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범준님 정류장 처음 불렀을때 엄마생각하면서 엉엉 울었어요 제가 그때 대학신입생이였는데 멀리 대학을 갔거든요 울엄마 나 태어나서 지금까지 식당운영하면서 온갖병이 다와서 갑상선암에 자궁근종에 허리디스크까지 몸뚱이가 다 망가져버렸는데 나 야자끝나고 막차타고 정류장에 내리면 후레쉬들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단하루도 안빠지고.. 저녁 아홉시면 주무셔야 다음날 새벽4시에 일어나서 장사하시는데 야자끝나고 11시에 정류장에서 항상 기다려주신 엄마생각에 이 노래만 들어면 눈물나네요 처음알바해서 사준 봄잠바입고 기다려주시던 모습도 장마때면 우산 들고 있던 모습도... 그땐 이럴줄 몰랐죠 이렇게나 고맙고 그순간을 생각만해도 눈물날거라는걸
수유리에서 파주로 출퇴근하던시절... 퇴근길...회사셔틀로 합정에 내려서 전철로 동대문운동장에 가고 거기에서 버스를 타고 수유리 집가면서 무한반복했던 노래입니다....신혼시절... 막차 버스탄다고 전화하면 마중나와있던 와이프를 보면서 울음을 삼켰던 시절에 우리 부부를 항상 안아주던 노래입니다.. 고맙습니다..
10년전 고3때 방학동안 알바해서 처음 산 30만원짜리 기타로 끊임없이 연습했던 버스커 버전의 정류장... 이노래만 들으면 아련한 추억에 빠지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유일하게 코드까지 외웠던 노래였어요. 벚꽃엔딩이 저 입대할때쯤 노래여서 더 가슴 깊이 와닿았던 범준이형 목소리와 노래들.. 너무 고마워요. 슈스케 때부터 이 밴드는 무조건 뜬다. 라고 생각했었고 그 예감이 맞았었지요. 앞으로도 좋은 노래 부탁드려요!
형님 저는 군대에서 형 노래를 처음 들었어요 저도 아버지가 어릴때 돌아가셔서 어머니가 제 뒷바라지 하시면서 저는 잘 자랄수 있었습니다. 근데 항상 고마운줄 모르고 자랐는데 군대에서 형님 노래 들으면서 제가 행복한 사람인걸 처음 느끼게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형님. 저는 앞으로도 스스로 행복하고 어머님께 효도하겠습니다. 형님도 항상 행복하길 바라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