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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루왁은 슬픈 역사가 있습니다. 네델란드 식민지였던 인도네시아에서 커피 수확을 하고 전부 가져가니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커피를 먹고 싶어도 먹을수가 없었죠. 그러던 와중에 사향 고양이 배설물에 있던 커피원두를 씻어서 먹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먹어보니 개존맛. 마치 미국의 프라이드치킨이나 우리나라 순대 같은 음식이라 보시면 될듯. 실제로 인도네시아 여행 하면 커피루왁을 많이 팝니다.
1. 90년대에, 한잔에 천원짜리 "자뎅"이라는 프렌차이즈가 태고적에 있었습니다. 자뎅이 대학가나 압구정동을 중심으로 성공하자 여러 천원짜리 카페나 프렌차이즈가 한때 난립 하다가, 97년 IMF때 모두 골로 가고나서, 스타벅스가 들어 옵니다. 2. 커피는 이제 널리 보급된 에스프레소 머신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 기계가 뽑아주는거라서 프렌차이즈라면 어디서나 맛이 동일 합니다. 알바가 정직하다면 말이죠. 3. 바리스타라는건... 원래는 기계로 찍 뽑아주는 사람이 아니라, 생두를 골라서, 로스팅을 하고, 로스팅도 그때그때 생두의 품질과 특성에 따라, 어느정도 볶을 것이냐를 정하고, 이 볶은 원두를 여러가지 섞어 블랜딩을 하고, 커피추출도 기계로 하던지, 여러가지 방법의 수작업을 하던지해서, 독특한 맛의 커피 한잔을 설계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4. 사실, 커피, 차, 초콜렛, 담배같은 기호품이나 후추, 정향, 육두구 같은 향신료들은... 재배환경이 까다로워서, 원래는 가격이 엄청 비쌌으나, 대항해시대때, 스페인이나 포르투갈이 금과 은을 전세계에서 약탈하고 선점하자, 뭔가 식민지에서 부를 창출할 방법을 모색하던 네덜란드와 영국같은 후발주자가 기발한 아이디어를 만들어, 주식이라는 걸 만들어서 기존보다 쉽게 투자금을 모집하고, 이 자금으로 동인도회사를 세우고, 이 동인도회사가 식민지를 개척하면, 그 지역 식민지 기후와 풍토에 맞는 작물종자를 들여와서, 집단농장을 세우고, 현지 식민지인 학대로 거의 임금 제로의 노동력으로... 기호품이나 향신료 같은 특산품을 아주 싸게 재배하여 전세계에 퍼뜨린 결과가... 지금 재료 원가 천원도 안하는 커피한잔의 가격이 됩니다. 지금은 공식적으로만 학대는 안하지만, 원산지의 임금은 지금도 터무니없이 쌉니다. 아직도 착취하는 구조가, 가격싼 커피한잔의 이유라는 겁니다. 5. 그리고 루왁커피로 대표되는 똥 커피는... 원래 사향고양이 주 먹이는 커피열매가 아니고, 어쩌다가 집어먹는건데... 지금 루왁커피 생산방식은... 사향고향이를 잡아다가 가두고, 커피열매만 디립다 먹이고, 이러면, 소화불량 걸려서 사향고양이가 설사를 싸고, 이 똥 보다도 더 저급한 설사로 배설된 커피씨앗 똥을 모아다가 파는 겁니다. 그리고, 사향고양이는 이런 학대로 영양실조와 스트레스로 천수를 못 누리고 죽습니다. 죽으면 사향고양이 또 잡아와서 반복. 열악한 생산환경이기 때문에, 똥커피 맛이 제대로 될리 없으며, 일반 대중이 접할수 있는 루왁커피는 이런 저급한게 대부분이고, 맛도 저급한걸... 루왁커피니까 하면서 비싼돈 주고 사먹는게... 지금 대부분의 루왁커피 입니다. 진짜 제대로된 루왁커피는 엄청나게 비싸고, 수량도 적어서 구하기 힘듭니다.
8:26 정확합니다. 어떤 매장을 가도 추출 편차는 생길수 밖에없습니다. 반자동이 아닌 전자동머신을 써도 편차는 생깁니다. 그래서 로스팅을 쎄게 풀시티 (이탈리안까지는 잘없음) 까지 대게 볶아버리고 로스팅 -> 매장으로 가는과정 에서도 산패가 나도 크게 맛이 변하지 않습니닽 미디엄이나 하이까지만 가도 산패되면 맛차이가 극명한데 이렇게 까지 볶아버리면 큰 차이가 없거든요 정확하세유 ~
이탈리아 가서 에스프레소 마셔봤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에스프레소랑 달랐음 설탕 진하게 넣고, 생각보다 커피 탄 쓴맛이 잘 안났던 기억이 있네요. 마지막에 설탕을 쭉 들이키다 보니 진짜 꿀맛이었습니다. 커피를 정말 좋아하는데, 이렇게 재미있는 주제로 영상 만들어주셔서 재밌게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오~ 이탈리아에서는 그런가보군요. 남겨주신 댓글보며 떠오른 것인데... 에스프레소 머신이 만들어진 기원도, 광부들이 커피마시는 시간이 아까워서 광산 사업주가 개발시켰다는 얘기를 어디선가 들었습니다. 얼른 한잔 후룩~ 마시고 빨리 일하라는... '티 타임=담소 나누는 시간' 으로 생각하는 나라에 뒤늦게 커피가 전파된 것과 '커피 타임=각성제 충전' 으로 생각하는 나라의 차이가 각각 커피를 즐기는 나름의 문화(?)로 굳어진 것 아닌가하고 연관지어지네요. ^^
커피가 터키에서 토론하면서 , 얘기하면서 마시던겁니다 . 이탈리아는 커피 원조인것마냥 터키처럼 음미하면서 천천히 마셔야죠 . 왜 그렇게 안마시나요 ?? 결국 이탈리아 사람들이 좋아하는 스타일대로 해석해서 빠르게 마시잖아요 . 그러니 이탈리아는 아메리카노를 비하하면 안되죠 . 이탈리아 서양 사대주의 심한나라임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100만 축하드려요~ 오늘은 제가 15년째 직업으로 하고 있는 커피관련 지식이야기라 더 집중하고 봤네요 현직 로스터이자 오너바리스타인 제가 보기에도 짧은시간에 커피에 대한 지식들을 잘 함축된 내용인거 같아 즐겁게 봤습니다 항상 좋은내용과 알찬지식들 감사합니다(__)
맞아요 미국에서는 에스프레소 원액으로 만든 아메리카노 보다는 필터에 내려마시는 커피를 더 많이 마셔요. 아니면 콜드브루. 작년에 한국 갔다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많이들 드시길래 저도 마시기 시작했는데 그 강하고 진한맛이 엄청 풍미가 좋더라고요. 이제 아메리카노만 마셔요. 사랑합니다 아메리카노. ❤
캐나다 더블더블커피는 사실 '팀홀튼'이라는 캐나다의 저렴이 스벅버전 가게에서 주문할 때 말하는 방식이예요ㅎ 손님이 커피 주문시 우유랑 설탕은? 하고 물으면 손님이 블랙, 원앤원 혹은 더블더블등 원하는 것을 말합니다.ㅎ 팀홀튼을 잘 이용하지 않는 캐네디언은 더블더블커피라고 하면 잘 몰라욬ㅋㅋ -지나가던 전 팀홀튼 알바생
2:40 프렌치프레스는 커피랑 같이 끓이는게 아닙니다. 굳이 분류를 하자면 고온 침출식으로, 차를 우리듯 물에 커피를 넣고 거름망으로 커피를 짜듯이 걸러내는 방식입니다. 커피를 끓이는 방식은 향의 손실이 많고 쓴맛이 빠르게 추출되기때문에 현재 거의 쓰지 않습니다. 그나마 남아있는 방식은 아랍커피와 사이폰이 있는데, 아랍커피는 체즈베, 이브리크 등에 커피랑 물을 넣고 매우 높은 온도로 가열하여 초단시간 추출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사이폰은 끓는물을 다른용기로 밀어내어 추출함으로, 끓는온도에 가깝지만 직접가열을 방지하여 직접가열하는것보다 안정적인 추출이 가능하게 해줍니다.
이제까지 여기저기 본 커피의 역사 종류 생산과정 등의 영상중 단연 최고: 깔끔하고 빠르고 사족없고, 무엇보다 쉬움. 전문적이지 않아서 좋음(모르는 사람이 첨 듣기에 아주 좋음), 하지만 동시에 원리들과 이유들을 충분히 설명해주고 있어서, 머리속에 쏙쏙 들어옴. 여러 내용들(종류 역사 생산과정 등)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고, 빠른 전개 가운데 싱거운 농담들이 피식피식 웃게하면서도 집중력을 유지시켜줌. 커피에 대한 지식 뿐아니라 좋은 프리젠테이션을 배우고 감
저는 초딩입맛이라 쓴 거 싫어하는데 그래서 평소에 아메리카노도 잘 안 마시거든요. 근데 에티오피아에서 먹었던 에스프레소와 예멘 모카항에서 먹었던 에스프레소는 정말 맛의 깊이가 다르더라구요. '와~ 머지?! 커피가 왜 이렇게나 그윽하게 맛있지?' 하고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고양이 똥이든 어떤 동물의 소화기관을 통해 나온 배설물의 원두가 맛있는 이유는... 동물들은 맛있는 열매 아니면 먹지 않기 때문입니다... 같은 밭에 자라도 맛있는 열매를 만드는 나무들이 있는가 하면 열매를 맷기위해 꽃상태일때 벌들이 어떤 꽃들을 거처왔는지도 변수가 될 수 있지요.. 다만.. 똥묻은 커피가 맛있다고 하는건 맞지 않다고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동물들이 본능적으로 혹은, 경험적으로 맛있는 열매를 먹었기 때문에 그 안에 들어 있는 씨앗도 맛있는 겁니다..
현직바리스타입니다. 커피 프렌차이즈가 쎄게 볶는다는건 동의를 못하겠습니다! 스타벅스 폴바셋 엔제리너스나 저가형커피브랜드는 강하게 볶고있지만 블루보틀 탐앤탐스 이디야 할리스 등은 미디엄이나 시티정도로 볶고있습니다. TMI로 커피프렌차이즈가 강하게 볶는이유가 일정한 맛을 유지하기 위함도 있겠지만, 가장대표적인 이유는 유통기한때문입니다! 보통 미디엄로스팅 전후정도로 볶게되면 1-2주내로 사용하지않으면 원두가 맛이없어지고 변질되지만 풀시티 이상으로 볶을경우 유통기한이 한달이상까지도 유지될뿐더러 스타벅스의 경우 해외에서 로스팅해서 들여오기때문에 기본적으로 유통기한이 길어야만 하는 필연적인 구조를 가지고있습니다.
아메리카노도 맛있지만 에스프레소도 악명(?)에 비하면 고소하고 향이 좋아서 개인적으로는 맛있다고 생각해요 한창 커피 마실때는 하루에 세네잔도 더 마셨던거 같은데 대부분 저가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마시다보니 아메리카노에서 물 비린맛이 나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차라리 커피 머신에서 바로 뽑은 에스프레소를 더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탈리아에선 에스프레소에 설탕을 약간 넣는게 아니고 대부분 왕창 때려붓습니다. 그리고 실제 아침엔 에스프레소 보다는 보통 모카포트로 직접 내려서 먹는데 그것도 에스프레소라고 부르긴하지만 사실상 머신으로 뽑은 에스프레소보단 훨씬 묽은편이구요. 실제 에스프레소를 매일먹는다? 그럴사람도 잘 없겠지만 그랬다간 몇달안에 위염이랑 식도염으로 병원행이죠.. 뭐 우리나라뿐만 아니고 다른나라들도 사실은 별것도 아닌 에스프레소에 이상한 환상이 있는건 맞는듯함.
얼음은 녹아서 물이 되었다가 증기가 됩니다. 고체 -->액체-->기체 이 당연한 과정은 대기압 1기입에서만 그렇습니다. 기압을 낮추면 얼음에서 바로 기체가 됩니다. 이 것을 활용해서 커피 녹인 물을 얼리고 압력을 낮춘 상태에서 온도를 올리면 물이 모두 증기로 날아가고 커피 가루만 남게 됩니다. 이것이 동결 건조 방식인데 커피 뿐 아니라 라면 스프 등에도 많이 사용되죠.
커피 원산국가보고 아동노동이네 착취네 하지만 한국을 비롯한 농업국가에서도 여섯살만 되어도 바구니 나르면서 농삿일 돕고 초등학교 입학해서도 낮에는 공부하고 학교에서 돌아오면 곧장 농삿일하고 그랬습니다. 우리나라도 6070년대까지만 해도 흔한 일이었고요. 심지어 한국에선 그냥 집안일 돕는거라 무상, 저 나라에선 2달러 정도(그 나라 입장에서는 꽤 큰돈) 받습니다. 커피산업을 악마화하면서 공정무역이라는 걸 만들어냈지만 잘 안되는데는 이유가 있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