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 어렸을 때 어르신 분들이 자주 저렇게 해주셨는데 ㅠㅜ 지금 생각 하면 너무 감사하고 친절한 분들이지만 그때 당시엔 좀 부담스러웠음. 좀 혼자서 엄마랑 있고 싶은데 뭔가 되게 애매모호한 기분... 물론 지금은 저렇게 안 해주심..왜지 난 아직 귀여운 어린이인데...ㅠ
살짝 남은 반찬 냄새, 오랜 세월이 보이는 가죽 소파 냄새, 벽에 붙어있는데 빛이 좀 바라고 운 종이, 아주머니들 수다 떠는 소파 앞 테이블 아래에는 잡지와 매니큐어가 들어있는 모습. 낮이라 한가한 몇몇 할머니들 또는 아주머니들 와서 얘기하고, 밖에는 지은 지 꽤 된 듯한 저층 아파트의 벽면이 보이고 새 지저귀는 소리, 나뭇잎 스치는 소리가 잔잔하게 깔리는 풍경ㅠㅠ 왜인지 모르겠지만 눈물난다ㅠㅠ 돌아갈 수 없는 어린시절의 감각이 묻어있는 경험이라 그런가 학교 마치고 미용실 들어가서 정수기 물 얻어먹고 그랬는데
왜 이렇게 눈물날 것 같지... 저는 이런 미용실 간 적도 없는 나인데 그냥 엄청 어릴때 학교가는 토요일 있었을때, 12시에 마쳐서 해가 쨍쨍한데 바람은 살랑살랑하고 나른한 공기 속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그 미용실 표시? 빙글 빙글 돌아가는 그 간판? 같은거 있고 열려있는 문 안에 이런 아주머니들이 밥 드시면서 깔깔 거리는 장면이 너무 눈에 선해요 ㅠ 모르는 사이지만 아이고 애기들 학교 마쳤는갑다~ 하면서 슬쩍 슬쩍 들려오는 그런 분위기가 너무 그립고 슬프구.... 언닌 최고에요
몸이 너무 안좋아서 진짜 독한약 먹기시작하고 한달넘게 매일매일 심각한 악몽을 꿔서 정신과 까지 가려고 했는데 어제 첨으로 유미 언니 ASMR 듣고 악몽을 안꿧어요. 꿈을 안꾸고 자는게 이렇게 좋은건지 몰랐어요 ㅠㅠ물건들 소리도 소리지만 정말 편안하게 들을수 있는 생활대화들을 해주셔서 편히 잔거 같아요 ㅠㅠ 언니 너무 고마워요. 오늘 저녁에 또 들어 볼게요! 진짜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저도 너무 지쳐 녹초가 되도 잠들때 쯤 가위와 악몽으로 잠이 드는게 무서워서 이어폰으로 무슨 소릴 안들으면 잠들기 힘들거든요. 심지어 몸이 힘든 날은 몸만 잠들지 정신이 번떡들어서 가위눌려요. 지금도 그렇지만.. 님이 얼마나 힘들었을지ㅠ 오늘도 내일도 편히 잘 잘수있길 저도 바랄께요!!
아니 잠깐만 그냥 듣고 있었는데 저 우유 받은 꼬맹이가 나은이고 이 미용사 아줌마 딸이 메이크업 아티스트 되고 싶다 했으니까 일진 롤플에 나온 일진이 아주머니 딸인 거네..? 나은이랑 그 일진 강유미 어린시절의 이야기구나 와 대박 ㅁㅊ;;;; 그 나은이랑 일진이는 결국 나중에 진짜 만나서 메이크업 받게 되자나.. 6:07 듣고 개소름
미국에서 미용실 영상 보며 그리움 달랜다고 이컨셉 또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제 댓글때문은 아니겠지만 영상제목 보자마자 너무 반갑고 설레고 좋아서 글 남겨요😍 덕질은 커녕 인터넷 댓글도 달아본적 없는데.. 유미님 영상이 그만큼 저같은 이에게는 큰 위로이고 행복이에요 잘볼게요 감사해요❣
드라마도 제 유년시절이 배경인 것들만 보면 몽글몽글하면서도 그리운 느낌이 드는데 유미님 미용실 시리즈 보면 정말 옛날 생각이 많이 나요. 하교길 초등학교 앞에 번데기 아저씨, 천원어치 사도 꼭 몇개 더 쥐어주시던 붕어빵 아주머니, 휙휙 돌아가는 삼색등 간판 아래 멋쟁이 아주머니 혼자서 하시던 미장원. 요즘 헤어샵같은 세련됨은 없지만 정감가는 말투와 예뻐해주시던 그 기억이 너무 그립네요😊 오랜 연구를 하신게 너무 느껴져서 저도 모르게 영상 보는 내내 그 시절에 녹아 들어있었어요. 감사합니다.
@@Rlnote 그래도 '놀러온다'는 이게 좋으신가봐요 😊 놀러오시는분들이 파마종이랑 고무줄 같은것도 정리해주고 🙂 식사때 같이 밥을 먹거나 반찬같은거 챙겨주시는 분들도 많고 ㅎㅎ 저희엄마도 매번 제철 과일들이랑 과자, 빵 같은 간식 군것질거리들 낭낭~ 하게 준비해놓고 계세요 ㅎㅎ 작년은 아무래도 힘든 한해였지만 그래도 몇십년씩 부터 몇년째 까지 꾸준한 단골손님들 매번 고마우시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