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어르신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진상도 많고 거의 항상 문제를 일으켜 힘들어서요.. 근데 이런 영상을 보니 너무 죄송스럽고 가슴이 아픕니다... 죄송합니다. 너무 고우시고 마음이 누구보다 더 순수하시고 어리신거 같아 눈물이 나네요 ㅠㅠ 구첩밥상,행복했던 순간을 그린 시계에 그 시절 그 시간부터 시계 침이 돌아가는 그림.....하 너무 순수하게 맛있게 드시는 모습, 기뻐하시는 모습, 혼자 집에 계시는 시간, 무료한 시간... 너무 죄송하고 반성합니다. 누구의 엄마였던, 젊었던 시절이 있었던 한 명의 소녀이신걸요.
외할머니 생각나네 지금은 다리도 안좋으시고 눈도 잘 안보이셔서 안그러시지만 몇년 전만 하더라도 항상 젊은 사람들한테 미안하다면서 노약자석에 앉으셔도 학생들 보이면 앉으라고 자리 비켜주시고 그러셨는데... 찾아뵈면 불편한 몸으로 진짜 상다리 휘어지게 차려주시고 비빔밥이나 한정식 같은 음식도 좋아하시지만 파스타나 피자(막 토핌 과한 그런거 말고 깔끔한 이탈리아식), 스테이크 같은 양식이나 회, 초밥 같은 일식도 좋아하셔서 한달에 두번 정도 모시고 먹으러 다녔는데 요즘은 몸이 너무 불편하셔서 그것도 힘드시고...
울 외할머니도 치킨 좋아하셨고 짜장면 좋아하셨고 피자 좋아하셨다.. 나중에 틀니도 못끼실 정도로 잇몸이 무너졌지만 그래도 맛좋은건 다 기억하셔서 치킨이든 뭐든 제일 맛있는 부분만 잘게잘게 잘라서 할머니께 드리곤 했다. 울 할매들도 우리가 맛있어 하는거 다 맛있게 드실 줄 안다.. 할무니 보고싶땅..
절 편에서 아무리 그동안 20~30명정도 왔다고 해도 스님 본인도 말했듯이 초파일이라 혹여 사람 수가 더 많이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이야기라도 하던가 보니까 가까운 지인만 안에서 음식 먹고 손님들은 밖에서 입맛만 다시게 하고 절 곳간에 음식 재료가 넉넉한 준비해두던가 아님 간단한 음식이라도 준비를 했어야지 산 속에서 내려가서 마트까지 4시간 걸리는거리를,,,, 아휴
스님 삼정육 오정육 구정육에 해당하지 않는 나로 인해 살생이 되어지지 않는 깨끗한 고기 즉 정육은 드셔도 되요. 스님이 고기를 피한건 중국에서 양무제 황제 소연이 개인적인 신념에 따라 스님들보고 술을 마시면 지혜의 종자가 끊기고 고기를 먹으면 대자비의 종자가 끊긴다며 술과 고기를 금지하는 포고령 단주육문 포고령을 내려 당시 국가의 지원을 받은 중국불교계가 이를 따른 것이라 교리와는 무관한 속세 정부 정책에 의해 술과 고기를 금한것이 관습으로 남은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