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요 대학생때 돈이 넘 없어가지고 올리브영 물류 알바를 밤에 했었는데요 하루에 몇만원 받는 거.. 새벽 2시에 일 끝나고.. 처음 가본 개포동인가에서 N버스를 타고.. 자취방에 돌아가는길에 유튜브를 여니까 이 영상이 딱 떠있었거던요 슬프지만 않을 정도로 지친 상태에서 이 영상이 을마나 반갑던지,, 영상 길이, 내용까지 허허 웃으면서 버스 타고 가다가 처음이다보니 엉뚱한 곳에 내려버렸는데 아마 송파쯤이었나 그래서 택시 타고 집에 가느라 그날 일한 돈의 1/4정도를 날려먹었던 기억도 방금 나네요 화났던 기억은 없고요 조금 허무했겠지만 집에까지 이 영상 보면서 그냥그냥.. 돌아갔던 기억이 나네요.. 이 영상이 아니었다면 그날 밤에 좀 슬펐을지도 몰라.. 지금은 회사 다닌지 1년 넘어 그 시절이 막상 시간은 얼마 안지났어도 참 옛날처럼 느껴지네요 오늘 올라온 편의점 빵 영상 보다가 나 대학생 땐 저런거 사먹을 돈도 없었지 하다가 이 영상이 생각이 나더라고요 내일 아침이면 삭제하려나 싶은데 뭘 또 찾아와서 삭제까지 할까..
군고구마가 순위권에 없는 게 충격이네요ㅋ 나한텐 아묻따 1위인데 요즘 잘 안팔아서 그런가? 다 구워질 때까지 드럼통 옆에서 열기 쬐면서 장작 타는 냄새 맡으면서 기다리다 다 구워지면 아저씨가 잡지 같은 거 뜯어서 접어 만든 종이 봉투 안에 담아주면 잠바 속에 핫팩처럼 넣어서 품은 채로 그 달달한 냄새와 맡으며 따땃하게 집까지 걸어와서 집에서 가족들이랑 바로 나눠 먹던 그 맛과 추억. 특히 울 동네 호박군고구마가 껍질 까면 크림 브륄레 같이 단 게 표면에 눌러 붙어있어서 천상의 맛이었는데 거기다 우유까지 곁들이면 핵존맛ㅠㅠ
2:20 이거 설명 들으면서 생각나던게 2000년대 초반에만해도 아파트 단지마다 옥상에서 할머니와 어머니들끼리 모여서 고추 씨를 빼는 일을 한다거나 김치를 담근다거나 감도 말리고 멸치를 말리기도 하는걸 어릴 떄부터 자주 봤었는데 요즘엔 옥상에 올라갈 수가 없으니 그런거 보기가 힘드네요 ㅜㅠ
11:58 나는 어릴 때부터 포장마차에서 돈을 건네면 주인이 붕어빵이니 뭐니 다 만지던 장갑낀 손으로 돈도 받는거 보면서 쇼크였음. 남들한테 얘기하면 호들갑 떤다고 뭐라 할까봐 입밖으로 꺼내진 못했지만 드러웠음. 이제는 목장갑 위에 비닐장갑 계속 바꿔끼면서 하는 곳이 많아졌지만 어릴 땐 '3초룰'? 주인장 손이 더 더러워서 오히려 몸이 안아팠던 듯.
08:09 이거 제 기억에 신종플루 때 바뀌었던 거 같아요 그 전까지만 해도 저희 동네에서도 다 미니 장독대에 담긴 고추간장에다 찍어먹고 했었는데 신종플루 돌기 시작하니까 감염 우려 있다고 저런식으로 바뀜... 학교에 손 소독제 치약튜브형으로 된 거 사서 들고 다니고 애들 발라주고 했었네요 중 1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