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누구보다 면을 좋아하고, 또 어느 누구보다 윤상을 좋아해서 제 인생 다큐인 '누들로드' 풀 셋을 이렇게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른 다큐보다 영상과 소리에 더욱 더 신경을 쓴 흔적이 여기저기 느껴지는데, 각 지방의 고유한 음악을 잘 살리신 윤상님은 정말..... 우와우! 아, 아까도 칼국수를 먹었는데 지금은 또 우동이 먹고싶네요. 내일을 라면.... :D
불가(佛家)에서 여 스님은 '비구니' 남 스님은 '비구'라는 호칭을 사용하고요, 발우 공양(식사) 예법은 상당히 절제되어 있고 엄격합니다. 우선, 사찰 음식 조리할때 오신채(5가지 금기 식품)를 사용하지 않고 음식을 먹을때 소리를 내거나 입을 벌린 모습을 보이는 것을 불경스럽게 여겨 발우(불가에서 사용하는 식기류)를 들고 입을 가린채 발우 공양을 끝마칠때까지 묵언하며 조용히 먹습니다. (이것 또한 불교에선 수행의 일부분 입니다) 그리하여 일반인이 '템플스테이' 체험할때 깍두기 반찬이 나오면 '번뇌'가 무엇인지 깨닫게 되고 단무지(또는 김치 한 조각) 한쪽을 마지막까지 남겨 두었다가 그것을 수세미 대용 삼아 발우를 깨끗이 씻은 다음에 먹고 또한, 발우를 닦은 설거지 물도 남기지 말고 먹어야 하는데 속세와 새삼 다름을 느끼게 될 겁니다 ㅎㅎㅎ 참고로, 조금 부연 하자면 아시아 지역의 근접국인 중국, 한국, 일본이 수저와 젓가락을 사용하는 같은 문화권이라도 모양도 다르고 각 나라마다 식문화 예절도 다릅니다. 밥 그릇을 손으로 들고 먹는 나라가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밥그릇을 손으로 들고 먹지 않고 수저와 젓가락의 용도와 올바른 사용법 (수저와 젓가락을 동시에 들지 않습니다) 및 밥상 앞에서 웃어른을 마주 대하는 태도(밥상머리 교육)를 중요시하던 오래전의 한국 식문화 전통 예절은 지금은 거의 사라졌지만 아마 불교 영향도 많이 받았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