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많아지면 죽음과 가까워져서 좀 슬프고, 외롭고, 그러다가 덜컥 겁도 나고...그렇습니다. 아름답지만 가슴 아픈 영화..그래도 해피한 엔딩이라 조금 마음이 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나레이터분의 목소리가 참 편안하면서 부담이 없어서 더 좋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80대 노부부의 변함없는 사랑을 통해 결혼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감동작입니다. 크레이그는 치매로 점차 기억을 잃어가는 아이린을 더욱 행복하게 해줄려고 새 집을 짓습니다. 건축법 위반으로 법정에 설 위험을 감수합니다. 이유는 단 하나. 아내는 "여전히 나의 반쪽"(원제 Still Mine)이기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며 그로 인해 구속 받지 않는다"는 크레이그 말이 심금을 울립니다. 누구나 결혼식에서 서약을 합니다. 건강할 때나 병 들었을 때나 서로 사랑하겠노라고. 그러나 이 서약을 제대로 지키려면 두 사람의 끊임없는 인내가 필요하고 또한 깨지지 쉬운 약속이기도 합니다. 미국 초혼 부부의 50%가 이혼한다는 통계가 나와 있습니다. 이 영화가 실화라니 더욱 사연이 절절하네요. 크레이그의 아내 사랑은 그가 법정 구속을 면하게 됨으로 그 보상을 받았습니다. 크레이그역을 한 제임스 크롬웰(82)은 그동안 조연 배우로 필모그래피를 넓혀 왔습니다. 아이린 역의 제네비브 뷰졸드(80)는 영국 왕 헨리8세의 전기 영화 (1969)에서 비운의 왕비 앤 불린 역을 맡아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땐 너무나 애띤 모습이었는데 세월이 많이도 흘렀네요. 풀 무비를 봐야 할 영화네요. 감동적인 영화를 통해 사람은 더욱 성숙해집니다. 그 일익을 어영한 님이 떠맡고 있습니다. 다음 리뷰작을 기대하며.
생필사로 태어났으면 반드시 죽음을 맞이합니다 살아가는 동안 얼마나 삶에 충만한가는 살아가는 마음가짐 방식에 따라 모두 다르다 생각합니다 이영화를 봤는데 부부가 되어 한평생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서로에게 몰두할수있는 모습 치매라는 치명적인 힘든삶속에서도 사랑이 변치않음은 슬프지만 희망이 됩니다
저 나이에 아무리 아내를 위한 일이라도 집을 새로 짖는다는건 무리이며 고집이다. 평생을 살아온 집에서 사는게 가장 아내를 위한 일이었을듯, 내가 아는 95세 동갑내기 노부부가 얼마전 남편이 돌아가셨다. 늙은 아내와 늙은 자식들의 보호속에 아주아주 편안히 눈을 감으셨다. 20대 초반에 결혼하고 장만한 집에서 정원까지 가꾸며 살았는데 살던 곳에서 살았기 때문에 가능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