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트레이너입니다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호흡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우리의 몸은 어떠한 환경과 부하에 맞춰서 호흡 전략을 채택할 뿐입니다. 아이가 태어나 어머니에게 호흡을 배우지 않고도 할 수 있는 것처럼, 호흡은 철저하게 ‘무의식’입니다. 고중량 웨이트, 파워리프팅, 역도와 같은 운동 종목에서 발살바 호흡을 하지만, 이것 또한 인간의 자연스러운 호흡 전략이며, 무거운 부하에 맞춰 복강 내 압력을 유지하기 위함이죠. 물론 무거운 중량을 들 때 적재적소에 필요한 호흡법이긴 합니다만 그 본질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이미 몸에서 반응한다는 거죠. 이름 붙이기 나름입니다. 즉, 우리는 호흡을 의식적으로 해야하는 것이 아닌 ”부하설정“을 제대로 할 수 있다면 내 몸은 알아서 환경에 맞춰 적응하여 적절한 호흡 전략을 사용하여 압력을 유지할 겁니다. 의식적 호흡을 해온 필라테스, 요가, 여러 피트니스 센터에서 잘못된 호흡 중재로 인해 좌골신경통, 회음부 통증, 골반기저근과 횡경막 기능 저하로 인한 과한 흉식호흡 패턴, 과호흡 증후군, 공황장애, 하복부 잠김패턴, 과긴장 상태 등등... 몸이 망가진 케이스를 정말 여럿 많이 봅니다... 정상인이 환자가 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아시는 것처럼 기본적으로 늑골이 떠버리면 횡격막이 풀려버려서 복압을 못잡습니다. 복부 브레이싱 호흡을 다 채우고 난 이후에는 늑골이 당연히 잡혀있어야하는데요. 가슴을 채울때 과하게 늑골을 상승하는 방식으로 하기보단 전/측/후면 방향으로 흉부에 더 채우는 방식이 좋습니다.
이번 영상에서 말씀드리는 호흡방식은 1차로 복부에 숨을 채운 상태(브레이싱방식)에서 2차로 가슴까지 공기를 조금 더 채워줍니다. 고중량 스쿼트에서는 복부의 압력이 풀리지 않도록 숨을 들이 채운상태에서 숨을 참습니다. 앉았다가 일어나는 동작에서는 참은 상태로 있고 일어났을때 숨을 뱉습니다. 내뱉을때는 입술을 오므리고 천천히 뱉고, 전체를 다 뱉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채워서 호흡하는 식으로 해주세요. 정답은 없습니다. 어떤 분들은 브레이싱 이후 살짝 '슷' 내뱉어서 복압을 더 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웨이트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보다 효율적인 방식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