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교수님 생각에 동의해요! AI가 더 발전할수록 중간층에 있는 사람들의 위치는 애매해질 것 같아요 반면에 AI를 잘 활용하거나 혹은 AI가 데이터베이스화 할 수 없는 능력이나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입지가 더 확고해지는... 어쩌면 AI도 빈부격차가 생길지도 모르겠네요!
지금 캐나다에서 landscape architecture firm에서 일하고있는데요. 회사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할지 많은 테스트를 하고있어요. 저와 회사에서 경험으로 배운 것은 어떻게 prompt을 잘 쓰는지에 따라 결과물이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나더라구요. Prompt도 조사와 연습이 많이 필요합니다. 내가 얼마나 자세히 상상했느냐에 따라 구현되는 결과물이 다르더라구요. 이것 또한 하나의 툴인 것이라는 회사에서 토론한 결과였습니다. 컨셉디자인 과정에서 활용한다면 유용한 툴이라고 생각합니다
12:42 저랑 비슷한 생각이시네요. 물론 역사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도 동일해보여요. 진짜 장인이나 분야의 최고는 소수로 이어질거고, 그게 아닌 중간층은 관련 기술을 배워서 융합하는 직종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했거든요. 간략히 산업혁명부터 최근 IT붐까지 거의 비슷한 추세라고 생각했던게 공감되네요.
너~~~~ 무 재밌습니다. 건축가의 생각을 읽어내는 분야도 있다니....미드워커가 없어진다는 부분도 흥미롭습니다. 대부분의 분야가 양극화될거 같은데 한편으로는 한분야 최고 수준의 전문가가 되기위해서 필요한 기술이나 수련과정없이 인간이 그 수준에 도달할수 있을것인지도 궁금하고 대중이나 수요자의 안목이 그걸 가려낼수 있을까 싶은 의문이 드네요.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시대에 살고 있는것은 분명합니다.
후디니 같은 CG 시각화 프로그램들에서 모델링을 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법 중 하나가 Procedural modeling 이라는 것인데, 영상에서 나온 Shape Grammar 와 비슷하네요. 다른 산업을 견인하는 전문가들의 기저에 어떤 공통된 철학이 있다는 사실이 반갑고 놀랍습니다.
'12분38초 - 고평가 받는 아티스나 이런 사람들은 계속 살아 남을 텐데 중간층이 죽을 것이다' 정확히 표현하기 힘들었던 부분을 텍스트로 설명해 주신 거 같아 감사합니다. 열심히는 하지만 도태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항상 느끼고 있어요. 최고라는게 그 끝에 도달해야 최고라는 걸 알게 되겠지만, 노력을 위한 노력이 아닌, 노력의 결과를 조금 더 최고가 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말인 거 같아 새겨 놓겠습니다
챗GPT가 쏘아올린 공이 나중에 과연 어떤걸 불러올까 막연히 기대가 됐었는데 이 영상을 보고나니 역시 자원을 많이 가진 자는 보다 빠르게 더 양질의 결과물을 향유할테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AI가 적당히 만들어낸 썩 좋지도 나쁘지도 앓게 그냥 그럴듯하게 흉내낸 결과물들에 만족하며 활용하게 될것 같네요. 다이소 물건과 명품의 차이만큼 이랄까?
전 조감도를 만드는 사람입니다 ㅋㅋ 이렇게 까다로운 건축가 분들의 입맛을 맞춰야하는 사람들이죠 AI가 더 잘나오더라도 10년은 더 일 할 수 있을꺼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대신 앞으로 프로세스가 좀 더 디테일하고 빠르게 진행될꺼란 생각이 드는데 스케줄이 좀 늘어나길 . . .소원합니다 ㅜㅜ 6시에 집에 가고 싶어요 ㅜㅜ
설계 실무적인 부분도 도움이 많이 될겁니다. 대략적인 디자인이 있을때 그걸 세부 도면으로 바꿔본다던지 도면에서 빠지거나 과도한 부분을 찾아주고 강도 계산, 비용 추산등을 구두로 지시할 수 있게 될겁니다. SW 개발쪽이 제일 빠른데 어떠한 작업을 시켜야 할때 그걸 적절히 구두로 설명해주면 1~2분만에 뚝딱 코드로 만들어 줍니다. 게다가 만들어준 코드를 수정하는 것도 구두로 지시할 수 있죠. Large Language Model 가 사용한 트린스포머라는 기술의 특징이 어떠한 규칙/문법을 찾아서 그에 맞춰서 필요한 정보를 재배치 하는 것인데 이게 텍스트만이 아니라 코드, 도면, 작업 지시등에 모두 쓰일 수 있을 것이란게 예측입니다.
한 직업군에서 생성형 AI가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보는 과정을 보는 것이 흥미롭네요. 저는 연관성 없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인공지능의 여파를 좀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생성AI를 어떻게 저의 비서로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지 깊이 생각해야겠어요.
그림 전공으로서 ai의 발전으로 예술가들의 밥줄을 걱정하거나, 조롱하는 글들을 보면, 다들 예술에서 감독, 디자이너로서의 역할을 너무 무시한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우린 렌더링 머신이 아니에요, 묘사력만 본다면 코드 뭉치들 한테 이미 30-40년전 즘에 따라잡혔어요. 만약 ai가 감독이나 디자인을 할정도로 발전을 한다면 그건 정말 인간이 일을 할필요가 없을 경지라고 생각합니다.
총괄은 여전히 사람의 역할이 지대할 것이라는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런 총괄작업이 아닌 분업화된 작업을 하는 사람들의 자리는 점점 대체되지 않을까요? 예전에는 카운터에 사람을 세워둬야 했지만 이젠 키오스크를 쓰는 것 처럼요. 혼자 작업하는 예술이 아닌 같이 작업하는 예술(영화, 애니메이션, 음악 등등)은 아랫부분에서 큰 변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user-un4yw6oe1q 제가 지금 3d 애니메이션을 외국에서 배우고 있는데, 여기 기준으로 본다면 생각보다 스튜디오에서 아랫 사람이라고 분류 할정도로 분업이 되있진 않아요, 그저 중요한 파트와 덜 중요한 파트이지, 예를 들면 옛날 디즈니 처럼 애니메이션 인력, 연출(스토리 보드) 인력 / 선따기 인력, 채색 인력 이런식으로 사람의 판단력 필요 정도의 차이로 분업을 하는게 아니라 모두 동일한 방식, 수준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애니메이팅을 하지만 어떤 사람은 매우 잘하기에 중요한 부분을 맡는거고 누군 눈에 덜 띄는 부분을 맡는 차이에요 또 그중 정말 디자인 표준이 되시는 분들은 다른 사람의 작업물을 컨펌 해주시는 무슨무슨 디렉터 타이틀을 다는거구요. 하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일처리가 매우매우 빨라지면 잘하는 사람이 못하는 사람의 일까지 해버릴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근본적으로 디자이너, 애니메이터들을 ai가 대체하는건 또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림 프로그램의 경우에도, 초안을 작성하는 데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림을 뽑아보면, 인체 비율이 뒤틀리고 배경이 이상하고 하는데, 랜덤하게 뽑는 중에 느낌이 꽂히는 "스타일"을 토대로 다시 재창작하면 효율이 올라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글 쓸 때도 초고 쓰는 게 어렵다고 하는데, 이거도 비슷한 거 같아요
말씀하신 부분에 많은 공감이 가네요. 대표적으로 중국어 방 이론과 흡사한데, AI가 만든 결과물이 인간이 만든 결과물과 다르지 않다고 하더라도, AI가 인간의 지능을 가지게 되는것은 아니죠. AI가 인간을 대체하지는 않겠지만 활용도가 무궁무진하기에 발빠르게 AI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공부는 꾸준히 해야겠네요.
결국 a.i도 하나의 도구로써 얼마나 a.i를 잘 다루느냐가 능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될거같네요 그 이후로도 새로운것들이 나타날텐데 거기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느냐가 주요 덕목이 될것도 같구요 설계사의 현 시대 도구가 직원이라고 한다면 그 자리를 a.i가 어느정도 대체하는 상황이 되겠어요
건축쪽은 아니고 디자인 쪽인데, 이쪽과 전혀 관련없는 의뢰인을 만족시켜야 하는 상황에서는 진짜 소모적인 경우가 많죠. 의뢰인 조차 기준이 잡혀있지않으니 디자인쪽에서 먼저 디자인을해서 기준을 제시해야하고...이걸 오랜시간 반복해야 할수도 있는지라... Ai가 이 부분에서는 상당히 도움이 될것 같기는 합니다. 또 디자인을 여러게 요구하는경우가 있는데 그에비해 비용 쓰는건 아까워하는경우도 많으니 그런경우는 Ai로 물량전을 해야죠...그래야 디자이너도 퇴근할수있으니...ㅋ
예상을 해본다면 립러닝을 말씀하시는 것도 그렇고 아마도 리차드 마이어, 글래스 하우스 키워드 그대로 표현을 해줄 뿐 그 사이에 개성이 없는 설계처럼 보여서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았을까요? 예를 들어 과수원에 집을 지으면 과일이 떠오르니 사과형태 집 지어야지 이런 맥락이라고 생각돼요
챗GPT를 사용하는 대상이 결국 인간이고, 인간의 경험과 창의력이 더해진다면 더 큰 시너지가 있을 것 같은데 그 경험은 또 결국 교수님과 같은 분들과 일반인과의 차이가 클 수 밖에 없고, 이것때문에 작지만 큰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은데..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주제네요. 늘 좋은 주제, 정보 감사합니다
3:29 ″머리가 하는 일에서 손발이 하는 일만 해야한다″ 여기서 반도체 산업의 Integrated 공정, 팹리스, 파운드리가 떠올랐습니다. 기존 초창기에 막대한 투자금이 들고, 반도체가 막 연구되어 개척되던 시절 인텔, 도시바, 하이닉스, 삼성은 그 자체로 설계부터 공정에 걸쳐 상품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진행했죠. 그러나, TSMC라는 파운드리 기업이 성공했죠. 파운드리 기업은 설계를 하나도 진행하지 않습니다. 그저 고객사로부터 칩 설계도를 받아와서 자신들은 공정만 진행할 뿐 입니다. 대신 그 공정 하나만큼은 전 세계 어디도 따라올 수 없는 수준으로, 신뢰성 높게 성공시킬 기술력을 보여줘야겠죠. 실제로 TSMC는 삼성과 함께 전 세계 단 둘뿐인 EUV 2나노급 공정 가능한 업체입니다. 그러자, 팹리스(Fab-less)가 나타나기 시작했죠. 어차피 제조공정은 파운드리에 맡기고, 자신들은 그에따른 투자비용을 절감하고 대신 설계만 최적화를 시키는 것 입니다. 따지자면, arm이 그렇다고 볼 수 있겠죠. 그런데, 대기업만 가능하던 반도체 업계에 새로운 돌풍이 불어닥쳤습니다. 바로 시스템 반도체입니다. 사실 공정난이도나, 기술수준 측면에서 시스템반도체는 그리 하이테크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인텔 i3 cpu처럼, 삼성 ram처럼 연산이나 메모리가 고성능인게 아니죠. 대신 사물인터넷이 온세상을 뒤덮을 수 있도록, 경제적이고 해당 시스템에 최적화된 스몰 시스템에 맞게 재단된 것이 바로 시스템반도체입니다. 말하자면, 기존 인텔 삼성 대기업은 고품질의 범용성 높은 소품종 대량생산이라면, 시스템반도체는 특정파트만 특화된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라는 것이죠. 그리고 이것이 가능해진 것이 바로 생산만 전문으로 하는 파운드리의 성공이었습니다. 아이디어는 많은데 돈이 없어 손발이 묶였던 중소 업체에게 파운드리는 바로 그 손발을 달아준 것 입니다. 그 결과는 모두가 잘 아시다시피, 시스템반도체가 메모리반도체의 시장 파이를 잠식하며 대성공했죠. 현재까지의 건축도 이와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엔 아이디어부터 설계까지 건축가들이 사실상 독점적으로 이루어왔다면, 이제 AI를 등에 업고 건축 시장의 규모 자체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차례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중견 심지어 비전문가가 폭발적으로 유입된다는 것이고, 적절한 안전규제만 받쳐준다면 이는 건축 다양성이 폭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물론 말씀하신대로 아직 AI의 완성도는 그정도는 아니죠. 그러나 정말로 5년 뒤에는 이제 AI를 활용하며 팹리스, 파운드리와 같이 더더욱 분업화되는 건축산업의 시대가 도래하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변수는 안전입니다. 파운드리 시장이 안보를 명분삼아 미국의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및 반도체 수입 규제로 주춤했듯, 건축에서는 안전이 비슷한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AI가 개발될수록 예전에 예측했던 단순노동 직업들이 사라질거라는 우려와는 달리 고부가가치직업들의 소멸 우려가 더 커지고 있는 것 같아요. 아마 빅데이터가 점점 발전되니까 그에 따른 자료축적으로 그런 것 같습니다. 단순노동은 아직 그 행동을 수행하기 위한 기계나 로봇, 하드웨어 쪽이 소프트웨어 발전보다 좀 더 느린 감이 있어서 그런 것 같구요
외국엔 프롬프트 디자이너, 엔지니어라는 직업들이 있어요 미드저니를 얼만큼 내가 잘 다루냐는 프롬프트를 얼마나 디테일하게 내가 상상하고 표현하느냐 ‘프롬프트’를 얼마나 잘 다루냐에 따라 나중에는 갈리겠죠. 누구나 다루겠지만 얼마나 딥하고 정확하게 다루냐에 따라 디저인 퀄이티는 달라지고 이것들이 창작물로 인정되기 시작하면 건축에서도 잘 적용되지 않을까요?
근데 진짜 ㅋㅋㅋai하니까 우와~싶었는데 정작 핀터레스트랑 크게 다를게 없긴하네요. 물론 차이점은 있으나 당분간은 인간이 보조적으로 이용할만한 수단이 될거같아요. 만약 세부적인 영역까지 ai가 대체한다면 건축뿐만아니라 모든영역에서 인간의 일자리가 사라질텐데 그때는 인간의 라이프스타일자체가 달라지지않을까 싶기도합니다.
개인적으로 AI를 많이 사용하는 입장에서 더 창의적이고 똑똑한 사람이 AI를 잘 활용하겠다 생각했습니다. 간단한 프롬프트를 주면 원론적인 이야기만 하지만, 변주를 어떻게 주느냐, AI를 사용하는 목적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답변의 효용성이 달라지더군요. 마치 검색능력, 인터넷에서 지식을 습득하는 능력이 기본이 된 것처럼 AI의 활용 능력이 중요해지는 사회가 올 수 있다 생각합니다.
저는 오히려 전문영역에 대한 일반인의 접근성이 증가할수록 전문가들의 입지가 더 올라가리라 생각해요 스케치북과 연필이 개발됐을때 비싼 캔버스와 붓으로 그림을 그리던 귀족을 위한 화가들이 일자리를 잃은게 아니라 더욱 각광을 받게 되었듯이..AI의 그림은 그냥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을 합성한것에 불과하고 건축가들이 거기서 영감을 받아 더 나은 설계를 할 수있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그건 기존의 고전적인 영역에서의 이야기고, AI 시대에 들어서서는 그 '숙련자'의 역할까지 AI가 가져가 버리게 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과도기에는 인간 전문가도 이러 저러한 역할이 있고, 인간 전문가의 생산성이 향상되는 방향으로 나타나겠지만, AI시대가 무르익게되면 인간의 역할 자체가 크게 축소되게 될거에요.
현준님 저 궁금한게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하이테크 건축이 미래의 건축이라고 하는데 저는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기술이 건축과 결합되는게 미래의 건축이라 생각해서요.. 또 한번의 혁신이 일어날거라 생각하는데 미래의 건축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코로나와 친환경 문제 같은 것은 현재, 건축가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AI가 통계적인 접근을 통해, 고쳐말해 무작위적인 특성을 통해 인간의 추상적인 면을 구현해내는 데에 적합하고, 실질적인 실무적인 영역, 디테일의 영역에서는 아직 한~참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인간의 심미학으로 보았을 때, 잭슨 플록의 추상적인 그림과 미드저니가 몇십 초만에 산출해낸 산출물이 뭔 차인가 싶은 게 영상 내에서도 나왔듯이, 사실 AI는 인간의 추상적인 '예술'의 영역을 점점 집어삼키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차피 엄청 대단한 예술가가 아닌 이상 순수미술 쪽은 누가 무슨 기조로 만들었냐가 더 중요한 쪽이었다고 경험을 했던지라... 반면 실무적인 영역에서는 세세한 디테일을 학습시키지는 못 하는 것으로 보이고요, 물론 미드저니가 건축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건 아니지만, 결국 단순 영감용으로도 단순 이미지 크롤링 사이트인 핀터레스트한테 밀려서 실무에서도 못 써먹을 정도라고 하신 것이나 마찬가지니... 마찬가지로 그림 쪽에서도 로라니 컨트롤넷이니 하지만 결국... 다 써봐도 좀 그렇더라고요. 솔직한 말로 AI가 사람 일자리를 뺏는다는 소리는 최소한 제가 일하고 있는 예술, 정확히는 대중문화 쪽에서는 너무 헛소리 같은데, AI라는 거대하고 미래적이고 대중들이 작동 원리를 잘 모르는(사실 통계학이 다죠...) 어젠다가 AI라는 개념의 표면을 차지하고 있으니, 이러한 AI의 공포가 허황된 것을 대놓고 말할 수 있는 저명한 분이 잘 없으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해외 쪽 교수 분들은 여럿 말하신 분을 찾을 수 있긴 한데, 아무래도 해외 쪽 AI발언이 번역되어 대중에게 닿기에는 좀 그렇긴 하죠. 약간 코로나 펜데믹 시절 메타버스 열풍을 보는 거 같습니다... 물론 AI는 메타버스같은 말도 안되는 것보단 가능성이 높고 인류가 집중해야 할 점이라고 보긴 하지만, 너무 과장된 면이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보기좋은 그림, 듣기좋은 음악을 과연 통계학으로 표현할 수 있냐 없냐의 문제인데요. 음악같은 경우에도 아무 음계나 나열하는게 아니라 화음과 같이 어느정도 규칙이 있잖아요. 이런걸 보면 예술이 과연 통계학에서 완전히 벗어난 존재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Dall E가 2021년에 나오고 이제 겨우 2년 지난건데 극초기 기술을 보고 아직 멀었다고 단정하기도 이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