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승희가 좀만 티내면 둘이 사귈것같은데 티안내는 승희가 답답하게 보일수도 있음..하지만 나는 백번 이해함.. 성훈이를 좋아하지만 내 친구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나한테 말하고 심지어 내가 소개시켜줌 근데 알고보니 내가 배성훈좋아하는걸 좋아하고있었다는 걸 지우가 알아버린다? 그냥 친구 잃는거임..지우입장에선 승희 자기 기만했다고 생각할수도.. 승희는 티를 안내는게 아니라 못내는거임.. 티내지도 못하고 그렇다거 좋아하니까 끊지도 못하고.. 둘이 이어졌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힘들것같음..
성훈이 더 적극적이지 않다고 뭐라고 하는데 요즘 세상에 상대 마음도 모르고 고백은 폭력임. 원래 사귀자는 말은 이심전심 마음이 통한 단계에서 하는 공식 절차임. 성훈이 아무리 외향적이라고 해도 이제 갓 스무살 애임. 거기에 자기는 "상대가 모를 수가 없을 텐데?" 수준으로 잘해준다고 생각. 근데 상대가 나에게 친구를 소개시켜준다? 성훈도 얘가 나를 진짜 좋아하는게 아니라 친구로만 보는건가, 혹은 눈치까고 내가 싫어서 소개팅시켜준건가 긴가민가하는데 마지막에 승희말에 아..얘는 진짜 모르는 둔팅인가? 싶어서 괜히 발장난(승희마음 조금 눈치 +그동안 긴가민가하게했던거 원망 조금) 한 거라고 생각 하지만 눈치없는 상대가 노답일 지언정 포기않고 애매함을 즐긴다는 거 보니까 포기하고 외향인 친구랑 사귈 것 같지는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