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캐리형 정글들이 지나쳐갔고 그속에서도 아직까지 최고라고 여겨지는 이유는 벵기의 갱킹 역갱 루트와 게임 이해도 일거다. 어쩌면 지나고 보니까 더 대단해보인다. 갱킹 성공률이 엄청나게 높았고, 상대 정글이 갱 들어오면 진짜 빠르게 커버와준다. 13년도 페이커 피글렛이, 15년도 마린이 날뛸 수 있었던 가장 큰 버팀목이었을거다. 그렇다고 캐리를 못하는 정글러도 아니었기에 진짜 말그대로 협곡을 이해한 협곡 그자체
12:54 이 장면에서 반드시 아셔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리신(벵기)은 강타가 없는 상태입니다. 때문에 고정데미지가 들어가는 강타 특성상 락스가 먹을 확률(특히 피넛은 오브젝트 싸움을 되게 잘했죠)이 매우 높은 상황이었습니다. 여기서 벵기가 내린 선택은 엘리스 삭제 였습니다. 저 부분에 부스톡이 공개된건 아니라 들어보진 못했지만 벵기 개인의 판단인지 팀적 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쨋건 그런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거 같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저 상황에서 버스트를 멈추도록 진을 문다거나, 난전을 유도하는 쪽으로 설계를 합니다. 혹은 바론은 내주더라도 한타를 보자는 이야기를 하죠. 정글러를 삭제시킨다는 콜을 하진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봤을 때, 엘리스(피넛)가 너무 위험한 위치에 있는게 아니었냐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엘리스가 저 자리에 있는건 맞는 판단이었다고 봅니다. 팀의 누커(순간적으로 폭딜을 때려넣는)역할이고, 즉발성 cc(정확히는 기절판정; 수은이나 정화 이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 스킬이 엘리스의 고치가 유일합니다. 리신이 들어왔을 때, 스턴 + 폭딜로 삭제하거나 강타를 쓰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해야하니까요. 엘리스가 정리되고나서 뱅(애쉬)도 점멸로 바론 우물로 들어가죠. 바론은 결국 락스가 먹었지만, 이 판단 자체가 말도 안된다고 봤습니다.
2016년 롤드컵은 보면서 라이브로 눈물 줄줄흘렀다 캐리형 정글 메타에서 밀려났다가 자신의 약점이라고 일컬어지던 캐리형 정글로 팀을 구하기 위해 몸을 일으킨 그 모습이 마치 백의종군으로 밀려났다가 조국을 구하기 위해 분연히 떨쳐 일어서서 몸에 화살을 맞고도 마지막까지 함대를 지휘하다 스러져간 이순신 장군이 전쟁의신으로 강림한 모습과 같았더라
진짜 최근 정글보고 벵기가 진짜 대단하다고 느낌ㅋㅋㅋ 작년에 잘나가던 정글러 티안 클리드 얀코스 타잔 중에서 티안,타잔은 롤드컵도 못오고, 클리드,얀코스는 메타변화or기량 하락으로 팀에서 구멍소리 듣고 있는데 2년 연속 롤드컵도 먹고,메타 변화까지 이겨내는것 보니까 10년은 지나야 벵기랑 비빌 역체정 후보 하나 나올것 같음
벵기에 대한 사실들(fact) 사실: 뱅기는 불을 태울수 있다. 사실: 그래이엄 벨이 전화기를 발명한 후 확인해보자, 이미 뱅기로부터 부재중 전화가 세 통이나 와있었다. 사실: 거미를 두려워하면 거미공포증, 밀폐된 좁은 공간을 두려워하면 폐소공포증, 뱅기를 두려워하면 상식적인 인간. 사실: 뱅기는 전화를 잘못 걸지 않는다. 당신이 전화를 잘못 받은 거다. 사실: 뱅기의 거실에는 회색곰 카펫이 있다. 그 곰은 죽은 게 아니라 움직이는 게 두려워 가만히 있는 것이다. 사실: 한때는 뱅기의 이름을 딴 길이 존재했었다. 하지만 거길 가로지르고 살아남는 사람이 없어서 길 이름을 바꿔야 했다. 사실: 뱅기는 사실 20년 전에 죽었다. 다만 저승사자가 뱅기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기가 너무 두려워서 못하고 있는 것뿐이다. 사실 : 뱅기는 누누의 Q스킬로 넥서스를 먹은 적이 있다. 사실: 뱅기는 이미 화성에 다녀왔다. 생명의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이 그 증거다. 사실: 어떤 마술사들은 물 위를 걸을 수 있다. 뱅기는 땅 속에서 수영할 수 있다. 사실: 뱅기와 슈퍼맨은 한때 내기를 걸고 싸운 적이 있다. 내기의 내용은, 싸움에서 진 사람은 바지 위에 자기 팬티를 입고 다녀야 한다는 것이었다. 사실: 뱅기는 변기물을 내리지 않는다. 대변이 알아서 기어들어가는 것이다. 사실 : 뱅기는 한번 장난으로 화물트럭의 연료통에 소변을 본 적이 있다. 우리는 그 트럭을 옵티머스 프라임이라고 부른다. 사실: 뱅기는 무한대까지 세어본 적이 있다. 그것도 두 번이나. 사실: 바위게는 뱅기때문에 숨는 것이다. 몇 초 더 숨쉬기 위해. 사실: 죽음은 뱅기를 한 번 경험할 뻔했다. 사실: 바론은 뱅기가 무서워서 게임 초반에 나오지 않는다. 사실: 뱅기는 심장발작을 겪을 일이 없다. 뱅기의 심장이 그를 공격할 만큼 어리석지는 않으니까. 사실: 뱅기는 말 한마리의 턱에 돌려차기를 선사했다. 그 말의 후손을 우리는 헤카림이라 부른다. 사실: 어느 날, 뱅기는 독사에게 물렸다. 사흘 간의 끔찍한 고통 끝에, 독사는 숨을 거두었다. 사실: 진화론의 실상은 이렇다. 뱅기가 살아남게 허락한 동물들만이 살아남았다. 사실: 유령들은 모닥불 근처에 모여서 뱅기의 이야기로 서로의 등골을 오싹하게 한다. 사실: 에일리언 vs 프레데터의 원제는 에일리언과 프레데터 VS 뱅기였다. 제작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 영화는 취소됐는데, 왜냐하면 4초짜리 영화를 보기 위해 9만원이나 낼 사람이 없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뱅기는 얼음조각 두 개를 서로 비벼서 불을 지필 수 있다. 사실: 뱅기는 시계를 차지 않는다. 몇 시인지는 뱅기 마음대로 결정되니까. 사실: 뱅기는 독서를 하지 않는다. 그가 책을 째려보면 책들이 알아서 내용을 불게 된다. 사실: 뱅기는 티모를 울게 한 적이 있다. 사실: 뱅기는 잠들지 않는다. 기다릴 뿐이다. 사실: 뱅기가 발명가라는 사실을 아는가? 그는 통증, 고통, 고문, 그리고 강아지를 발명해냈다. 사실: 뱅기의 패는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쉬를 '꺾을 수 있는' 유일한 패다. 사실: 우주가 존재하는 이유는 우주가 뱅기와 같은 행성에 있는 게 두려워서다. 사실: 어떤 사람들은 슈퍼맨 잠옷을 입는다. 슈퍼맨은 뱅기 잠옷을 입는다. 사실: 스크래블 에서 “뱅 the jungle god 기”를 만들어내면 당신은 영구적으로 스크래블에서 승리한 것이다. 사실: 뱅기의 그림자는 뱅기의 갱킹이 두려워서 그로부터 열 걸음 떨어진 뒤에 위치한다. 사실: 뱅기는 주기율표를 파괴해버렸다. 왜냐하면 뱅기가 인정하는 유일한 요소(element)는 기습(element of surprise)이기 때문이다. 사실: 119는 비상시에 뱅기에게 전화한다. 사실: 뱅기는 무선전화의 전화선으로 남의 목을 조를 수 있다. 사실: 경찰이 뱅기를 고속도로에서 붙잡으면, 뱅기가 경찰을 심문한다. 사실: 장애인 주차칸은 장애인들에게 그곳에 주차하라고 만든 것이 아니다. 실제로 그 표시는 경고다. 어떤 경고냐면, 그곳은 뱅기의 주차칸이며 그곳에 주차하면 넌 장애인이 될 거라는 것이다. 사실: 아무도 뱅기의 앞마당 잔디를 깎지 않는다. 뱅기가 허락하지 않으면 잔디가 자라지를 않으니까. 사실: 한때 뱅기 화장지를 만든 적이 있었는데, 문제가 생겼다. 그 화장지는 누구의 똥도 받아주지 않았던 것이다. 사실: 때는 1912년. 뱅기가 대서양에서 바다낚시를 하는 중이었는데, 한 거대한 배가 그와 부딪혔다. 그 배의 이름은 타이타닉이였다. 사실: 뱅기는 카시오페아와 눈싸움을 해서 이겼다. 사실: 녹턴은 잠을 자지 않는다. 왜냐하면 꿈속에서 뱅기에게 살해당할까봐. 사실: 뱅기가 자신의 갱킹으로 식물인간이 된 사람을 보면서 말하는 것이 있다. "운 좋은 놈..."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을 장황하게도 적어놓으셨군요. 솔랭에서 뱅기를 만난 적이 있는데 뱅기의 리신 궁을 맞고 미드 1차포탑에서 상대 우물까지 알아간 적이 있습니다. 리플레이를 보려고 op.gg에 들어간 순간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저희 집에 쳐들어와서 모든 모든 기록을 삭제하고 갔습니다. 증명할 방법이 없어 답답할 뿐입니다. 그사람들 말로는 본인들이 정부요원들이고 언제든 감시하고 있으니 조심하라더군요.
진짜.. 저때의 뱅기는 정말 전설이였죠.. 한참 롤하던 시절 SKT T1 은 마치 금강불괴! 그자체였습니다. 롤드컵을 볼때마다 "또 SKT가 이기겠다!" 하며 미리 예측도 하고볼정도였지요... 그중에서 뱅기의 렉사이... 캬...! 그의 렉사이는 천재지변이였습니다... 뱅기를 보고 감명받아 안그래도 너프먹은후 별로안쓰이던 렉사이가 다시 떠어억-상을 하고 사람들이 렉사이를 하며 뱅기의 길을 밟으며 걷고있었죠... 뱅기..뱅기.. 정말 렉사이하나만 봤는데도 "우와..."하던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