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 내용] 1) 0:15 밀어부쳤음 -> 밀어붙였음 2) 1:08 염두해뒀음 -> 염두에 뒀음 3) 2:41 김민규 -> 한이헌 (한이헌: 6세 주한 역, 김민규: 9~11세 주한 역, 노태엽: 14세 주한 역) 4) 개아리 튼다는 말은 개소리 한다, 개긴다, 일을 방해한다..와 같이 넓은 의미로 다양하게 쓰인다고 합니다.
저시절 공무원이 좆밥이라는게 아니라 최민식 역할이 삥땅도 치고 나름 지위를 이용해서 콩고물도 받아먹지만 그냥 그저 그런 인간이다가 큰돈을 노리고 형배랑 컨택이 돼서 술집에서 술먹다가 계장 때려눕히는 순간 묘한 정복감에다 주변사람들의 자신을 보는 경외심이랑 두려움 어린 시선에 각성하는 캐릭터잖냐 그말하는데 뭔 그시절 공무원 파워를 운운하고있어 깝깝하게
마지막 하정우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최민식의 총을 곽도원이 집어들어 확인해보는데 총알이 전혀 없는 걸 확인하고 최민식을 알수없는 표정으로 쳐다보는게 제가 생각했을 때 이 영화에서 최민식이라는 캐릭터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것 같아요~총은 총이지만 빈총으로 상황을 만들고 위협하고,,최민식도 아무것도 없는 빈총같은 인생이지만 소리치고 있는척하고..ㅋ
댓글들을 보니 감독이 아버지의 영화라고 한게 사기였다고 하는데..80년대 우리 아버지들의 영화가 맞습니다. 80년대 어린아이를 둔 아버지들의 모습을 너무나 잘 그려서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저시대에서 가족을 위해서라면 적당히 사기도 치고 돈도 받아먹고..저시대의 분위기는 부패하면서까지 내가족을 지키는게 정의의자 의리였죠..그 모습을 실제 80년대 노태우가 발령했던 '범죄와의 전쟁'을 배경으로 그려낸것입니다. 장르는 느와르이지만 감독의 의도는 자신의 어린시절..즉 격동의 80년대를 가족을 위해서라면 비리와 부패도 하나의 생존법이라고 생각했던 꼰대(?) 아버지들을 향한 연민이자 비판으로 그려낸겁니다. 그리고 그 부패와 비리를 발판삼아 자라온 대한민국의 공직사회(세관 공무원과 검찰조직 그리고 서장을 아는사람이 있으면 범죄자 한테라도 설설기는 인맥이 통했던 무능한 경찰조직)를 한꺼번에 까는 영화이기도 하죠..
부패가 정의가 아니라 그 당시는 남들 다하는 편법을 안하면 바보 취급받아고 무슨짓을하던 나만 잘먹고 잘살면 된다는 시대상이였음 약간의 불법을 저지르더라도 나라가 부국해지고 우리가 잘살면 최고라고 생각하던 시절 그게 정의라고 생각한건 아니고 나쁜짓인줄 알지만 남들 다하니 나도하는거라 죄책감을 못느낌
기존 느와르처럼 조폭미화가 없어서 너무 사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점이 이 영화가 독보적인 이유고요. 감독의 경계한 그 두가지가 적중해서 좋은 영화가 완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판호가 일방적으로 당하는 장면도 사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평범한 영화라면 서로 주먹을 섞다가 멋있게 제압하는 장면으로 연출했겠지요. 이미 완전히 제압당한(부하들) 상태에서 겉으론 가오를 세우는듯 하지만, 형배의 처분만 기다리는 암담한 상황이었죠. 맨손격투는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전투시에는 칼과 몽둥이, 기습시에는 손에 잡히는 재떨이, 병 등등... 익현이 마담과 싸울시에는 머리끄뎅이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