에 늦고, 전화기에 대고 소리 지르지만 정녕 말라리아를 없애거나 화석 연료의 대체 에너지를 개발하고 아름다운 작품을 만드느라고 바쁜 것인가? 바쁨은 존재의 확인이자 공허함을 막아주는 울타리 역할을 한다. 노트에 일정이 꽉 차 있는 사람의 삶은 어리석거나 하찮거나 무의미 할 수가 없을 것이다. 시끄럽고 정신없고 스트레스 넘치는 생활은 우리 삶의 가운데에 위치한 두려움을 가리기 위함인 듯하다. 최근에는 나도 일 때문에 바빠졌다. 사람들이 바쁘다는 불평을 왜 즐기는지 알 것 같았다. 여기저기에서 찾는 바람에 혹사당하는 ‘중요한’ 사람이 된 기분을 느끼기 때문이었다. 제한된 시간을 가장 훌륭하게 투자하는 방법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내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죽음을 앞두고 더 열심히 일하지 않고 글을 더 많이 쓰지 않은 것을 후회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닉과 게임을 하고 로렌과 늦은 밤에 긴 대화를 나누고 해럴드와 배꼽 빠지게 웃던 시간이 더 많았으면 싶을 것이다. 인생은 바쁘게 살기에는 너무 짧다. 타이탄의 도구들
모든 직군이 가짜노동에 가깝다고 하면 안될것 같음 회의시간도 줄이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회사도 많음 단지 서로가 서로를 너무 힘들게 하는게 문제라는것 그리고 노동이 주는 혜택도 있다는것 중요한건 노동에 끌려가는 사람이 아닌 워라벨을 지키면 노예가 아니라는점 노동을 안해도되는 사회가 온다는 건 오히려 끔찍할수도 있음 위에 영상은 일을 안해도되는건 백수를 말하는게 아니고 근로 형태가 바뀔꺼라는 말임 우리가 생각하는 생계 노동이 아니라 집에서 화분에 물을 주는것도 설거지를 하는것도 전부 일임 단지 경제적이지 못해서 그렇지 생계에 관련된것만 일이 아니고 창의적이고 예술적인것도 전부 일이라고 할수 있음 결국 노동을 안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쉬는게 아니고 노동에 형태가 바뀌는것일 뿐 백수가 된다는 의미가 아님
모든 직군이 가짜노동에 가깝다는게 아니라, 모든 분야에 가짜노동이 숨어 있다는 겁니다. 모든 직업은 사회와 경제를 돌아가게 하는 역할이 있고, 해당 업무를 하는 사람이 없으면 경제가 안돌아가죠. 그렇기에 필수이지만 핵심 업무 외에 쓸데없는 프로세스들이나 일을 만들게 되는 것들이 있다는 겁니다. 단적인 예로들면 일본에서 팩스를 쓰는데 이걸 결제서류에 올리고 하려면 팩스 받은걸 찍은 사진을 컴퓨터 문서에 넣고서 다시 출력해서 결제 서류를 올리는 식의 프로세스가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하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것 중 하나가 업무 효율성 개선 입니다. 디지털 전환은 단순히 요즘 컴퓨터 쓰니까 하는게 아니라, 업무 중에서 쓸데없고 불필요한 과정들을 없애고 효율화 하면서 일을 더 빨리 처리할 수 있게 하는거죠. 이렇게 되면 디지털 전환 이전에 해당 업무 담당자가 8시간 일을 했다면, 디지털 전환 후에 3-4시간으로 줄어들었다면 4시간만 일하면 된다는거죠. 그런데 사람들의 생각이나 특히 임원들의 생각은 이게 아니죠. 원래 8시간 일해야하는게 정상인데 3-4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게되었으니, 남은 시간에 다른 일을 맡기게 되는 겁니다. 결국 일을 빨리 처리해도 일을 더 맡겨서 늘어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비효율적이더라도 설렁설렁 하거나 복잡하게 처리하는 등 비효율적으로 하게 되는거죠. 이게 가짜노동이라고 지적하는 것이라 보시면 됩니다. 노동의 질 보다 노동의 양으로 판단하니까 사람들은 집중해서 일을 빨리 끝내지 않는거죠. 해외나 대기업 등 주요 기업들에서 출근시간이나 업무시간에 자율을 보장하는 회사가 있는데, 이런 회사는 업무의 질로 판단 합니다. 그래서 내가 준비가 되었을때 일을 시작하고 맡은 부분만 빨리 끝내면 나머지는 내 일상에 집중 할 수 있습니다. AI가 사람의 일을 도와서 업무 효율성을 증대시키게 되면 디지털 전환보다 더 상당히 사회적으로 많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러니 이러한 미래에 벌어질 일에 대한 사회적 토론이 중요해진다고 하는거죠.
이건 하나도 이해를 못한 겁니다. 이 영상에선 가짜노동을 얘기하는게 핵심인데, 8시간 하던일을 업무 효율화를 하거나 AI 도움을 통해 4시간으로 줄일 수 있다면 4시간만 일하면 되는거 아닐까요? 그러나 많은 사람들과 특히 임원들은 8시간 고용했으니 일을 빹리 끝냈으면 다른 일을 줘서 8시간 채워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껏 어떻습니까? 군대에서도 그렇고 회사에서도 일을 빨리 끝내봤자 일만 늘어나니 천천히 하거나, 쓸데없는 과정들을 거치거나, 아니면 좀 놀면서 하면서 마감 시간만 맞춰서 끝내면 된다고 생각하잖아요. 결국 기업 입장에선 8시간 고용해서 8시간에 끝내는 일이었는데, 4시간에 끝냈다면 그건 업무를 다 마친거잖아요. 디지털 전환이나 AI 같은 업무 효율화나 기술의 발전이 없다면 그대로 8시간 걸려서 일을 끝내는 상태로 진행될 거 아닙니까? 그리고 기본소득은 실제로 논의 되고 있는 겁니다. 이 이유는 향후 로봇과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간의 일자리를 모두 대체하게 되면, 그땐 소득이 없는 인간이 소비를 할 수 없으니 경제가 돌아갈 수 없어서 로봇으로 생산될때 세금을 부과하고 그걸 소득으로 주자고 하는 식입니다. 개인적으론 아무리 로봇이 대체한다 해도 이를 통해 전국민에게 소득을 줄만큼 세금이 모일지 모르겠군요. 아무튼, 로봇과 인공지능이 사람도 아니고 기계가 노동을 하는데, 노동하지 않는 사람들이 나눠 갖는게 무슨 모순 입니까. 지금껏 노동을 신성시하며 일을 한 사람들이 마땅히 보수를 받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고정관념도 미래엔 이게 당연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