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하기로 했던 날 주고받았던 언어는 침묵에 가까웠다. 그 강렬함에 두 눈을 감을 수밖에 없었고 듣지 못한 확신은 임막음으로 대신하였다. 구태여 나의 마음을 언어화할 필요성 또한 느끼지 않았고, 형체 없는 침묵은 무한이자 낭만이었다. 다행히도 바깥세상의 빛을 보지 못한 서로의 숨은 우리의 마음 깊숙한 곳에 잔해로 남아 기억의 흐름을 이어주었다. 𝐈𝐧𝐬𝐭𝐚𝐠𝐫𝐚𝐦 instagram.com/sw_aww - (00:25) Place to Remember - Rich Mortimer (02:03) This Tender Appeal - Allysium (04:52) Spruces and pines - Fredrik Lundberg (07:15) Printemps - Les Reveries (09:33) The Proposal - Henriette Fleich (12:16) Peggy's Cove - Sarah Watson (14:31) Coulant - Les Reveries (17:00) Melody - Hideyuki Hashimoto (20:10) Iki - Hideyuki Hashimoto (22:45) Moment - Hideyuki Hashimoto (25:23) Sui - Hideyuki Hashimoto Official Audio (27:58) Page - Hideyuki Hashimoto (30:06) 반복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어서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느꼈다.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어서 감정기복이 심해졌었다.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어서 잘하는게 많이 없었다.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어서 울었다.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어서 칭찬이 너무 좋았다.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어서 인정 받고 싶었다.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어서 사랑이 고팠다.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어서 내 힘든 마음을 표출하고 싶었다.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어서-
말 잘듣고 착한 아이는 아이의 세계였던 부모님의 강한 눈초리를 의식하며 착한 척만 하던 아이였다. 그렇게 말 잘듣기를 십년, 이십년, 삼십년... 어느새 그 아이는 남이 보기에 좋은 아이가 되었다. 남의 눈에만 맞추다보니 정녕 스스로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게되었다. 뒤늦게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보려 노력한다. 선명해질 수 있을까.. 흐려지다 못해 희미해져버린... 상처와 두려움으로 얼룩지고 지워진 자신을 다시 선명하게 그려낼 수 있을까
너를 더 이상 선명하게 바라볼 수 없어 지긋이 나를 바라보던 너의 눈에 입맞출 수도 없어 더 이상 어느 곳에도 넌 없을테니까 그래도 괜찮아, 그럼에도 눈을 감으면 선명히 다가와 웃으며 달려오는 너, 품에 안긴 너, 고요히 잠든 너 너를 보고싶을 땐 지긋이 눈을 감을게 그렇게 너는 선명해지겠지.
끝이 났다. 서로에게 쏘아붙인 말이 상대방을 바닥으로 처박기를 여러 번, 또 다시 서로를 억지로 잡아 끌어내기를 여러 번. 이제는 서로의 삶을 살기로 했다. 어쩌면 더 일찍 마쳤어야 했던 걸지도 모른다.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엉망으로 헤진 가슴을 부여잡고 여기까지 왔다, 참 지독하게도 왔다. 더 큰 상처를 주기 전에, 사랑할 때 이별하는 길을 선택했다. 이제 새벽이 가고 아침이 오면 나는 그가 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래, 그동안 애써왔다, 우리 둘 다.
너를 떠나보낸지 벌써 8개월이 가까워지고 있다. 말도 안되게 시간이 빨리 지나가네ㅎㅎ 나는 아직도 눈 감으면 네가 선명해. 너와 걷던 길 위에 네가 여전히 아른거린다. 계절이 하나씩 변할때마다 그 속에 있던 네 모습이 떠올라. 네가 없는 가을과 겨울이 그랬듯, 네가 없는 봄은 처음이라 맞이하기 좀 두려워. 나는 또 얼마나 울게될까. 묵직하고 따뜻했던 무게도, 내 옆에 누울때마다 물씬 풍기던 꼬순내도, 항상 바삐 움직이던 발톱소리도 너무 선명하다. 너무너무 선명해서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 보고싶다 내 동생, 내 강아지
꼭 행복에만 행복함이 나오는것이 아니다 치열한 승부 에서 이겼을때 그 열정과 승리에서 나오는 행복. 꼭 이루고 싶던 것을 이루어 냈을때의 뿌듯함과 노력에서 나오는 행복. 그외에도 아주많다. 너와 나누던 이야기 마저도 행복했다. 별거아니었어도 날 진심으로 웃게 해주었던 사람이 자기자신 이었다는걸 알기나 할까... 고맙다고 말하기도 전에 나 자신의 행복만 생각하고 있다..웃게 해준건 넌데... 말에도 유통기한이 있을텐데..자꾸만 그 고마움을 잊는 바람에,자꾸만 나의 일에만 신경쓴 탓에..전하지 못한다... 꼭 전해야만 하는말. 꼭 너에게 말해야 하는말. 전하지 못하고 떠날까 걱정이다. 매일밤.하루..하루..밤 마다 고맙지만 내맘 속에서만 전한 그말.. 고마워... ...두려우면서도..자꾸만 잊는 내가 "행복" 이란걸 계속 받는 내가.. 너로서 부터 시작된 행복의 원인이... 고맙다는 말로밖에 표현 안되는게..미안하다..
내가 문제야, 내가 너를 너무 사랑했어. 아직도 이 맘 때가 되면 네 생각에 잠겨 헤어나오지 못 해. 하지만 넌 내가 그립지도, 보고싶지도 않을 테니까. 비가 오더라. 악몽은 부디 꾸지 말기를. 내가 지금 네 곁에 있어줄 수 없어서 걱정이 돼. 내가 누군가를 이렇게 사랑할 수 있었나, 를 알려준 내 단 한 사람.
내가 진정 원했던 것은 아주 작은 것이었다. 그냥 한 번만이라도 누군가 내게 내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었다. 하지만내게 들리는 것은 내 이름이 아닌 “어둠을 집어삼킨 것“, ”스치기만 해도 마음에 뭉친 덩어리를 토해내는 것“, ”고요함에게 잡아먹힌 것“ 이었다. 이제 난 내 이름을 잃어버려 내 기억의 희미한 경계선을 넘어버렸다. 내 이름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눈을 감으면 선명해지는 이 감정을 느끼고싶지 않아 애써 늦은 새벽까지 붙들고 있다 모르는척 하고 싶었던 감정들이 끝없이 몰려와 나를 뒤덮을 때면 어찌해야 할지 몰라서 눈을 감으면 비로소 찾아오는 그 감정들이 나를 어둠속에 가두고 헤어나오지 못하게 한다 모순적이게도 눈을 감아야만 행복이 보인다 상상 속에 난 언제나 행복할 수 있으니까 비록 그 행복이 나를 어둠속으로 끌고간다고 해도 나는 그걸 행복이라고 부를 수 밖에 없으니까
좋아한다고, 그래서 매일 봐도봐도 계속 보고싶다는. 그 말 한마디가 얼마나 어렵다고, 자기전에만 곱씹게 되는걸까..? 너가 내 눈 앞에 있으면 , 떨려서 그 말을 전하지 못하는 그 마음을, 너가 알까? 그만큼 널 좋아해서란걸 알고는 있을까..? 그러한 내 뜻을 알아주길 바라며 네 곁에 머물고있고, 앞으로도 쭉 그럴 내 마음을 언젠가는 헤아려 주려나..
저 우주 끝에는 뭐가 있을까. 그 무엇에도 바스러지지 못한 나조차 그 끝의 정밀한 어둠 결정에 녹아내릴까. 나는 결국 산산히 쪼개져 저 먼 우주를 건너 어린왕자에게 너 대신 안부 전하게 될까. 부디 그러길 바란다. 거둬지지 못한채 그 수십의 순간을 우주 너머를 향해 유영하더라도 네가 푸른 고향에 무사히 착륙할 수 있다면 나는 저 먼 우주에 망설임 없이 뛰어들겠다. 내 목숨값을 담보로 널 지킬 수 있다면 평생을 지내온 어둠이 뭣이 두려우리. 그러니 내 사랑아, 언젠가 저 먼 우주 끝에서 만나자. 그때는 나란히 손 잡고 행복으로 발 내딛자. 우리 둘만이 존재하는 그 세계에서. 서로의 품 안에서. 그토록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