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ro-arcprovince2324그러면 투수 안 뽑으면 선발로테이션 누굴 돌릴건데요? 우리가 못 한다고 욕하는 투수들 거의 다 드래프트 당시 상위라운더 선수들입니다. 비록, 초특급으로 성장하지 못 해도 그런 상위순번 투수들이 이닝 먹어주고 경기 끌어갑니다. 그런, 투수 다 포기하고 하위순번 투수 나오면 스트라익도 못 꽂아요. 타자 방망이로 홈런 뻥뻥 때려봤자 혼자 10타점 올리기 힘듭니다. 그러나, 투수가 10점 주는건 식은 죽 먹기입니다. 그래서 투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고 일단 될성부르면 실패하더라도 긁어 모아야 합니다. 상위순번에 투수를 뽑는건 선동열이나 류현진급을 원해서 뽑는게 아니에요. 불펜에서 평자 3점대 찍어줄 투수도 상위 3라운드 이내에 뽑힐만한 옥석이어야 가능한 겁니다.
최고 구속은 의미 없다. 평균 구속으로 판단해야 한다. 거기다 제구력은 필수 조건이다. 다음은 구종이다. 직구 외 대부분 슬라이더 커브 정도인데 자기만의 절대적 주무기가 하나는 꼭 있어야 한다. 그 다음은 팔꿈치와 어깨의 건강 정도이다. 고교 때 관리 잘못으로 프로에 가서 바로 수술하고 그냥 회복 못하고 사라지는 선수 수태 봤다. 이젠 구속만으로의 평가는 헛 것이다.
최소한 일본프로야구 처럼 2~3년간은 안식년을 가지면서 부족한 기본기 그리고 제구와 변화구를 갈고닦을 시간을 줘야하는데 전구단이 투수 뎁스가 얄팍하니 유망주들을 당겨쓰니 죄다 망가지고 경쟁력도 사라짐 한국야구의 고질병임 현재 리그에서 압도적인 국내토종 투수가 자라나기 힘든 환경임
고교에서 타자는 투수로서 소질 없는 선수들이 타자로 하는 경우가 많다. 타자 최대어라고 해봤자 기본 운동능력에서 투수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승엽,이대호,추신수 전부 원래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선수다. 즉, 무조건 상위라운드는 투수 뽑고 그 선수가 투수로 성장하지 못 한다면 타자로 전향시키는게 타자 뽑는거 보다 더 낫다는 뜻이다.
박정훈이나 김영우 둘 다 완성도보다는 잠재력이 높은 투수입니다. 볼 스피드는 좋지만, 두선수 모두 제구에 문제가 있습니다. 최근 지명사례들을 봤을때 고교무대에서 제구문제를 드러낸 투수들 프로에서도 똑같은 문제를 겪고 1군에 올라가는데 엄청 오랜시간이 걸리거나 빛을 전혀 못 보고 은퇴하는 경우가 많아요.
아니. 투수를 뽑았기 때문에 원태인이라도 있다란 생각은 안 하심? 만약에 원태인 안 뽑고 타자 뽑았음 지금 국내 선발 누가 있나요? 이승현 안 뽑고 타자 뽑았음 좌완선발 누가 있나요? 백정현,장필준 이런 애들로 선발 로테이션 돌릴래요? 투수는 타자와 달리 후순번 지명에 갑툭튀가 잘 안 나옵니다. 성공하든 실패하든 상위순번에서 인재가 나와요. 10명 중 1명을 건지더라도 투수는 상위순번에 긁어모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