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현직자입니다. 수소환원제철 파이넥스 다 좋은 기술이지만, 이러한 기술들은 철을 만들기위해 더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는게 현실입니다. 탄소중립이라는 키워드에 맞춰진 기술이라고도 볼 수 있죠. 하지만, 그럼에도불구하고 기술개발하는 이유는 단, 하나, 환경을 생각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위해 앞장서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쉽지않지만 해봐야죠. 해봐야 알수있으니까요.
현업 조선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아직 철은 발주처에서 중국산은 꺼리고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은 국제 규격을 안 따라가고 따로 중국 규격이 있어서 호안 하는데 애매함이있습니다. 그것보다 아쉬운건 한국 조선소에서도 너무 싸니깐 계속해서 중국산 강재를 계속 쓰려고 한다는겁니다.
광고니까 장점만 말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수소환원 방식은 수소를 만드는데 전기가 필요하고 반응 중간에 물이 나오고 증발하면서 열을 흡수하기 때문에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막대한 전기가 필요한데... 기존의 코크스를 사용하는 탄소환원 방식은 고온 유지가 용이하고 나오는 부생가스로 터빈을 돌려서 전력을 생산할 수도 있지요. 세계적인 제철 기업들이 수소환원 방식을 사용할 줄 몰라서 안 쓰는 것이 아니라 경제성이 아예 없기 때문에 안 쓰는 거죠. 미래에 핵융합 발전이 범용화 되어 모든 전기가 친환경으로 대체되고 전기가 남아돌 때나 사용 가능한 수소환원 방식
확실히 영상을 보고 나서 영상에 달린 전공자 분들의 댓글까지 읽으니, 균형 잡힌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 같네요. 유튜브 댓글의 순기능인 것 같습니다. 수소환원제철이 경제성이 낮고, 해당 기술만으로 철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은 중요한 사실임이 분명해 보이네요. 다만 교수님께서 영상에서 언급하셨다시피 중국에서 제철 산업을 바짝 따라오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기업이 기술 연구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려 한다는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 의미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영상에서 전달하고자 했던 내용도 수소환원제철이 혁신적이고 완벽한 기술이라기보다는, 해당 시도를 소개하는 데에 있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쉽지 않다는 의견이 많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언젠가 상용화되기를 희망해봅니다.
한국이 제철산업에 굉장히 큰 입지를 가진 건 맞으나 아직 한국도 일본의 '히타치금속'처럼 초정밀금속에 특화된 기업은 없음. 특히 과거 일본의 신일본제철이나 일본강관, 고베제강같은 경우는 후공정반도체금속소재와 관련된 연구소와 자회사를 가지고있을정도로 고부가가치금속에 높은 기술을 가지고있음. 현재 oled디스플레이가 들어간 모든 제품에는 히타치금속이 제조한 초인바 시트가 들어가있다고 보면됨.
전형적인 장점만 부각하는 영상이네요. 전공자로서 몇마디 적고 갑니다. 1. 수소환원제철의 가장 큰 리스크를 두 가지 꼽으라면 수소의 생산/철광석과 수소의 반응성 컨트롤입니다. 수소의 생산방식의 경우 대략 그레이/블루/그린수소 이렇게 3종류가 있는데 여기서 CO2배출량이 0인 것은 그린수소이며 이는 수력 및 풍력발전으로 나온 전력을 이용, 물을 전기분해하여 수소를 생산하는 방법입니다. 다만 이 방식은 경제성도 낮을 뿐 아니라 제철소에서 필요로 하는 양의 수소를 절대 생산해낼 수 없습니다.(추가하자면, 국내 대표적 제철소인 포스코와 현대제철 두 곳에서 철광석의 환원제로 사용 중인 코크스의 일 소모량이 수 만톤인데, 이를 재생/부생에너지의 생산만으로 커버가 될 지 의문이라는 뜻입니다.) 철 생산량을 줄이면 되겠지만 그런 산업적 리스크를 제철소가 감당할 지 의문이군요. 2. 앞에서 말한 리스크 중 하나인 반응성 컨트롤 문제입니다. 수소는 열역학적으로 철광석을 환원할 때 열을 흡수합니다. 즉, 반응할수록 계의 온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열보상은 화석연료(카본계)의 연소로부터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이용해야만 합니다. 결국 net의 관점에서 보면 CO2가 배출되지 않는 제철공정은 구현불가능합니다.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공정을 재구축하려 다방면에서 수많은 학생, 연구원들이 매진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CO2배출이 아예 없을 것이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면 안되죠. 학자로서 본인의 발언에 좀 더 책임감을 느껴주시기 바랍니다.
현재상황만 두고 앞서 미래를 판단하며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순 없습니다. 현재 수소원료 생산이 대부분 정유사의 메탄 리포밍 공정으로부터 발생하는 그레이수소로부터 오는것은 사실이나 지속적으로 수소기술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비단 국내에서 생산되는 수소들 뿐 아니라 그린암모니아 수소캐리어 방식또한 계속 연구되고 있고 반응기 줄 히팅이나 폐열관리 공정도 마찬가지죠. 또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통해 전기에너지를 대체하려는 노력은 계속해서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 이런 신재생 에너지원들이 탄소기반 원료의 편의성 및 경제성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진정한 탄소중립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기술 발전과 기업이 추구해야하는 방향성은 명확하다고 봅니다. 현재 관점에서는 당연히 불가능해 보이는 기술들이지만 부단한 민관의 지원과 연구를 통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게 우리 연구자들이 돈 받아먹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user-cy5xy6vd7t 동감합니다. 저는 수소의 생산은 백그라운드 정도로만 얕게 알고 있고 수소/산화철 반응설계를 연구하고 있어서 그런 부분의 연구가 진행되는 줄 오늘 알게 되었네요. 언젠가 구현될거라 저도 믿고 있고, 그래야 한다라는 방향성이 명확하다는 것에도 동감합니다. 다만, 그만큼 현재의 수준을 냉정히 바라보고 명확한 문제가 어떤 것인지 똑바로 쳐다보아야 한다는 뜻으로 한 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능력은 좋아요 ㅋㅋ 삼성물산도 현대건설도 국내 탑 건설사들은 세계에서 최상위 수준에 기술력이 있습니다. 두바이 부르즈할리파는 삼성이 지었고,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는 쌍용이 지었고.. 근데 국내엔 법은 잘 되있는데 감시 시스템이 허술해서 ㅋㅋ 돈좀 먹이면 눈감아주기에 대충 짓는 겁니다. 그래도 아파트가 무너지거나 하진 않았기도 하고
목재건축도 친환경이라고 하기 어렵지 않나요? 목재 건축을 많이 할수록 이산화 탄소를 흡수하는 나무가 그만큼 줄어드는거니... 요즘 배터리 자동차를 만든다고 땅과 바다에서 광물을 대량으로 캐고있어서 오염이 다른의미로 늘어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인간이 존재하면 오염은 어떻게 해서든 생성되는거 같아요 ㅠㅠ
@@dykim880220 오래된 나무가 자라는 나무에 비해 탄소 포집 능력이 떨어지고, 숲 자체에 오래된 나무만 가득하면 숲 자체의 기능도 떨어지고 주변 작은 식생들도 영향받아 나무만 살아남는 숲이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튼 여러 연령대의 나무가 혼재한 숲보다 탄소포집이나 생태계면에서도 그리 좋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미다 이런저런 이유로 벌목하여 숲을 관리해줘야 하고, 벌목된 목재는 결국 오래 유지되려면 건축재나 다른 형태로 재가공되어 저장되어야만 합니다 그냥 두면 썩어서 흙이 되고 포집된 탄소는 다시 대기로 나올테니까요
@@dykim880220 오래된 나무가 죽고 썩으면 탄소가 발생함. 하지만 목재로 활용하면 그 목재가 사용되는 한, 50년 100년 이상 탄소고정효과를 내는 저장고 역할을 하기때문에 콘크리트에 비해 탄소감축 효과가 월등함. 또한 목재는 콘크리트에 비해 열전도율이 낮아 단열효과가 뛰어난 특성때문에 건물운영 에너지를 그만큼 덜 써도 되는 재료임. 숲을 걱정하는데 나무 가지치기 하는 것 처럼 숲도 생장주기에 따라 '조림'을 해줘야 숲이 활성화 돼서 더 많은 탄소를 흡수할 수 있음. 그럼에도 그간 목조건축이 활성화 되지 못했던 것은 강성의 문제인데 근래들어 기술이 발전하면서 구조용목재등이 개발됨에 따라 고층건물까지 목조로 지을 수 있게 됨.
@@dykim880220 탄소포집 (Carbon capture) 기술 없이는 숲이 우리가 통제가능한 거의 유일한 탄소 싱크 (공기중 탄소를 잡는 공간) 입니다. 한마디로 삼림이 현재로서 거의 유일하게 대기중 탄소를 고체로 저장해서 대기중 탄소를 저장 시켜놓는 것들인데, 자연상태 숲에서 나무의 성장 속도(즉 탄소 포집 속도)를 보면 선형이 아니라, 로그함수처럼 증가하다가 나중엔 일정해집니다. 그래서 나이가 예를 들어서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50~ 150살 의 나무들이 숲을 차지하게끔 관리해주고, 캐노피 (canopy) 가 형성되지 않게 가지치기를 해줬을 때, 숲이 더 빽뺵하게 나무들로 들어차게 되고 우리가 쓸 수 있는 나무 들도 뽑아쓰면서 효율적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즉 젊은 나무가 자라나고 성장 한계에 다다른 나무들을 가져다 썼을 때 (인렛과 아웃렛이 같아지는 평형 지점에서 숲을 관리해 줬을 때) 재료 획득과 탄소포집에서 윈윈이라는 거죠. 이론적으로 나무로 지었을 때 상당히 높이 올라간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국제 건축법 (IBC)에서 층 높이 제한 (2015), british columnbia에선 12층 으로 목조건축 제한을 뒀다고 하니까, 유럽같은 건축환경이나 우리나라 지방도시 같은 곳에서는 사용하기에도 충분하죠.
수소환원제철에 필요한 수소는 호주에서 수입해 와야 한다는 kbs라디오 홍사훈 경제쇼 내용이 생각납니다. 방향은 맞는것 같은데..과연 기존처럼 그 많은 양의 철을 생산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수소를 어떤 방법으로 얼마나 공급할 수 있을지 의문이긴 합니다. 지구의 미래를 위해 꼭 성공하길 기대합니다.
여러 직원들과 함께 하는 수장으로서 교수님의 유료광고 결정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신기술을 다루는' 내용을 기업 편향적인 내용으로 풀어나가는 영상은.. 장기적으로 볼 때 교수님께 유리하지 않을 거 같아 조심스럽게 한 말씀 올려요.ㅜㅜ. 늘 유익하고 인사이트가 넘치는 영상으로 지식을 꼭꼭 채워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크리스탈팰리스, 전통을 깬 건물이자 공간. 이피엘 크팰도 북런던 전통있는 리그팀들은 하지 않는 여성 치어리딩을 하는 팀ㅋㅋ 포스코, 역사는 짧지만 철을 통해 깨지지 않는 전통을 만들어가는 팀, 기업. 스틸러스도 크팰하고 비슷하네요. 탑은 아니지만 철처럼 유리처럼 오래가는 단단한 느낌. ㅋㅋ 이상 잡소리 (크팰하면 이산인데.. ㅋㅋ)
10:10 풍력 자체가 우리나라 같은 지리 조건에선 안정적인 에너지원이 못 되는데 그걸 가지고 어떻게 수소환원 어쩌고를 한다는 건지 좀 갸우뚱하네요. 예전 포스팅들에서도 느꼈는데 본인의 전문 분야에서 벗어나는 영상을 찍으시면 헛점이 꽤 노출되는듯 싶네요. 뭐 전문가형 유튜버들이 대개 그러니 유현준님만의 문제는 아니긴하지만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