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이가 68세 입니다. 김민기님의 아침이슬과 상록수 그리고 친구 라는 노래를 듣고 부르며 성장을 했고 청넌기를 보냈던 남자입니다. 학전 소극장도 몇차례 방문했던 뇌세포의 길라잡이의 겪었던 시대인 으르서 아련하게 떠오르는 과거를 회상하게 됩니다. 요즘에는 투병중 이라는데 쾌유를 빕니다.
김민기!!!! 수십년 전부터 알고 있는 이름이었지만 이제야 비로소 김민기를 제대로 알게된 것 같습니다. 이 분의 생각은 한결 같습니다. 여기서의 이야기와 저기서의 이야기가 다르지 않고 한결같습니다. 다만 그의 노래를 부르는 이들의 생각이 덧입혀지고 각자의 의미를 부여하고 그래서 그것이 마치 이 분의 의지인것 처럼 부여되어왔네요 저도 이제야 비로소 여기 저기 김민기 선생님이 직접 말씀하시는 영상을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참으로 귀하고 소중한 이 시대의 인물이십니다 동시대를 함께 살아온 것만으로도 자랑스럽고 고맙네요. 부디 건강 되찾으셔서 계속 일상을 곡으로 남겨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니 곡을 쓰지 않으셔도 그냥 건강하게 같이 같은 하늘아래 살고 싶네요.
성실하고 선한 천재가 사회를 이끌면 세상은 더할 수 없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걸 다큐를 보고 알았음. 좋은 어른들은 다 뒤로 물러나 계시고, 오물 뒤집어 쓴 늙은 짐승들이 사회를 똥통으로 끌고 가고 있으니.. 새로운 언더의 시대가 오는 건가. 다큐 보면서 이 분 자체가 문화고 그 문화가 너무나 탐이 나고 멋져서 눈물이 났음. 진정한 그 시절의 지성파 낭만임.
그가 걸어온 삶의 궤적을 보면 인간 본래의 맑은 영혼을 지키며 살아온 분이었습니다. 그에겐 어쩌면 그것이 당연한 순리였겠지만 그시대 현실의 벽은 너무나 높았습니다. 그사이에서 인간적인 고뇌와 번민들이 예술혼으로 승화되어 노래속에 그대로 녹아있습니다. 예술인 김민기보다도 순수한 인간 김민기를 더 의미있고 존경하는 이유입니다.
너무 너무 이념적인 사람이었던 겁니다. 왜냐면... 김민기의 음악은 너무 너무 자유로운 존재로서의 사람을 주제로 삼고 있어서... 박정희나 전두환 같은 독재자나 수단방법 안가리고 돈 만 벌면 되는 악귀들에게는 김민기의 노래가 거의 무슨 귀신 쫓아 내는 노래처럼 느껴졌을겁니다. 그러니 보통 사람들에게 삶을 말하는 노래지만. 그들에게 너무도 선명한 이념으로 받아들여졌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