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을 당한 커제 하지만 엄청난 비밀이 숨어 있었다. 커제는 빰을 때렸지만 박정환은 몇차례 상대를 속이는 연기가 필요했다. 김성룡 코믹 해설 하이라이트로 감상하세요 2019贺岁杯新春围棋争霸赛决胜局 柯洁九段vs朴廷桓九段 现场视 Ke Jie vs Park Junghwan Final 7th Hase Cup Final Park Junghwan - Ke Jie 박정환 vs 커제 朴廷桓 - Ke Jie
오늘 풀영상을 보았는데 정말 박정환 님이 바둑뿐만 아니라 사람으로서도 얼마나 무서운 승부사인지 느꼈습니다. 김성룡 사범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블러핑을 위해 커제 9단이 17P에 두자 마자 커제9단이 실수를 알아채지 못하게 하기위해 1초도 안 되어서 당연히 받는 것 처럼 17Q 놓고 커제9단이 10P에 두기까지 최대한 평온한 모습을 보이고 10P에 두고 박정환님이 역전해서도 혹시 모를 미세한 표정변화를 가리기위해 손으로 입을 막으며 13O로 수를 두고 딱한번 커제의 얼굴을 확인하는 데에서 얼마나 박정환 님이 무섭고도 대단한 승부사라는 게 느껴졌습니다. 이런 기사가 우리나라 사람이라는 게 너무나 자랑스럽고 행복하네요. 물론 김성룡 사범님의 해설이 없었다면 이 장면을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채 그냥 넘겼을 텐데 바둑판과 함께 상황해설까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프로기사가 착각이나 실수로 우세하던 경기를 역전패하는경우는 종종 있습니다. 그렇다고 저렇게 행동하는 사람은 흔치 않습니다. 솔직히 처음 봅니다. 그것도 세계1인자라는 커제9단이 저런 비매너행동을 했다는게 납득이 안가네요. 더군다나 국가 대항전에 성격을 띠고 있는 메이저경기 결승최종국에서 저런 행동을 했다는건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박정환 프로가 실력외에 인품도 훌륭한 기사라서 상대가 실수해도 불필요한 자극적인 행동을 안한것같네요 박정환 프로가 나빴던바둑을 뒤집은거라 어디서 잘못되었는지 순간 되짚어보면서 생각도 했을테고 아무튼 박정환프로의 인품이면 상대가 커제가 아닌 누가 되었더라도 상대방에 대한 행동을 똑같이 자극적인 행동은 하지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박정환프로가 2019년에도 좋은성적 내기를 바랍니다.
Kim SR 9 dan is, surely, one of the best commentator in the world, not only in Go(or Baduk) world, but almost any field. I am so honored to know him. Long live the Kim 9dan!
수승화강... 바둑이든 장기든 감정을 빼는게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바둑알에 인간의 두려움 자만함 초조함이 다 들어가 있는데 그것 때문에 알파고 처럼 완벽하게 두지 못하는거죠... 인간의 본능덕에 시야가 좁아지고 냉철해지지 못해지죠. AI의 무서운 점은 수에 철저한 계산에 감정이 안느껴지는것... 상대의 감정은 처절하게 느끼면서 자신의 감정을 빼서 승리를 이끈 박정환기사님 대단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