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로복싱선수가 들려주는 진짜 복싱이야기, Dares 입니다. 오늘은 마빈 해글러, 존 무가비의 경기 이야기입니다. 80년대 레전드 중 하나인 해글러 그리고 당시 최고의 펀치파워 (26승 26KO)를 자랑하던 존 무가비 둘이 미들급 통합 타이틀을 두고 싸우게 됩니다. 부족한 영상이지만 즐겁게 봐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좋아요 구독은 더 감사합니다^^... 주말 잘 보내셔요!
"Marvelous"마빈 헤글러 80년대 초중반 타이슨 등장 이전 복싱의 대명사격이었죠 헤글러라는 이름이 복싱으로 통용되던 레너드가 끝까지 재대결 안해줘 은퇴 마지막이 허무 했습니다 그렇게 링을 떠나선 안될 복서였는데 석달후면 영면한지 2주년이네요 벌써 2년이라니 잘쉬어요 나의 영원한 Marvelous
헤글러와 레너드의 경기를 생방송으로 봤던 사람으로 정말 판정 결과에 분노를 느꼈었던 걸 잊을 수가 없다. 경기내내 잔주먹으로 유효타를 날렸다고는 하지만 헤글러도 그에 못지 않은 주먹을 날렸고 데미지는 오히려 레너드가 입은 상태였다. 헤글러는 참피언이었다. 당시의 복싱을 보면 시합 내용이 비슷하거나 약간의 열세였어도 판정으로 간다면 참피언에게 어드벤티지를 많이 주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레너드를 밀고 있던 복싱판은 헤글러에게 가혹했다. 얼마나 배신감을 느꼈으면 그 경기 이후 바로 은퇴하고 영화판을 전전했을까.. 당시의 신문 방송에서도 그 경기 평가를 했던걸 보면 거의 5대5 전문가 평가가 갈리며 판정에 의문을 표하는 이들이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최소한 헤글러는 지지 않은 경기를 했다고 봤다. 그래서 판정이 내려졌을때 내가 분노했던 기억이 난다. 워낙 인파이터를 좋아했었고 마쵸의 느낌이 물씬 흐르는 물러서지 않는 헤글러를 좋아도 했지만 그 경기를 가끔 다시 봐도 절대 헤글러는 지지 않았다.
헤글러나, 골로프킨, 조지 포먼 같은 사람들을 보면 레너드나 호야 같은 복서들이 천재의 영역에 있는게 아니라 인자강 유형의 복서들이 천재형 복서들이 아닐까 싶네요. 동체급을 능가하는 펀치력에, 정타를 맞고도 버텨내고 카운터를 칠수있는 무시무시한 맷집, 12라운드를 같은 흐름으로 끌고 갈 수있는 체력까지. 화려해서 구름 관중을 끌수있는 유형은 아니겠지만, 상대로 마주하게 된다면 움직이는 청동 동상을 상대하는 것 같아 그냥 좌절할 것만 같은 느낌을 주는 선수들 입니다. '복싱' 이라는 운동의 정수를 보여 주는 것 같은 선수들 입니다^^.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오벨매이야스전과 비슷한 경기 해글러는 짧게 툭툭치는 펀치가 일품이었다. 툭히 상대방 관자놀이 급소를 툭툭친다. 오벨메이야스도 초반에는 해글러에게 뒤지지 않았고 2차전은 오히려 3회까지 압도했다. 그러나 헤글러의 관자놀이를 노리는 펀치를 허용하다가 갑자기 침몰한다 나는 저 경기를 라이브로 시청했는데 5회까지 무가비가 이기는 경기였다. 해글러의 급소공격이 유효하면서 갑자기 경기가 기울어졌다
미들의 진짜 전성기는 헤글러 이후 마이클넌, 컬럼베이, 매클레란, 로이존스, 제임스토니, 줄리안잭슨, 마이크맥컬럼 시대임. 물론 헤글러가 의도한 건 아니지만 70년대 그리피스와 벤베누티, 몬존, 발데스 시대가 끝나고 역대최고 강자가 나온 80년대 후반~90년대 중반을 피한게 헤글러 무적신화에 한몫 했음. 헤글러는 위대한 선수지만 로이존스나, 제임스토니는 헤글러 이상의 업적과 퍼포먼스를 보여줬음.
@@joshuakim1317 그렇기는 하지만 헤글러와 헌즈의 라이벌 경기에서 무시무시한 강펀치를 자랑하는 헌즈의 펀치가 헤글러의 머리를 강타했다가 오히려 헌즈의 팔목이 부러지는 바람에 힘을 못쓰고 KO패 당했고 당시 헤글러는 나를 쓰러뜨리고 싶으면 링의 대들보를 뽑아서 공격해야 할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하죠. 실제로 60전이 넝어가는 수많은 경기를 했었던 헤글러가 단 한번도 다운을 당하지 않았던 기록을 보면 헤글러의 맷집이 얼마나 센지 알수 있으며 그런 기록으로 볼때 타이슨 과도 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핵펀치라는 주먹의 위력에 비해 맷집이 약했던 타이슨이 비록 미들급 이지만 헤글러의 강펀치를 맞으면 역으로 KO 당할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