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하지만 영상 중에 오류가 하나 있어서 감히 지적 하나만 하겠습니다. 포르쉐가 다카르랠리에서 '911'로 여러번 우승한 건 맞는 설명이지만 영상화면에 나온 차는 그룹B를 위해 만들었다가 그룹B가 폐지되는 바람에 85~86년 다카르랠리에 투입 된(그래서 우승까지 한) '포르쉐959'네요. 물론 959도 911을 바탕으로 하고 매우 비슷한 디자인이긴 하지만 뒷부분의 일체화된 리어윙 등의 디자인이 완전 다르고 성능도 그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오버스팩된 슈퍼카(315km로 당시 양산차 최고속도 기록보유)라서 911과는 엄연히 다른 차입니다. *참고로 화면에도 독일어로 "januari 1986...."라고 1986년을 암시하는 자막이 뜨고 앞부분 쉘광고 컬러링과 전반적인 자동차 도색이 959의 다카르랠리버젼이 확실해 보이네요.
일단 후륜구동인 점은 기본사항이고, 엔진이 앞에 있는 차와 뒤에 있는 차로 양분되었는데, 대부분은 엔진이 앞에 있었지만 작고 실용적인 차들은 엔진이 차지하는 공간과 실내를 가로지르는 구동축 공간까지 아끼고자 엔진을 작게 만들어 뒷 트렁크 위치에 넣었습니다. 그게 초기 비틀이었고, 비틀이 911로 발전했지요.
양날의 검이군요. 실제로 몰아보진 않았으나 레이싱 심 타면 악셀 칠때마다 앞그립이 없어 언더나는게 느껴집니다. 몰기 너무 어렵더군요. 스마트 로드스터도 없으니 이제 유일한 RR 차량인데 꽤나 매력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로인해 오는 개성있는 디자인도 한 몫하구요. 엔진 필링 자체만 보면 4기통이여도 특유의 지저분한 (전 이거 좋아합니다) 필링이 너무 좋아 갖고싶달까요. 요즘 718 카이맨 4기통 모델에 빠져서 꼭 한 대 들이고싶네요
제가 알기로는 지금 기술로는 가능할 수 도 있겠지만 포르쉐도 맨처음 911을 만들 때 MR이 아니라 RR로밖에 만들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미드쉽 위치인 뒷바퀴 사이에 박서엔진을 넣을 공간이 안 나왔다고 하네요. 박서엔진이 배기량이나 기통수가 그렇게 크지 않아도 평면적으로 공간을 상당히 많이 차지하는 편입니다. 포르쉐를 제외한 거의 모든 브랜드에서 박서엔진보다는 V형 엔진을 많이 쓰는 가장 큰 이유가 그것때문이라고 알고 있어요. 미드쉽뿐만 아니라 앞부분에도 넣기가 굉장히 어려운데 그 어려운 걸 해내는 브랜드도 세상에 스바루라는 일본브랜드밖에 없습니다. 다만 스바루도 임프레자나 레거시등의 차에 사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2.0~3.0L정도 사이즈로 고급 고성능스포츠카에 쓰일만한 고출력 대배기량 엔진(참고로 페라리 람보르기니는 전통적으로 12기통 대배기량 자연흡기가 기함이었습니다.)은 아닙니다.
박서 엔진은 높이가 낮은 반면 폭이 너무 넓습니다. 서스펜션은 암이나 링크 길이가 길어야 지오메트리 변화가 적어서 접지에 유리하디고 합니다. 그래서 스바루는 앞 축보다 앞에 엔진을 놓아야 해서 엔진이 앞으로 많이 튀어나와 있죠. 포르쉐도 뒤 서스펜션 공간이 부족했을텐데 어찌어찌 잘 극복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911의 RR 박서엔진이 정비성이 최악인 걸로 알고 있는데, 정비 하다보면 엔진 내려야 할 일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실구매층은 30~50대 재산 10~50억대 + 고소득자들은, 6기통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요. 폴쉐도 918같은 하이퍼카는 F6 안넣요. v10씁니다. 그리고 모든 슙카는 일반인이 다루기 힘든 극강의 성능을 냅니다. 다 직빨 빠르고 코너링 끝내줍니다. 람보페라리에 박서6기통 넣면 누구도 안사요. 애초에 실 구매층은 6기통 차량을 오랬동안 타 와서 박서6기통에 큰 감흥이 없어요. 6기통과 8기통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그리고 실 구매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것중 하나가 기통수가 있습니다. 3.4억인 우라칸v10 그리고 7억인 아벤 v12 이거는 뭐 타봐야 압니다. 왜 사람들이 기통수에 그렇게 예민하게 구는지. 그리고 기통수 올리는데 엄청나게 많은 돈을 들여야 되는데, 2억이 넘는차가 6기통이면 글쎄요. 뭐 2억 언더인 카레라까지는 그럴수 있다 치는데, 2억이 넘는 GT3가 6기통인것은 좀 많이 별루인거 같습니다.
차쟁이 찐 광기들은 진짜 포르쉐 박사의 이론대로 rr 장난감 목업(역망치에 바퀴를 못으로 4개를 박아 만든 장난감)을 만들어서 내리막 곡면 코너에서 정말 그럴까? 하며 더블위시본의rc 카에 납 쇠를 리어쪽에 붙여서 한번 가지고놀아보고싶긴 하네요 rr이라.... 머릿속으로 생각해도 마냥 그냥 과부제조긴데 이리생각했는데
요즘은 워낙 기술도 많이 발전했고, 엔진도 조금씩 밀어넣고, 타이어도 엄청나게 좋아져서 그런지 앞 그립이 부족하다는 평을 듣기가 쉽지 않아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RR이라는 구조에서 오는 심리적 불안감 탓에 감히 후륜으로 이 차를 구매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행운스럽게도 저에게는 너무 큰 금액이라 고민할 필요가 없겠지만요ㅎㅎㅎ
이런 포르쉐도 극복 할 수 없는 단점이 있으니... 너무 비쌈...중고 썩차는 구입 가능 하지만 유지할 엄두가 안남!!! 에라이 퉤!!! 저 포르쉐는 똥차다!!! 현실 드림카 스팅어 로또 당첨 되면 M5 로또도 되고 주식도 잘되고 인생도 술술 잘풀리면 그땐 911터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