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 공연을 조지고 난 뒤 시간이 좀 흐른 뒤에 세바스찬 바하가 스키드 로우가 아닌 자기 밴드를 끌고 국내의 워커힐 호텔 지하에서 공연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밴드 이름이 '더 라스트 하드맨' 뭐 이런 이름이였던 것 같은데 배 나오고 라이브 허접했던 바하가 아니라 식스팩과 완벽한 라이브를 장착해서 끝내주는 공연을 했었습니다. (그 때 그 밴드의 기타리스트에게 솔로 중 기타피크를 전해받았었죠. 앞에 있던 여고생들이 부러워했었던 ㅋㅋㅋ) 이 공연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거 같아요. 하도 오래 전 일이라 가물가물하지만 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내한 인터뷰자리에 갔던 사람입니다.당시 동원할수 있는 스키드로우 팬 수가 모자라서 본조비 팬클럽에서 연락받고 머릿수 채워주러 갔는데 인터뷰때 술먹고 와서 좀 횡설수설 하던 모습이 기억나네요 ㅋㅋ 방귀 뀌고 팔짝거리던 코미디도 있었고 인터뷰 뒤에 사인받을때 본조비 팬이 스키드로우 1집 lp 들고가서 사인받는데 본조비레이블 마크에 매직으로 낙서하고 돌려줘서 분개했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스키드로 내한공연......같이 학교밴드 하던 절친들과 갔었는데 사실 세바스찬의 목상태 같은게 중요하진 않았습니다. 다들 시작부터 끌까지 따라부르고 때창하느라....^^;; 나중에 한번쯤 제가 처음으로 해외 뮤지션의 라이브를 보고 정말 감동받았던 브라이언 아담스도 한번 다뤄주시면 좋겠네요.
@@bokgoman 내한 공연 특집 한번 하시죠...^^ 제 최고의 공연은 지금은 없어진 동대문 운동장에서 했던 슬레이어, 세풀추라, 머신헤드 .....페스티벌 이였습니다. 이 최고의 라인업을 겨우 천명도 안될거 같은 사람들이 평일 저녁에 함께 했던 그날을 평생잊지 못합니다.
@@bokgoman 복구맨님. 전에도 자주 말씀드렸던, 팝 시장에 진출했던 라틴 가수들 시리즈 좀.... 8~90년대 팝뮤직 추억을 복구한다면서, 그 당시 팝 시장에 막강한 영향을 행사한 라틴계를 안 한다는 것은, 지구의 반을 얘기하지 않겠다는 것에 가까운... 더욱이 글로리아 에스테판 얘긴 정말 안할 도리가 없는... 그러고 보니 진짜 아직 안했잖아?
방한 콘서트에 갔던 일이 생각나네요. 그때 R석이 7만원, S석이 6만원 했던 기억이 납니다. 90년대 중반인 것을 감안하면, 결코 싼 가격은 아니었지만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더랍니다. 당시 콘서트를 좀 더 설명하면, 한국 공연이 Sub Human Race 투어의 아시아 마지막 공연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본인 팬들도 제법 있었습니다. 토, 일요일 이렇게 2번 공연을 했는데, 저는 토요일에 갔습니다. 보통 이런 일정이면 토요일은 좀 사리고, 일요일에 다 쏟는데, 박수찬(세바스찬) 형은 그런 거 없었습니다. Slave to Grind가 오프닝으로 나오는데, 그때부터 뭐랄까 '아, 이 형은 빠꾸가 없구나'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그럴 가능성은 적지만, 박수찬 형이 다시 스키드로에 복귀하고, 그래서 콘서트를 한다면 꼭 보고 싶네요.
마지막 엑슬과 존 세바스찬의 식사 이야기는 영화의 엔딩 같네요. 재미있는 이야기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드림씨어터나 80년대 반 짝 인기 있었던 크림슨 글로리 소개는 어떨가요? 드림씨어터도 케빈 무어의 인생역정과 마이크 포트노이의 끊임없는 외부활동, 그 밖에 음악밖에 모르는 다른 멤버들의 이야기를 덧붙이면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네요. 이들의 사이드 프로젝트들도 할 이야기가 꽤 많을 것 같고요. 크림슨 글로리도 보컬 미드나잇의 신비로운 매력과 비참한 최후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릴 것 같습니다.
스키드로우 로 내한했던 95년 강남 타워레코드 사인회, 짐실체조경기장 내한공연 그리고 98년 세바스찬 과 친구들 이라는 개인밴드 로 워커힐 가야금홀 야간공연까지 모두 봤었죠 ㅎㅎ 비디오 에서 보던 모습과 이질감 1도 없이 똑같아서 너무 놀랬고 공연땐 키를 낮추거나 피해가지 않고 야생마 처럼 무대를 뛰어다니며 노래하던 모습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1.2편 몰아봤네요ㅎ 그럼에도 시간이 후딱 가서 너무 짧게만 느껴졌네요ㅎ 보통 큰키를 가질수록 목소리가 두껍고 베이스에 가까운데, 세바스찬은 그 반대여서 뭐 거의 완성형이라고 생각되어지네요! 참 부러운형님중 한 분이네요ㅎ 저 키에, 저 얼굴에, 저 목소리에 삶이란ㅎㅎ 이번편도 역시나 잘보고 갑니다👍
제 청춘을 불태워준 스키드로우! 개인적으론 3집이 나왔을때 오잉? 했었지만 묵직하고 진중해진 음악 또한 개인적으론 매우 좋아 했었습니다. My enemy와 Into another는 아직도 많이 듣고 있고 특히 Beat yourself blind에서 세바스찬의 원초적인 보컬은 머리를 쥐어짜내주는거 같은 곡이네요.
3집은 개인적으로 초 명반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숨겨진 명반이기도 하구요. 기존 팬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했을진 모르지만 얼터너티브와 메탈을 미친듯이 잘 녹여냈고 세바스챤의 보컬도 절정에 이르렀던.. 역대급 비운의 명반이죠.. 복고맨님이 조금만 더 칭찬해주셨다면 한이 좀 풀렸을텐데ㅠ 그래도 스키드로우에 대해 함께 나눌수 있어서 너무 좋네요ㅎㅎ
사람들이 잘모르는게, 80년대에는 미국 메탈맨드=지금 K팝 아이돌. 이고, 실제 이들 대부분은, 외모와 퍼포먼스를 기준으로 에이전트들에게 픽업되서 지금 아이돌들이 연습생 시절을 보내듯, 앨범 내기 전 하드 트레이닝을 거쳐 데뷔했었습니다. 원래는 70년대 펑크와 글램락을 기반으로 탄생한게 LA메탈 파티락..머 이런건데, 존본조비가 컨트리를 가미한 아메리칸 팝메틀을 히트시키며, 장르자체가 메인스트림으로 우뚝서게되었죠 중요한것은, 포이즌, 워런트, 파이어 하우스, 화이트 스네이크, 스키드 로우, 신데렐라 등등., 당시 메틀밴드 앨범의 속지를 보시면 프로듀서들이 써있는데, 이들음악의 사운드란걸 창조한것은 바로 그들의 역량이었습니다. 때문에, 초창기 스스로의 힘으로 스타가된 본조비나 메탈리카 등을 제외하면, 키워진 밴드들은 계약조건이 그다지 좋지 못했어요 또, 지금 아이돌도 그렇지만, 중심 멤버 몇몇은 계약이 후하고, 나머지는 서브로 끼워맞추는 계약도 많았습니다. 스키도 로우도, 레이첼 볼란과 스네이크 세이보의 투맨밴드로 볼수있고, 세바스찬을 비롯해 다른 멤버들은, 이 두사람과 매니저 프로듀서 회사에 오디션을 거쳐 계약된 멤버들이죠 당시, 미전역에 걸쳐 진주같은 보컬과 기타멤버를 뽑기위해, 많은 에이전트들과 매니저들이 클럽을 돌아다녔고 뽑힌 사람들에 구색을 맞추듯 여러 멤버들을 껴넣고, 정해진 스타일의 사운드와 앨범커버 뮤비, 작사를 버뮤려 밴드 세계관을 만들어냈죠 90년대 그런지와 브릿팝의 기존 음악계에 대한 비판과 조롱은 이런 분위기에서 나온겁니다. 실제, 상당수 밴드들이 라이브에서 음반만큼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는데, 우리가 최고의 테크니션중 하나로 꼽는 익스트림의 누노 베텐코트 도 여기에서 자유롭지 못했죠 즉, 프로듀서와의 상의하에 곡을 창조하고, 다른 밴드를 압도하는 테크닉을 버무려야 해, 자기 곡을 자기가 무한 연습해야하는 ... 만들어진 음악에 대한 반작용으로 주목받은게 과거 670년대 밴드들처럼 창고에서 합주하며 사운드를 만들어낸 자연스러움으로 회귀. 그것이 얼터너티브입니다. 또, 영국에서도, 지나치게 전자화되는 메틀사운드에 질린 청자들이 다시 비틀즈 롤링스톤즈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속에 나온 사운드가 브릿팝이죠 결국, 테크닉과 음악비지니스의 정점에 있던 메탈은, 90년대 해체와 재정립의 수순을 거쳐 2000년대 이후, 글로벌 장르가 된 알엔비나, 힙합, 일렉트로 사운드의 음악적 장치정도로 전락하고 말죠 어쨋거나, 너무 멤버들에 포커싱을 맞추지 말고 프로듀서가 누군지를 잘 보세요. 이시기에 새로운 사운드를 창조해낸 프로듀서들과 엔지니어 덕분에 사운드 스펙트럼이 엄청나게 넓어졌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에게 버림받아진 밴드들은 결국 과거의 영광을 찾기가 어려워졌죠
96년 스키드 로우 첫번째 해체하고 나서야 알았지만 제 중2병 치료의 1등 공신입니다. 누구나 다 혈기왕성한 시절이 있고 의미없는 반항기를 보낼때가 있는데, 세바스찬 바흐의 행동들이 잘 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당시 하고싶지만 할 수 없는 일들을 해주는 대리만족이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다른 아티스트를 얘기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미스터 빅과 함께 락메탈의 퓨전적 발전 외의 테크니컬 발전의 정점이었던 사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이 끝물이던 시절 했던 헤비메탈이상의 메탈 예를들어 데쓰나 고딕 등등은 도저히 저는 못듣겠더라구요. 정리 너무 재미있게 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밤에 잠이 안와서 유튜브 보다가 우연히 뜬 레이프가렛 연관 영상으로 여기까지 들어왔네요 ㅎㅎ 스키드로 팬싸인회 가서 사진 몇 장 찍었지만 내한공연은 안가서.. 존 본조비가 밀어준 밴드들중에 신데렐라도 한 번 올려주세요 올드팝만 다루시는줄 알았더니 메탈도 올리신거 보고 반가워서 알림 설정까지 하고 갑니다😊
92년에 반에 친구들 몇명이 메탈 듣고 있었는데 이때 뭔지는 몰라도 보컬이 타 보컬과 다르게 진짜 거칠면서도 미성인게 되게 멋지다 생각했었죠. 그정도로 세바스찬 바하는 제 마음속 락스타 5손가락 안에 들어가 있더군요. 이왕 90년대 메탈로 간 김에 스피드 메탈 슬래쉬 메탈하면 떠오르는 헬로윈 방송해주세요.
이 형들 공연을 경험 했다는거가 아직 인생 큰 추억으로 남아있네요. 맨 앞 자리에서 봤는데 3일동안 귀가 먹먹했던 기억도 나고. 스키드로우는 정말 대단했는데 정말 너바나가 모두 뒤집어 버린 그 시절이 생각 나네요. 너바나는 그 시절 정말 충격 충격 충격. 비슷한 시기 인기있던 또 다른 밴드 Fire House도 함 뒤벼주세요.
사실 그당시 스키드로우, 본조비, 포이즌, 신데렐라, 래트 등등 모 이런 팀들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오로지 판테라, 메탈리카, 주다스 프리스트, 오지오스본 등 정통 메탈팀들만 들었었는데.. 지금 새삼 다시 들으니 음악이 너무좋고 또 스토리까지 알고 들으니 더더욱 좋네요.. 이래저래 1991년도는 록음악계에서 정말 중요한 한해였던것 같습니다.
저는 스키드로우를 알고는 있었지만 다른 밴드를 좋아해서 듣지 않았다가, 뒤늦게 3집부터 알게 되었던 케이스입니다. 3집 발매되고 얼마되지 않아 바로 구입했던 기억이 나네요. 앨범 전체적으로 꽤나 묵직하면서도 다양한 사운드가 마음에 들어서 역으로 이전 앨범들을 찾아서 들었었죠. 1,2집의 음악도 좋았지만, 가끔 스키드로우가 생각날 때 듣는 앨범은 3집이더라구요 ㅎㅎ
복고맨형, 눈물나게 고마워. 어릴 때 스키드로에 미친 듯이 빠졌다가 어른이 되었다는 이유로 첫사랑처럼 기억속에서 잊어버렸었지. 아니 의도적으로 외면했다고나 할까. 이제 나는 차 안에서 클래식과 째즈를 들어야 하고 양복을 입고, 주식과 부동산으로 울고 웃고, 아둥바둥 살고 있었네. 오늘 스키드로로 스피커를 찢어버리며 내 찬란했던 내 꿈많았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며 올라가지 않는 고음을 질렀다. 덕분에 출근길, Heavy Traffic Jam 속에서 미친 놈 취급 ㅋ 복고맨 고마워. 형은 흥해야해! Skidrow!, I remember you! It's not a wasted TIME!!!!
내한공연에 이런 뒷얘기가 있더군요 3집 subhuman race 홍보차 한국에 왔을때 인기가 많이 가라있던 다른 지역과는 달리 한국에서의 뜨거운 반응에 멤버들이 다소 흥분했었다하죠 거기다 꽃미남보컬로 유명해서 소녀팬들을 몰고 다녔던 밴드이니 안그래도 여자라면 사족을 못쓰는 세바스챤이 얼마나 흥분했을지 그래서 내친김에 한국투어까지 기획하는데 멤버들은 좀 쉬고 싶어서 반대했다네요 여기서 세바스챤이 음악에 진심인건 나밖에 없다라며 삐지자 결국 한국까지 투어 도는것으로 합의 이후엔 휴식기를 갖기로 했는데 인싸맨 세바스챤이 너무 들쑤시고 다니니 이제 막 가정이 생겨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것을 원하던 몇몇 멤버가 불만을 토로 결국 세바스챤을 퇴출시키기로 결정
꺅~~~!! 한 1년 전쯤 세비스찬 비흐 다뤄달라고 댓글 올렸었는데 제 댓글 보고 다루신 건 아니시겠지만 재밌게 잘 봤습니다!! 내친 김에 이 밴드 소개 부탁드려도 될까요? Pearl Jam! 너비나에 가려져 기억속에 묻혀져 너무 안타깝게 생각하는 밴드라 다뤄주심 좋겠습니다!
오랫만에 와서 즐겁게 재밌게 보고갑니다 개인적으로 스키드로시절 세바에 저는 라이브를 많이 봐서... 당시 일부에선 스튜디오 천재라고까지 했던걸로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그런지 오히려 탈퇴후 현재의 그의 목소리가 훨씬더 안정감이 있다고 느낄때가 많습니다 솔로앨범중 엔젤스다운 앨범에서의 강렬함도 좋았고 그이후부터는 살짝 성대를 보호하기위함인지 거친 스크래치를 자제하는듯한 음색도 나름 매력있고 어쨋든 걸출한 보컬임에는 틀림없는듯합니다
잡지에도 나왔지만 세바스찬이 내한 스캐쥴에도 지각을 마니했죠. 머리감고 물 뚝뚝 흐르는채로 인터뷰하고 ㅋㅋ 배철수 아저씨한테 두고두고 건방진 친구들이라는 소릴 들었어요 ㅎㅎ 그러나.. 내한 후 남기고간 수많은 뒷담화 속에서도 어린 나이의 제가 만난 스키드 로우 멤버들은 동양인이라고 꺼려하지않고 너무 친절하고 다정한 스타였습니다. 특히 세바스찬과 스네이크는 팬들에게 좋은 기억 많이 안겨주었고 관련 증언도 참 마니 들었어요. 레이철은... 좀 차갑긴 했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