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좋은 말이네요. 나를 지지하는 기둥이 여러 개가 있어야 행복한 것 같습니다. 사회초년생이지만 일만 할 때는 너무 우울하고 불행했거든요. 일 배우는건 재밌고 특별히 적성과 안 맞는 것도 아니었지만, 집에 귀가하고 나면 그렇게 공허하더라고요. 이제는 삶에 서너 가지 기둥을 더 세웠는데 바쁘지만 행복합니다.
제가 가장 힘들었던 시절에 가장 가까운 줄로 알았던 사람이 나를 멸시한다고 느꼈습니다. 심리적 지지를 받지 못한다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나를 싫어한다고 생각하니 보고싶지 않게 되더라고요. 제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많이도 울었고 마음을 되돌려 보려고 노력도 많이 했습니다만 잘 안되더라고요. 그러다 괴임돌을 하나씩 빼듯 신뢰하지 않게 되니 나중에는 똑같은 행동을 느끼면서도 기대가 사라져서 인지 미워하지도 원망하지도 않게 되더군요. 그러고 나니 어머니가 제게 무언가 바라게 되더라고요. 이제 저를 지탱하지도 믿지도 또 사랑받으려고 몸부림치지 않게 되니 제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래 엄마도 갱년기 때문이고 힘들어서 그랬을거야'라며 혼자 저를 다독였지만 어머니가 내게 하는 행동과 말을 잘 듣지 않게 되더라고요. 듣고는 있는데 인간 대 인간으로서 존중하지 않는구나 싶게... 가벼운 얘기든 제가 흥미있는 주제든 얘기를 길게 이어나가고 싶지 않는 제 모습을 보고 반성도 해보지만 기대할수록 마음을 다칠거라고 생각하는지 마음을 닫게 되더군요. 예측가능성 때문에 상대방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 버릇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저도 그런 면이 있다고 생각해서 적어 보았습니다. 어지간한 일로는 화를 내지 않는 성격이라 참을성 있다고 스스로 대견해 하지만 한번 생각이, 아니 마음이 바뀌면 상대가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지 않는 한 마음을 열지 않는 것이 제 인격인 것 같더군요. 아기 때부터 그랬던 것 같아요. 이 성격은 어떻게 안되나봐요. 타이밍이 맞지 않아 엇갈리는 것도 인생의 일부인가 봅니다. 인연이란 것이 이런 건가 봐요.
다이어트할 때도 감정적 폭식하던 사람들이 더 힘들어요. 저도 그랬고요. 폭식하고 난 뒤 감정 일기 써보면 좋아요. 저는 거식증(먹은 거 손가락 넣어서 토하는 거) 직전까지도 가봤고 탕수육 먹고 살찔까봐 밤새 트랙 돈 적도 있어요. 제일 중요한 건 내 마음을 알아차리고 다독여주는 것 같습니다.
항상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조금 우울하다고 느끼거나 혼자 집에 있을 때 폭식을 하는 경우가 요즘은 일주일에 한두번은 있을 정도로 너무 잦은데, 이미 뇌에서 회로화를 해버려서 그런거일지도 모르겠네요😭 이렇게 이미 회로화해버린 경우에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청소라던가 운동 등 긍정적인 다른 회로를 만들면 될까요?
오늘 잠시 강의들으면서 나에게 기둥이 몇개인지 정리해보고 글로 남겼습니다 큰 기둥이 다섯개는 되네요 잘 살고 있다는 샹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할수 있는 이유가 제성향이 마지막말씀 하산 stay curious 라는 성향이 있어서 그런듯 합니다 늘 용기 주시는좋은 강의 검사하고 저도 남에게 도움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쇼츠 때문에 예전에 질문 드렸었는데. 오늘 답변을 받았네요. ^^ 여러 개의 기둥은 정말 공감합니다. 저도 제가 하는 직업 이외에 웹 소설을 쓰고 있는데, 거기에서 소소하게 수입이 들어오기도 하지만, 제 삶을 위태하게 매몰시키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도 있더라고요. 한번 매몰되면 잘 빠져나오지 못했는데, 지금은 확실히 한 발자국 뒤에서 보는 눈이 생긴 것 같아요. 오늘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약간 직업병이긴 한데 보이는 면이 맞죠. 보여지는 면은 보이다가 이미 피동인데 어지다를 붙이면 이중 피동이 되니까요. 예전에 국어랑 번역 일 하다보니까 이런 사소한 문법적인 실수 "틀리다" vs "다르다" "가르치다" vs "가리키다" 등등 이런 거 많이 혼동해서 쓰는 사람들도 많고 그런 문법적인 부분에 대부분 신경을 안쓰고 사는 것 같아요. 한 때 일년에 책 백권 넘게 읽은 적도 있었는데 회사 생활하면서는 책을 거의 안 읽다가 올해 다시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집중력 향상에는 독서만한 게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간접 경험을 통한 상상이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 또한 말할 필요도 없겠죠. 더 나아가면 독서를 통해 얻은 정보를 지식으로 바꾸고 이를 실천하여 체득하는 과정이 계속 반복된다면 금상첨화일 것 같습니다. 독서를 다시 하고 나서는 쇼츠, 릴스 이런거 보면 오히려 정신 사납고해서 잘 안 봅니다. 뇌가 거부하는 거겠죠??? 그리고 지하철 타면 앉아서 갈 수 있으면 책 보고, 입석으로 가도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같은 거 안보고 차라리 멍때립니다.
모든 물질의 본질은 입자의 파동 입니다. 그 파동은 여러 개체들간에 간섭을 일으키지요 따라서 연속적 간섭 상황에서 순수한 인간의 자유의지란 있을 수 없습니다. 당연히 다른 물질의 간섭 파동에 영향을 받아서 그런겁니다. 자유의지는 있을 수 없으며 있을 필요도 없습니다. 자유의지는 곧 우주 전체의 파멸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을 포함한 이 우주의 모든 물질은 파동현상에 의하여 서로 간섭하면서 성숙해가는것입니다. 더 궁금한것이 있나면 댓글로 질문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