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도 없을 시절이라 소나 돼지 한마리 도축하면 귀족이나 왕처럼 통으로 한번에 다 먹을 생각하는게 아니라면 드라이에이징된걸 먹어야하는데 그 냄새를 지우려고 썼던게 향신료였습니다 그나마 후추는 산지가 가까운 편이였고 전쟁발발 직후엔 한 포대에 말 몇마리 가격까지 치솟기도 했었죠
그래서 우리 어렸을때 광어 먹는다 하면 '입이 고급이네'라고 하다가 요새 광어 먹는다 하면 '더 맛있는 더 비싼거 먹어' 라고 하는게 코미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은, 특히 우리 한국사람들은 유난히도. '그저 비싸면 그게 더 맛있다 생각하는' 천민자본주의적 사고구조가 있음.
@@TheSpeflo 천하게 자라셨나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이 가치판단을 비용으로 하든 희소성으로 하든 뭔 상관이세요? ㅋㅋㅋㅋ 영상 내내 계~속 유럽사회 귀족들이 비용과 희소성때매 찾는다고 나오는구만 ㅋㅋㅋ그럼 님빼고 전세계가 다 '천민자본주의적 사고구조'에요? ㅋㅋㅋㅋ 별 말같지도 않은 말 만들어내네 천하게 자라서 멍청한건가 ㅋㅋㅋㅋ
내말이 그말임 뭔가 사람들이 '3대미식이래'라는 말만 듣고 정말 맛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요새 트러플, 캐비어를 그렇게 찾아다니는게 아닌가 하는 맘이 있음. 가격이 비싼 요리, 고급 요리 중 상당수가 (정말 좋은 재료를 써서 더 맛있는것이 아닌) 정말 희소성때문에 가격이 올라가거나, 상에 오르기까지 보관이나 유통에서 들어가는 높은 비용때문에 가격이 올라가거나 하는 (eg 스시, 회) 요리들이 많은데, 결코 더 가격이 비싼 스시, 회를, '삼겹살보다 더 맛있는 음식이냐' 라고 말하기엔 어려움이 있거든. 사람마다 어떤 사람은 회를 더 맛있다 느낄수 있는거고 어떤 사람은 삼겹살이 더 맛있다 느낄수 있는거고, 이건, '누구의 입이 더 고급이어서' 따위가 아니라 '더 비싸서 자주 못먹는 음식에 대한 고평가 버프'가 들어갈수도 있는 상황이고. 결코 더 비싸고, 더 고급 요리들이 '더 맛있는것'이 아닌데, 결국 그 가격의 많은 부분을 이 희소성, 그리고 유통/보관에서의 비용이 결정하고 있는데, '이런 비싼 음식을 먹는 내 입은 고급이야' 따위로 착각하는 사람들 보면 그저... 짠 ㅠㅠㅠ
개인적으로 좋아할 사람은 좋아할 이유도 있다고 봄. 트러플은 인공 향 넣은 오일을 넣었을 때 오히려 좋은 음식도 있지만 생 트러플 갈거나 슬라이스 해 넣는게 훨씬 향이 좋음. 그리고 캐비어도 소스에 곁들였을 때 주는 맛이 있고, 좋은 캐비어는 잘 녹여먹었을 때 비린 맛이 거의 없고 짭짤하면서 굉장히 고소한 맛이 남. 그래서 고구마, 바닐라 아이스크림, 빵, 계란, 감자 등이랑 잘 어울림. 요즘은 가격이 그렇게까지 비싸지도 않고, 홈파티 때 몇 개 사서 곁들이면 사람들도 좋아하고, 음식을 완성시켜주는 역할로 정말 좋은 식재료라고 생각함. 물론 불호이거나 별로 돈을 낼 가치를 모르겠다 하는 사람은 안먹으면 됨. 굳이 돈 쓰는 사람들 욕할 필요는 없음.
돈쓰는 사람들 욕하자는게 아님. '가격과 맛'을 혼동하지 말라는 것이지. 단지, 이런 음식들이 '비싸니까 더 맛있을거야!'라는 착각으로, 뭔가 사람들이 '3대미식이래'라는 말만 듣고 정말 '그만큼' 맛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요새 트러플, 캐비어를 그렇게 찾아다니는게 아닌가 하는 맘이 있음. 가격이 비싼 요리, 고급 요리 중 상당수가 (정말 좋은 재료를 써서 더 맛있는것이 아닌) 정말 희소성때문에 가격이 올라가거나, 상에 오르기까지 보관이나 유통에서 들어가는 높은 비용때문에 가격이 올라가거나 하는 (eg 스시, 회) 요리들이 많은데, 결코 더 가격이 비싼 스시, 회를, '삼겹살보다 더 맛있는 음식이냐' 라고 말하기엔 어려움이 있거든. 사람마다 어떤 사람은 회를 더 맛있다 느낄수 있는거고 어떤 사람은 삼겹살이 더 맛있다 느낄수 있는거고, 이건, '누구의 입이 더 고급이어서' 따위가 아니라 '더 비싸서 자주 못먹는 음식에 대한 고평가 버프'가 들어갈수도 있는 상황이고. 결코 더 비싸고, 더 고급 요리들이 '더 맛있는것'이 아닌데, 결국 그 가격의 많은 부분을 이 희소성, 그리고 유통/보관에서의 비용이 결정하고 있는데, '이런 비싼 음식을 먹는 내 입은 고급이야' 따위로 착각하는 사람들 보면 그저... 짠 ㅠㅠㅠ '비싼 음식들에 돈을 쓰는 사람들을 욕하자'라는게 아니라고. 단지 '가격=맛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한국식 괴상한 자본주의가 만들어논 촌스러운 의식에 실망스러워 하는것뿐'.
@@user-bo1sf6nz4w 특색이 없다는 말이 아님 님이 캐비어나 트러플이랑 비교 불가능하다는 타 재료가 뭔진 모르겠는데 솔직히 깻잎 후추 마늘 생강 이런 향신료들이 캐비어나 트러플보다 훨씬 다른 재료에서 절대 찾아볼 수 없는 맛과 향을 가지고 있음 트러플이나 캐비어가 희소하지 않았으면 3대진미 이런건 비비지도 못한단 말임
트러플 맛을 모르네...x맛인데. 트러플 파우더 사서 먹어봐 가격 얼마 안해...한병에 8만원 정도인데 오래 두고 먹는 다. 트러플 파우더 사서, 덮밥 먹을 때난 크림리조또 해먹을 떄, 그것도 귀찮으면 그냥 계란 후라이에 뿌려서 먹어봐라. 개존맛이다. 8만원짜리 트러플 파우더 사서 20번은 뿌려 먹을 수 있으니 생각보다 그렇게까지 비싸진 않어. 트러플이 비싼건 생 트러플을 슬라이스 쳐서 먹을 떄, 그것도 가격이 있는 제품 먹을 때 비싼거지. 편견 가지지 말고 사서 먹어봐라. 참고로 트러플 오일은 트러플 1도 안들어가있으니 사먹지 마라. 파우더를 사서 먹어. 가성비로 먹을 거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