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진짜에요 옛날에 석모도 여행갔을 때 슈퍼 가려면 산길을 걸어가야했는데 산책로처럼 돼있는 것도 아니었고 희미한 발자국만 보고 가야했었어요.. 그래서 이 길이 맞나 긴가민가 하고있었는데 갑자기 어디서 조그만 강아지가 뿅 나타나더니 막 길을 앞장 서는 거에요ㅎㅎ 계속 저희를 따라오라는 듯 쳐다보고 잘 오는지 확인하면서 가더니 슈퍼 딱 도착하니까 유유히 사라지더라구요.... 진짜 띵견..
나루 님아 힘내세요! 저도 3월에 6년동안 애지중지 키우던 아가가 갑자기 하늘 나라로 떠난 후로는 세상이 다 무너지는것 같았는데요..저는 도저히 안돼겠어서 다른 아이를 입양 했더니 그녀석이 예전 아이와 너무 비슷한 행동들을 많이하고 이쁜 짓도 많이 해서 많은 위로를 받았고 이제는 제가 현재 우리 아기에게 받은걸 돌려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 마음...참 잘 알기에...감히 힘내시라고 위로 같지 않은 위로의 말 남깁니다......
그런거였구나🙊🐶🐶🐶 올 해 초에 칠레 아타카마라는 도시에서 새벽에 은하수보려고 동네를 나서는 길이었어요. 숙소 나서면서부터 동네 큰 개 2마리가 나타나더니 웡웡웡!!! 짖으면서 다른 곳에 있던 친구 개를 3마리 부르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진짜 등치도 산만해서... 얼마나 무서웠는지 몰라요. 은하수 보려면 가로등 없는 길을 한참 걸었어야했는데, 5마리 개들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막 걷더라구요. 제가 좀 뒤쳐진다싶으면 뒤돌아보고, 어느정도 가까이 오면 또 막 앞장서서 걷고. 길을 안내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긴 했는데, 그런 큰 개가 막 컹컹 짖고 그러니까(게다가 5마리^~^;) 겁에 질려있어서 빨리 다른 곳으로 가줬으면 하는 마음 뿐이었어요. 같이 있던 일행들과 한참 별 구경 하는동안에도 5마리의 개들이 우리 주변을 서성이면서 등에도 올라타고, 앉아서 쉬기도했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더 웃긴건 아침 해 동트고 나서 숙소로 향하는 길도 함께 했어요 ㅋㅋㅋㅋㅋㅋ 거의 30-40분 정도 거리였는데, 어찌나 길을 잘 찾아 다니던지! 정말 신기하게도 숙소가 다 와가니 한마리, 두마리 뿔뿔이 흩어지고 없었어요. 사진 한 장 못찍어둔게 너무 아쉬워요ㅠㅠ 이렇게 맘 착한 개들의 마음을 몰라주고 즈레 겁먹었던 제가 조금은 밉네요ㅠ,ㅠ 오늘 영상도 감사합니당😌💕 흐릿했던 그 날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었네요~
나두 감덩❤️ 넘나 사랑스러워요 천사들 울집댕댕이는 산을 좋아하는데 큰이모랑 같이 가서 사람 없을때 목줄 풀어줬어요 큰이모랑 떨어져서 저랑 엄마랑 뒤에가구있는데 큰이모 앞을 절대로 안가더라구요 그러더니 경사가 조금 있는곳은 자기가 올라가서 쳐다보구 조금올라가서 쳐다보구 힘들어서 앉으니까 다시와서 툭 치고 가서 쳐다보는데 갈수있다고 말해주는거 같더라구요 그러고 조금 가서 뒤돌아보고 계속 걱정한다는듯이 뒤돌아보는데 그때 진짜 감동받았어요 💕💕🐶
ㅎㅎㅎ나는 이거보면서 사연보자마자 바로 답하는데 거의다가 맞네ㅎㅎ얘는 둘이나가도 둘이 나란히 같이 가야되고 누구하나 먼져걸으면 왕왕거리고~한사람이 리드줄잡음 한사람 따라오나 안오나 확인하고,내가 숨고 없어지믄 바로 찾으러옴.숨박꼭질 하는거 장난치믄 안되는데 반응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가끔씩 하게되는데 지금은 뭐~그래 까짓껏 한번 찾아주지 뭐~이러고 찾는척함ㅎ이쁜 내새꾸♥
우리 강아지도 뒤돌아봐줬는데.. 그렇게 아픈 상황에서도..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얘기듣고 마지막으로 집으로 돌아오던 날.. 몰래 우느라 결국 뒤쳐진 나를 돌아봐준 우리 강쥐.. 때가 되어 나 또한 가면.. 그 세상에서 마중나와줄까... 내새꾸.. 아직도 그립구 보고싶다..
![[Eng sub] Is my dog who looks back at me during a walk checking if I am following along?](/img/logo.svg){kind=lo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