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님 말투나 문장구성 등이 전형적인 adhd… 내가 뭘 얘기하고싶은데 갑자기 말문이 막힌다던지, 단어가 생각이 안난다던지… 그래서 말이 굉장히 느려지고 띄엄띄엄 얘기하게됩니다. 고통스러워요… 원래는 안그랬으니. 그리고 뇌에 마취주사를 맞은듯 멍해서 아무것도 하기 싫고, 상황구분없이 잠이쏟아져요. 전 지금은 콘서타 먹고있는데 머릿속이 깨끗해지는거같아서 좋아요. 제발 약 드세요. 물론 평생 먹어야 하는건 맞지만 그만큼의 이득이 있는걸요… 자아와 창의력에도 절대 나쁜영향 끼치지 않아요. 오히려 내가 누군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명확하게 설명 할 수 있게됩니다. 제발 ㅠ 인생이 달라지니까 내 병이 인생을 송두리째 망가뜨리기전에 병원 가세요!!!!!
@@쥰쥰-e8y 살이 빠져서 얼굴이 좀 늙어보이긴해요 ㅎㅎ 근데 약 끊었을때 나른한건 의존증상이라기보다는… 그냥 약의 도움을 받지 않는 예전의 몸 상태로 돌아간것이 아닐까 아닐까싶습니다. 그리고 콘서타는 내성이 극히 적은 약물입니다. 저도 내성이 생기는것같아 담당 의사분께 여쭤보니 스트레스, 수면부족, 과도한 음주로 효과가 떨어졌던것…36mg 1년째 먹는중입니다.
9:50 와...제가 ADHD 치료를 주저했던 이유가 딱 나왔네요 진짜 소름돋았습니다. 제 여자친구와 가족들이 다 이것을 우려했어요. 제가 지금 창의적인 분야에서 일을 할 수 있는 이유가 ADHD때문일 수도 있었는데 라는 우려. 의사님도 말씀하시길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할때는 약을 먹지 않고 그특성을 이용해봐라 라고도 하셨습니다.
ADHD 환자 중 에스더 님 증상은 꽤 심각한 편이네요. 그런데도 내 자아라고 안고 가시려 했던 선택이 대단해요. 저도 ADHD인데 저는 난 도대체 왜 이렇게 못 났나 자책만 했거든요😅 지금은 꾸준히 메틸페니데이트 먹으면서 나아지고 있어요. 약 먹으면 정말 신세계에요. 에스더님도 꼭 치료하시고 나아지셨으면 좋겠어요ㅎㅎ
@@herokim5001 일단 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했던 게 확 갭니다. 그리고 무언가 해야 할 일이 있을 때 그곳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돼요. 또 이건 증상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어떤 일을 할 때 A-Z 순서를 알게 됐어요. '이것부터 해야 효율적이지', '저건 나중에 해도 돼' 이런 식으로요. 그러면서 제 주변을 정리하는 법을 터득하게 됐어요. 정리정돈을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 감이 잡히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리고 일을 미루지 않게 됐어요. A라는 일에 주어진 기간이 일주일이면 미루고 미루다가 마지막 날 돼서 급하게 벼락치기를 하거나 결국 기간을 못 지키고 했는데, 그런 부분도 많이 나아졌습니다. 여러분도 CAT, 웩슬러 등 검사해보고 나아지셨으면 좋겠습니다😊
@@---oz5co 저도 미루다가 벼락치기에 기한 놓치는거랑, 정리 못해서 티비에 나오는 쓰레기집처럼 비슷한데... ㅠ 그나마 음식물은 일부러 안시켜먹어서 음식물 없는거 다행이예요. 잘 안 만들어먹거나 포장해와도 바로 먹고 헹궈서 버려요. 저는 경계성 같은데, 조용한ADHD같기도 하고 빨리 병원으로 가볼께요. 정신과로 가면 될까요?
@@herokim5001네 맞아요. 검사 후 ADHD가 맞다고 판정 받으면 처방 받으실 수 있는데, ADHD 검사 비용은 항목에 따라서 5~15만 원 정도 발생하더라고요. 그리고 ADHD와 별개로 HRV검사, 피 검사 등을 더 할 수 있어요. ADHD와 우울증 증상이 매우 비슷하거든요. 전 그 두 개에 공황장애까지 진단 받았어요😅
맞는말이긴 하고 저도 고쳐나가는 중인데요, 이게 본인이 뭘 손에 들고있는지 인식자체가 안되는경우가 많아요.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어느순간 손에 쓰레기가 없고 그런데 물론 나중에 인식하면 치울 수 있지만 그게 인식이 안됩니다... 화장실 휴지 채우는것도 휴지가 떨어진것도 인식이 안됩니다. 이게 약물치료안하고 하는건 어렵더라구요
@@나비잠-o4y 제가 두번 말한 것도 아닌데 말투가 왜이러시죠; 그래서 내가 의식적으로라고 말한거고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 경험을 공유해서 ADHD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댓글은 단거에요 모든 adhd사람들한테 이게 적용된다고 확신해서 말한게 아닌데 왜 열불나셨는지?
나도 정리정돈 안하는데 해야지 해놓고 또 금세 잊어버림... 근데 이걸 스스로 조금씩 통제를 가하면 깔끔하진 못해도 방 더럽단 말은 안듣게 되더라구요.. 근데 그걸 통제하는게 스트레스라서 이게 또 가끔 우울해져요 고삐 풀린 망나니 되고 싶어지니까ㅠㅠ 그리고 시간관리 안되고 생각 많고 늘 조급해하고 이유없이 불안하고 생각정리하고 말을 해야 하는데 말부터 내뱉고... 물건 위치도 어디라고 말해줘도 못찾고 제가 보관해둔 위치도 못찾을때가 있어요
진짜 너무 살기 힘들어요 adhd..., 공동체 사이에서 적응하기도 어렵고. 공동체 사이에서 고립되는 느낌이고. 조금이라도 신경을 놓고 있으면 줄줄이 놓쳐버리고. 줄줄이 놓쳐버리려고 불안을 늘 달고 살고 그 불안이 주변에 영향을 미치고 그런데 이불안은 아무도 이해해주지 않고, 주변에 신세지는 기분이고.. 정말 살기 힘들어요..
저도 30대에 진단받고 약먹었는데 몇년 먹으니 정말 나아졌어요~ 그 전엔 adhd 인줄 모르고 난 왜이렇게 게으르고 나태하고 실수투성이에 잘하는게없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약을 먹고나서 주의력 충동 모두 조절되니 일의 효율 성취율 모든게 올라갔어요. 그러니 자연스레 자존감도 올라가고 우울증도 좋아졌구요. 츄더님 그 자체로 소중한 사람이에요~ 진단 받으셨으니 약 꾸준히 복용하시구 앞으로 꽃길만 걷길 바랄게요♡ 화이팅
저도 창의력 관련해서 걱정 많이 했었는데 공감이 가네요ㅠ그래도 약에 내성이 없다니까 한번만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어느새 꾸준히 먹고 있어요ㅋㅋㅋㅋ약을 먹으면서 느낀 바로는 창의성이 떨어지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약먹기 전에는 새둥지를 보면, 내가 만약 엄마새라면 어디에 둥지를 트는게 좋을까, 좋은 둥지를 틀지 못하면 새끼들이 자라서 나를 원망할텐데ㅠㅠ같은 생각을 하는 반면, 약을 먹은 후에는 지금하고 있는 일과 관련된 상상으로만 제한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창의성이 사라지는 건 아닌데 집중하는 대상에 대한 생각을 주로 하다보니 창의성이 발휘되는 범위가 줄어든다고 이해하시면 편할 듯해요~그런데 만약 새둥지를 보고 상상하는 것 자체가 창의성이라고 본다면 약효가 있는 동안은 사라진다고 봐야죠…
전 약에 영향이 분명히 있었는데 지금이 더 편하지만 약 먹기 전이 창의력이 훨씬 좋긴 했던 것 같아요 근데 님처럼 더 확실하게 관련이 있는 선에서 창의력이 생겨서 생각이 정리가 되니까 더 논리적이고 말로 설명되는 예술이 만들어져서 좋긴한데 약을 일년정도먹으니까 먹기 전 만큼 기발한 생각이 안들어서 내가 adhd가 없는 평범한 사람과 다를 바 없어지는 거 같아 문에스더 님처럼 나의 최대장점이 창의력인데 그게 없어지는건 내가 없어지는 느낌이고 난 창의력으로 먹고 사는 인간인데 이게 없어지면 난 뭘해야되지 싶고 삶에 흥미도 없어져서 게다가 부작용이 심해서 약먹는 걸 계속 미루는 중입니다ㅋㅋㅋ 밥먹고 오후3시전에 약먹어야되는데 그걸 지키는 것도 어렵고해서 😂
공감합니다. 잡생각이 창의력의 원천 맞아요. 근데 뭔가 할 일이 있는데 잡생각이 너무 재미있을 경우 저는 하던 잡생각 나중에 이어서 할 수 있게 메모해 두고(근데 무엇에 관련된 잡생각인지 카테고리 지정을 잘해야 함. 편리한 방법으로) 나중에 마음껏 잡생각할 수 있을 때 보는데 그 분야별로 모아 놓은 노트들을 보면 그것끼리 연결해서 더 고차원적인 상상도 하게 되고 좋습니다. 생각을 못 멈추는 이유가 지금 이 생각이 결론까지 안 가면 다시는 이 생각 안 날 것 같기 때문인데 키핑하는 버릇 들이면 오히려 든든한 생각거리 비축하는 느낌에 그 순간에는 미련없어지더라고요. 저는 그래요
@@lazysmartkim8330 와 다시는 생각 안날 것 같아서란 말에 너무 공감이요 그것 때문이긴한데 뭔가 지금 당장 그 잡생각을 끝까지해서 없애버리고 싶은 충동성 때문이랑 적어놔도 왜 이렇게 썼지?하고 알고리즘 못찾을까봐도 있는데 님말 처럼 하면 처음엔 찝찝해도 하다보면 익숙해지겠죠 고마워요!
에스더양의 마음 너무나 이해합니다. 솔직히 adhd일지도 모른다..라고 생각하는 저도 그림이 생업이라 창의력을 잃을까봐 두려워서 adhd가 아닐지도, 혹은 내 일에 도움될지도 라는 생각을 계속해서 아직 병원도 안가봤습니다. 건망증도 없고, 길도 잘찾고 청소도 곧잘하는데 하나에 몰입하면 심하면 24시간동안 놓지않고 게임이라도 하면 전날 저녁에하고 다음날 점심까지 하기 일쑤라 딸깍 폰겜빼고 다 접었습니다.. .이 집중을 일까지 하니까 정말 능력있다, 일잘한다고 알려지고 대우나 컨텍도 많이오면서 제 경쟁력 요소중 하나라고 생각했고 그걸... 병원을 차마 못가겠더라구요 ... 에스더양의 노래 예전에 정말 많이들었는데 이런 고민에 너무 공감하고 마음이 아프네요. 매번 병원리뷰들 보면서 이병원은 평가가 별로야,이병원은 낡고 오래됐어 이러면서 이리저리핑계만댔는데 저도 용기내서 한번 방문해봐야겠습니다.
Adhd에 경계선지능까지 있어서 삶이 괴로워요 ㅠ.ㅠ 그래도 심리치료 받으면서 계획을 짜려고하고 ... 삶을 제대로 잘 못사는 기분이에요 학생때도 하나에 집중 잘못하고 국어 공부했다가 수학 공부했다가 이것저것 하다보니 제대로 정리 안된 상태가 되서 새벽에 당일 시험칠꺼만 집중하려고 애쓴적도 있고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해야하다보니 머리도 어지럽고 그러다가 잘 포기를 하는거 같아요 ㅠ
윤은혜 닮았당.. 정신과 의사분들이 하는 유튭에서 enfp중에 ADHD가 많다더군요. Enfp 특징 중에 하나가 하나를 마무리하기 전에 다른 걸 시작해버린다.. 이게 근데 Adhd 증상이랑 겹치는 부분이더라구요. 여기 나오신 댄서 가비님도 Adhd인데, Enfp셨고. 이 증상이 그냥 성격인지, Adhd 증상인지를 잘 구분하셔야 할 듯. 하나를 마무리하기 전에 다른 걸로 넘어가지 않게 연습하면서 치료 병행하면 좋을 것 같아요.
ADHD에 정말 많은 선입견을 갖고 보는 사람들 . 고생 안해봐서 부모님이 어릴떄부터 다 해줘서그런다 바뀌려고 노력을 안했다 무기력하다고 핑계만 대고 생각없이 그냥 사는줄만 알고 지 팔자다 라고 생각들 하시는데 저도 진단 받기 전까지는 다 내 성격이 이렇고 내가 원래 이런가보다 하고 살았는데 주변 지인도 ADHD 진단받고 저도 권유받아 성인 ADHD 확정을 받은후 약 복용한뒤로는 일상생활이 정말 확연하게 달라져 이제는 약을 포기 못할정도로 한달에 한번씩 꼬박꼬박 병원다니면서 약 복용중입니다 성인이다보니 일할때 정신없이 일하다보니 실수 하는 일도 다반사였고 상사한테 혼나는 일도 다반사였어요 사실 저는 이부분이 제일 컸어요 직장에서의 나의 잦은 실수로 혼이 나는것 항상 듣는 얘기가 조금만 집중해서 하면 잘할건데 왜 그러냐 실수하면 안되는건데 왜 실수를 하냐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말도 많이 들었구요... 이런 일들이 다반사다 보니 회사 생활도 힘들고 그렇다고 일은 계속해야 생계 유지가되고 ... 말이 정신병원에서 진단받아서 정신과 약 먹는거지 생각해보면 주변에 성인 ADHD 인 분들 정말 많을거에요 요즘이야 그나마 사람들이 ADHD에 대한 병을 알게되어서 자녀가 어릴때부터 증상이 보이면 미리 대려가 진단받아 치료를 받는데 제가 어릴떄는 그렇지 않았으니까요... 자신이 충동적이고,미루는 습관이나, 어떤한일을할때 발에 불똥이 떨어질때까지 미루다 한다던지 해야할일을 잊고 지나간다던지, 소비를 충동적으로 많이 구입하거나 화도 충동적으로 낸다던지 하나의 일을 하는데 갑자기 주변에서 작은소리로 인해 그쪽으로 주의력이 쏠려 집중을 못한다던지 일을 하거나 공부를할때 자꾸 자리에서 벗어나거나 가만히있지 못하시거나 등등 증상이 정말 다양해요 저또한 이중 증상이 여러개가 저의 해당되는 증상이였고 이글을 보는 본인도 해당이 되는것 같다면 그냥 인터넷에 ADHD 자가검진 검색하면 간단하게 검진하는 사이트 있으니 검사해보고시고 이렇게라도 첫걸음 내딛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걸 추천합니다 ... ADHD 인 저도 진단받아 약 복용하기전 그냥 지나왔던 날들을 되돌이켜보면 더나은 삶을 충분히 살수 있었는데 늦게알게 되어 아쉬운 마음에 글을 남겨봅니다...
음.저도 먹은지 1년되어가는데 저는 딱히 도움1도안되더라고요. 제가 경계에 있다고 들었거든요.?오히려 먹은후에 머리랑 팔다리 저리는게 나타나서 임의중단한 상태입니다. 케바케에요. 병원잘만나는거가 중요..진단 내리고 약처방하면 그냥 끝인 느낌 ...?adhd 행동교정도 있으니까 심한거아님 약 외에도 행동으로 병행하면서 약 줄이는게...저는 약을 죽을때까진 먹을 생각없거든요
에스더님 상황이랑 너무 비슷해요. 방이 더럽고 정리가 안되고 물건을 항상 잃어버리고 요리할때도 상황이 똑같아요.(그렇기때문에 항상 긴장하고 정신똑바로 차리고 충동을 조절하고 계획세우고 메모해서 순서대로 하려고 노력해야 해요) 요리할때도불껴고 냄비 데우고 있는데 다른일이 생각나고 충동적이고 그래서 항상 긴장을 해야지 주변도 정리가 되고 물건을 안잃어버리니 항상 긴장해야 하고 그러다보니 너무 피곤해요 .학생때 공부하느라 피곤할때는 기면증처럼 잠이 든적도 많고.. 와 저 사람 나와 똑같다는 생각. 특히 항상 속이 시끄럽다는 생각을 했고 병원에서 의사한테 제가 했던 말과 똑같아서 너무 놀람. 근데 병원에서 준 adhd약을 먹었는데도 저는 별로 차이가 느껴지지 않아요. 다른 사람들 후기보면 약먹으면 확 좋아진다는데... 좀더 시간을 두고 계속 먹어야지 효과가 생긴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진지하게 하신말씀이시니 믿어야 겠지만 왜 나는 효과가 없는걸까 다른분들도 그런가 궁금하기도 하고 그렇네요.(아 병원에 간것은 최근입니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큰일을 겪고 나서 크게 각성한 바가 있어서요)
말하는것도 나같다... 뭔가 구간이 말리꼬 급하고 빠름 . 충동조절이 안되는거임 ... 나도 어릴때부터 숱하게 넘어지고 부딪히고 오죽하면 계단에서 친구가 늘 잡아줬음 지갑 이랑 물건 잃어 버린 횟수는 셀수가 없음..... 집안일할때 시작해놓고 끝내지 않고 눈앞에 보이는 일 시작함.... 그와중에 하나의 작업에서도 무의미하게 행동 반복함. 다른생각하면서 단순작업에도 집중을 안해서.... 책또 읽은데 읽고 또 읽고 일을 널려놔서 뭐하나 끝내기가 힘듦 아직도 물건을 엄청 떨구고 다님... 젤문제는 늘 마음상태가 차분하지 않고 붕뜸. 안정적이가 않음. 다른 불안..장애도 동반함 . 틱이라든지 어디 물어 뜯는다든지 산만 그자체인데다가 생각도 많음..... ㅜㅜ 요새 39되서야 ADHD 라는걸 알게..... 됨... 어쨌든 뇌 기능 어딘가 고장으로 스스로 충동 조절 안되는거라 약 이랑 상담 필요함.. 난 우울증 치료 받다 말다 하는데 ADHD검사하러 갈건데 빼박일 확류 글조차 이거썼다 이거 썼다 ... 왔다갔다 하면서 써야함...
와.....진짜 공감한게 저도 에스더분만큼 심한 adhd장애를 앓고 있었고 비슷한 케이스거든요 재수했는데 지원하고 싶은 대학 지원날짜를 챙기지 못해서 가지못한 사건처럼 저도 중증이였습니다 저건 혼자서 고치기 정말 힘든 사회성 결핍증이예요 주변사람들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고 바로 고칠수 없고 긴 치료시간과 경험이 필요한 현상입니다 애기때부터 주변에서 많은걸 챙겨주면서 생활적인 문제를 해결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스스로 계획하고 행동하는 경험이 부족해 저렇게 되는거라 생각해요 내 생활은 물론이고 주변상황을 보통사람들처럼 듣고 보고 인지하는 것 자체가 느리고 힘듭니다. 어릴때부터 그런부분을 포기해왔기 때문이죠. 그냥 딱 그 부분만 어린 아이에서 성장이 멈춘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랑을 받기만 해서 얻은 병?같지않은 병이라 생각하네요 사랑을 주는 법을 삶을 통해 배워나가면 됩니다.
어느정도 말씀에 공감은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어릴때보단 나아졌지만 회사생활이 너무 힘들어 병원갔다가 약복용중인데 완전 100프로 나아진게 아닙니다 ㅠㅠ 그리고 엄청 신경쓰면 님 말대로 일정도 소화할 수도 있어요. 근데 단적으로 말해 그게 다른 사람에 비해 몇십, 몇백배는 힘듭니다. 그래서 아주 사소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쓰는 에너지와 스트레스가 상당하고 이건 자존감에도 만성적으로 영향을 끼쳐요 ㅠ 어린이 adhd에서 성인이 될수록 자연스레 나아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님의 경우는 그런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어린이 adhd였지만 빠른 자가치료?등으로 성인adhd는 아닌경우) 성인adhd까지 갈 경우 거의 만성이라고 해요
@@이나리-e3r 저도 아직 100퍼센트 고쳐진게 아니기 때문에 하시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아이때부터 21살때까지 방치되어왔고 지금은 5년정도의 시간을 들여 주변인들의 도움으로 중증을 벗어난 상태입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아직 남들보다 주의력이 떨어진다는걸 느낄수 있어요 그걸 조금이라도 향상시키기 위해 주위의 시선이나 말에 신경은 쓰이지만 이겨내려고 아둥바둥하고 있습니다. 고쳐지기는 하고 있어요 일할때만 보는 직장동료도 항상보는 가족도 그렇게 말해주고 있거든요 그리고 adhd가 방치된 시간만큼 고쳐지기 힘들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애기때 고치는게 가장 빠르고 저처럼 20대에 고치려면 방치된 시간만큼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죠.
에스더랑 모든 증상 거의 똑같았는데(방 쓰레기, 졸업 논문 마감 놓침, 입사시험 면접 놓침, 비행기 놓쳐서 출장 하루 늦게 감 등) 심지어 고치려고 약 먹으면 창의력 망할 것 같다는 생각까지 똑같은데. 병원 안 가고 약 안 먹어도 스마트폰 앱 수십 개 & 스마트 기기들 활용해서 모두 자동화하고 비서화?해서 저런 문제 다 해결되고 잡생각은 잡생각대로 다 안 버리고 체계적으로 수집하게 됨. 생활 루틴 다 게이미피케이션해서 규칙적인 생활에서 도파민 분비 느끼면서 & 창의력과 효율성도 최대화하는 삶 살고 있음. 진짜 스마트기기들 없으면 어떻게 살았을지 암담.
저는 무엇보다 1인분을 못하니 다른 사람을 실망시키는 일이 많아서 힘들더라고요. 나야 내 실수 하나하나가 익숙하니 괜찮고 노력해야지 마음을 다잡아서 넘길 수 있지만, 상대는 그걸 이해못하니(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기다려주는게 너무 미안하고 일적인 관계에선 엄청난 민폐가 되죠.. 에스더님 사연 하나하나 너무 공감되고 눈물이 고이네요. 그래도 노력하면 아주 조금씩 나아지는게 느껴집니다. 그러니 모두 힘내서 한 걸음씩이나마 나아져보아요.
제 지인은 ADHD가 있는 것을 모르고 살다가 왜 이리 나만 우울하고 머릿속에 안개가 낀 것 같이 사는 건가? 하며 살아오다가(부모님은 교사로부터 자녀의 ADHD검사를 권유받았으나 검사 거부함) 성인이 되고 불편해서 스스로 검사받고 ADHD약을 먹고나서 "와 다른 사람들은 모두 이렇게 잡음없고 명료한 세상에서 살고 있었구나... 약을 그동안 안 먹어서 놓친 것이 너무 많았다"고 하며 안타까워하던데, 정말 사바사네요... 제 지인의 경우 부모님이 부유했지만 그래도 직장을 가져야 하는 경우여서 살면서 불편함을 많이 느껴 스스로 ADHD치료를 받은 거라 만족도가 높았어요.
ADHD약 먹으면 대부분 거의 그런 느낌 받아요 ㅋㅋㅋ 저도 약을 처음 먹은날 갑자기 시야가 확 넓어지고 정신이 또렷해져서 눈물이 났었습니다 원래 잘 우는 편이 아니고 감성적인 편도 아닌데 그냥 살면서 그렇게 정신이 멀쩡했던게 처음이라 이유없이 눈물났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도 "와 다른사람들은 이렇게 깨끗한 두뇌로 살고 있었구나 그래서 나를 이해하지 못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어릴때부터 인지하지는 못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전 어릴때부터 소아ADHD 였던것 같아요 전 2년반째 치료받고있는 성인 ADHD환자예요. 지금이라도 치료 하고 있어서 다행이지만 아쉬운게 있어요 조금이라도 빨리 이 증상에 대해서 알았으면 한번쯤 내가 나를 의심해봤다면 나의 많은것이 바뀌지 않았을까 싶어요 다들 약먹는걸 너무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감기에 걸리면 약을 먹듯 이것도 아픈증상이예요
에스더님이 힘든거 공유한거에서 +시간관리가 안되서 친구관계(사람관계), +직장생활도 포함이예요. 지각하고, 계산, 서류정리, 일처리 이해가 힘들고 일의 과정과 결과에 속도가 느림. 학생때는 덜 불편하나, 직장다니면서 나 왜이렇게 못하지? 하면서 자괴감 들수도 있음. ㅠ 경리일 다니면서 계산과 서류정리에 미흡했으나, 영업? 관리? 등은 조금 수월했음. 경리일 15년 했는데도 매번 실수 자주하고, 잘 잊어먹고 힘듦. 지금은 책임지는 일도 아니고, 단순노무직업인데 세상 수월하고 자신감도 뿜뿜! ㅋ 천직을 찾은듯이 정년퇴직 할꺼라고 말하고 다닐정도로 일이 손에 맞아요. 지금 다니는 직장을 다니면서 생각해보니 일이 손에 맞아야 즐겁게 다닐수 있다는걸 뼈저리게 느낌.
긴 인생에서 아직 젊고도 젊은 무엇이든 가능한 나이랍니다. 좋은 진로를 잘 찾아 멋진 일 하시길 바래요! 50 되보면 제 말이 맞는 것 아실 거에요. 제가 그 나이에 그 외모로 돌아간다면 기뻐서 춤을 출 듯...! 사슴이 자기가 가진 아름다움을 모르듯이, 대체로 사람들이 그런 경우가 많은 것 같네요. 좋은일 많으시길 응원합니다~~!!
아들도 나도 조용한 adhd인데 그래서 관련책을 봤는데 Adhd 약을 반대하는 사람도 있다. 마약성 성분이 있다고.. 그약을 먹고 무기력해지는 사람도 있고 식욕이 저하되고 졸음이 쏟아지는 사람도 있다고한다. 사람마다 adhd의 정도가 다 다르니 너무 힘들면 필요할때만 먹고, Adhd로 삶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면 습관을 고쳐서 해결해 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생활이 불편한정도로 ㅂ습관 고치기가 너무 힘들면 일정 기간 약을 먹으면서 습관을 만들고 자신감을 갖은다음 약을 끊고도 그 습관이 유지될수 있으면 좋다고 한다. 약은 사람마다 부작용도 있을수 있고 좋게 작용할수도 있으니 필요하면 시도 해보고 결정할수도 있는 것같다
저는 공황때문에 정신과 처음 갔다가 좀 심한 adhd라 그래서 약을 먹어봤는데.. 몇주 먹고 변화는 있었지만 처방을 계속 바꿔봐도 가슴두근거림이 힘들어서 단약했거든요. 맘대로 단약해서 그런지 망상 같은 부작용이 심했지만.. 그래도 한번 먹어보길 잘한 것 같아요. 내가 이렇게 살 수도 있었구나, 어떤 가능성의 영역을 확인하고 나니까 약을 안 먹고도 그쪽으로 좀더 노력하게 되더라구요. 님 말씀처럼 약에만 의존하는 것보단 저도 의식적으로 변화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다시 너무 늘어지는 기분이라 복용 고려중이긴 하지만ㅎㅎ 저도 그렇고 다들 할 수 있을 거예요!! 화이팅!!
마약이라니... 메스암페타민(필**) 말씀하시는 거 같은데😂 메틸페니데이트염산염은 완-전 다른 약입니다. 메스암페타민은 도파민 재흡수 억제 및 분비 과촉진 효과가 있어서 강력한 중독성을 띄지만, 메틸페니데이트염산염은 단순한 도파민 재흡수 억제제입니다. ADHD가 아닌 사람은 먹어봤자 아무런 의미도 없는 약이랍니다. + 아. 그리고 메틸페니데이트염산염은 평생 먹는 약이 아닙니다. 증상 완화되면 안 먹어도 되는 약이에요. 권장 복용 기간은 6개월이고, 그 이상은 필요 시 의사선생님과 상담해서 추가로 복용할 수 있어요.
저도 성인 ADHD가 있어서 정신과를 가서 메틸페니데이트 약 먹고 괜찮아졌어요. 제가 원래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심하지 않았는데, 휴학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니 증상이 매우 심각해졌습니다. 청소도 안하고 할 일을 미루고, 매우 중요한 일이라 까먹으면 안되는데도 까먹고, 공부에 집중도 안되고. 그러면서 나는 왜 이럴까 우울증도 같이 왔습니다. 약을 먹으니 정신이 집중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부작용이 심했습니다. 속이 너무 안 좋고 토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할 일을 까먹는 일의 개선방안으로 핸드폰 메모장에 할일이 생기면 바로 적어서 까먹지 않도록 하고 한달 달력을 아이패드에 다운받아서 적어놓았습니다. 실수하는 일이 확연히 줄어서 평범한 사람정도로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까먹을 때마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자신을 책망하고 쓸모없다는 기분이 들었는데, 이제는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여유도 생겼습니다! 이제 학교를 다니면서 스트레스가 줄어서 약은 안 먹어도 될 정도입니다. 하지만 저는 경한 수준의 ADHD라서 괜찮았던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휴학했을 때는 중간 정도였던 것 같아요. 중간 정도에는 약을 먹는 게 나은 것 같습니다.
에딧치도 진짜 증상이 너무 다양하고 일단 직업에서만 문제가 없으면 상관이 없지만(사실 직업도 문제가 있는데 이건 수습하는 능력이 하이패스를 찍어서 이제는 큰 문제는 안되구요) 저 같은경우에는 초행길이면 버스나 지하철을 진짜..자주 잘못타거나 반대로 탑니다.. 아예 인지능력이 떨어져욬ㅋ큐ㅠㅠㅠㅠ 남들은 신경 안써서 그렇다는데..아예 거기서 잘못탈꺼라는 가정조차 안해서..이제는 익숙합니다...ㅎ 잘못타면..머 그럴 수 있지 하고 다시 탑니다..😂 더러운거 잘 인지 못하는것도 맞는데 중증은 아니라서 그래도 살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