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노 라쿠스입니다. 80플래시백 55번째 에피소드는 1981년 6월 20일 빌보드 정상에 올라 세계적인 디스코 메들리 붐을 불러 일으킨 Stars on 45 편으로 이 메들리가 기획된 배경, 비틀즈 멤버들의 모창을 한 노래 속 주인공 그리고 70년대 후반 디스코 메들리의 유행 등 관련된 이야기를 전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starson45
저 진짜 루노라쿠스님께 평소에도 감사하지만, 오늘은 진짜 너무나 감사합니다. Stars on 45 정보도 너무나 유익했지만, 맨 마지막에 잠깐 언급하신 hooked on classics 이거... 제가 정말 아주 오랜시간 너무너무 찾던 음악이었거든요. 어릴때 KBS 에서 항상 목요일, 금요일쯤 되면 "주말의 KBS 프로그램" 하면서 짧은 예고들을 모아서 보여주곤 했었는데 그 배경음악이 바로 이거였더라구요. 정말 너무나 찾던건데 그냥 클래식들이 현대적으로 편곡되어서 메들리로 묶여있다 정도만 기억났지, 도대체 곡 제목이 뭔지, 음반이 뭔지... 알길이 없어서 답답했었어요. 몇년간의 답답함을 오늘의 이 영상으로 해소하게 되었습니다. 진짜 너무나 감사드려요 ㅠㅠ
원곡의 샘플링 조합이겠지 했던 메들리가 유사 가수들의 재녹음이었다는 사실을 이 영상으로 깨닫게 되는군요. 함께 어떤 장르의 끝에는 자체적인 생산과 동력이 고갈된 채 이전 소스들을 울궈먹다 쇠락해가는 것임을 음악 역사 속에서 다시금 확인하게 됩니다. 한 땀 한 땀 정성들인 루노라쿠스님의 노력에 항상 감사합니다.
정말~~ 선생의 실력을 인정하지 아니할수가 없네요, 나도 80년대에 영.미lp판만 5천장 들은 사람이지만, 당시 스타즈온포리파이브~~에 가졌던 궁금증을 한방에 깨끗하게 정리하여 해소시켜주네요, 스타즈온포리파이브도 그렇고 비틀즈메들리도 그렇고 여러가지 버전이 있어서 어떤게 오리지날인지 분간을 못해 헷갈렸던 기억이,ㅋㅋㅋ
80년대 음악들이지만, 정작 80년대 우리가 듣던 추억속의 라디오 방송의 디제이들은 이렇게 자세한 정보를 알려주지 않았죠. 틀린 정보도 많았구요. 이런 풍부한 정보를 지금에서라도 만나게 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그래서인지 루노라쿠스 님 목소리가 은근히 80년대 라디오 진행자들 풍의 목소리처럼 들리네요.)
지금까지 굵직한 80년대 음악 흐름을 짚어내다가 이런 틈새 음악도 찾아주실 줄은 몰랐네요. Stars On 45라는 수상한 이름이 어떻게 생겨났는지와 지겹게 들었던 훅드온클래식 그런 맥락에서 시작됐는지 부지불식간에 들었던 의문이 해결됐네요. 재밌는 이야기와 세련되게 편집된 영상 잘 감상했습니다.
삶의 질을 높혀주시고 힐링을 주시는 유튜버신 것 같습니다. 저는 복고맨님을 정말 좋아하는데, 루노라쿠스님은 존경하게 됩니다. 중독성도 강해서, 일을 하면서도, 잠들기 전에도 보고 또 보게 됩니다. 작업도 정교하게 하셔서 시간도 노력도 정말 많이 걸리실텐데, 처음부터 지금까지 퀄리티도 같습니다. 그래서 존경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며, 라이오넬 리치나 모타운 한 번 다뤄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stars on 45는 디스코의 정통이라생각합니다. 중2~3때 처음 롤러스케이트장에서 듣고는 정말 좋아 했던 곡입니다. 영화 '친구'에 나오는 '나이키 목폴라'를 남방 안에 넣어 입고 롤라스케이트를 타던 기억이 나네요...ㅎ 역시~ 추억 소환의 마술사 루노라쿠스님 이네요~ 오늘도 좋은 방송 감사합니다.
80년대 초반 당시에 비틀즈 정규 앨범은, 오아시스에서 발매된 후기 앨범 몇장과 베스트 앨범만이 발매된 상태였죠. 그러다 우연히 단골 레코드점에서 못 들어 본 비틀즈 노래가 들어 있다는 이유 하나로 테이프를 사게 되었고, 그게 바로 Stars On 45 Medley 였고요. 이후 아바 메들리 등까지 정말 좋아했고 자주 들었지만 정보가 빈약했던 시절이라 잊고 지냈었습니다. 50대 중반이 된 지금까지도 이들의 정체를 몰랐는데 덕분에 40년만에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 참 열심히 듣던 노래인데. 네덜란드 산인줄 몰랐네요. 미국산일줄... 지금도 가끔듣죠. 이노래의 나쁜점은 비틀즈 노래를 다 듣기가 싫어졌다는 것이죠. 오직 이 메들리에 나온부분만 발췌해서 좋아하게 된것이 나쁜점이라면 나쁜점이죠. 오늘도 재미있었어요 고맙습니다.
stars on 45가 이렇게 깊은 사연이 있었다는 사실에 정말 놀랐습니다. 디스코 전성기 시절 메들리 곡이고 빌보드 차트 정상을 차지 했었다는 단순한 기억을 가지고 있던 저에겐 신선한 충격으로 까지 다가왔습니다. 덕분에 예전 cd 더미를 뒤져 오랜만에 전곡을 감상해 봅니다. 그리고 이 영상이 계기가 되어 검색을 해보니 올해 40주년 기념 음반도 출시 되어 있어서 아마존에서 구매하기 까지 되었습니다. 정말 80년대 팝을 좋아했던 저로서는 stars on 45에 대해 새롭게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좋은 영상 정말 감사드립니다.
Srats on 45는 제가 라디오를 즐겨듣던 시기에 가장 많이 나왔던 음악이었던거 같아요. 추억이 밀려오네요...갑자기 김기덕 2시의 디스크쇼를 듣던 그 시절로 되돌아간거 같은 기분... 루노라쿠스님은 스토리텔링에 참 어울리는 목소리를 가지고 계신듯... 아랫목에 이불 뒤집어쓰고 하루종일 루노라쿠스님의 재미난 팝송 이야기 듣고 싶네요.
오늘은 메들리에 대한 역사에 대한 수업이었는데요. 저는 메들리 엘범을 평가절하하여 그닥 좋게 보지 않았는데, 좋은게 좋은것이다 라는 인간 감정의 본류에 따라 '메들리라고 이상하거나 나쁜 것이 아니라 이 또한 좋은 것이다' 라는 선조들의 정신을 배워 메들리 엘범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성찰하고 갑니다. 오늘도 잘 수강하였습니다 교수님 😗😗
당시 92년도 정도 됐을라나? 제가 막 고딩때였는데 집에 비디오 레코드가 생기고 아버지가 어디서 구해오셨는지 stars on 45, 마돈나 일본 라이브를 불법으로 복사 뜬걸 가져와서 오지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원래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지라 stars on 45 공연보면 다들 모창하는데 진짜 신기해하면서 봤던 기억 떠오르네요. 그리고 마돈나 라이브는 와 저렇게 춤추고 포퍼먼스 하면서 노래를 저렇게 할수 있구나라며 놀랬던 기억이 나네요.
옛날에 DJ김광한씨에 의하면 킴칸스부부는 클럽에서 노래부르며 생활한적이 있었다는데 그 클럽안에는 호수가 있는데 조그만보트를 타고 노래를 부르면 관객들이 동전을 던져주곤 햇다는데 하루는 동전을 너무 많이 던져서 배가 가라앉았다는 일화도 있었다는 라디오를 통해들은 기억도 나네요
아메리칸 사이코의 주인공 패트릭(크리스챤 베일)이 겉으로 번지르르하지만 속은 아무것도 없다는걸 보여주는 장치 중 하나가 힙투더스퀘어같은 당시 대중 음악에 대한 장광설을 늘어놓는것이였는데 이제는 7~80년대 대중 음악에 대한 썰을 푸는게 이제는 클래시컬하면서도 힙해보이는 취향이 되었죠. 오늘 영상 보면 갑자기 그 생각이 들어 재밌다는 생각이 들어 써봅니다. ㅎㅎ
저때 난 소속 부대를 떠나 사단 공병대에 작업 파견을 나가 있었지. 우리 대대에서 세 명, 다른 대대 사람들까지 스무 명쯤이 그렇게 파견 생활을 무려 반 년 정도나 했었지. 자기 부대 사병들이 아니니 저녁 점호에 머릿수만 맞으면 다른 터치를 안 했기에 참 편안한 시절이었지. 그때 거기 내무반에서 저 노래 STARS ON 45가 끝도 없이 흘러나와 지금까지도 지겨운 느낌.... 그때 나와 함께 우리 대대에서 파견나갔던 다른 두 명이 생각나네. 우리 셋 다 그때 상병이었는데, 성씨가 감씨였던 사람은 이제 갓 상병을 달았고, 다른 한 명은 나보다 두어 달 먼저 상병을 달았기에 우리 중에서는 제일 고참이었지. 하지만 같은 중대도 아니라 파견 이전에는 서로 얼굴도 몰랐던 사람에게, 겨우 두어 달 차이를 갖고 고참 대접을 해줄 필요는 없잖아. 그래서 대충 맞먹고 지냈었는데 그 사람, 성씨는 기억 안 나지만 7중대였던 건 기억나는 상병은 내심 은근히 그 일을 불쾌하게 여기고 있었던 모양이야. 일요일 같은 때 우리 셋은 부대 철조망 중 허름한 곳을 골라 부대 밖으로 가끔 막걸리를 마시러 가곤 했었어. 전방이라 부대 근처는 온통 논밭만 펼쳐져 있어 논둑길을 한 15분쯤 걸어가야 나오는 구멍가게까지. 자기 부대라면 어림도 없는 일이지만 남의 부대라 그런 깡이 나왔던 모양이야. 과자 한 봉지도 없이 그저 깍두기 한 접시만 안주로 나오는 막걸리가 그땐 맛있었던가 봐. 그런데 그렇게 몰래 술을 마시고 돌아오던 어느날 밤, 그 7중대 상병이 나한테 왜 자기한테 말을 높이지 않느냐고 따지기 시작하는 거야. 같은 중대도 아닌데 내가 왜 너한테 고참 대접을 해줘야 하느냐고 내가 받아쳤고.... 결국 말싸움이 몸싸움으로까지 번져 버렸어. 그때 우리 셋 다 조금 알딸딸해져 있었거든. 그런데 그때 우리가 있던 곳이 하필이면 논둑길 중에서도 사람 키로 두 길쯤 되는 높은 길이었어. 거기서 서로 밀치는 나와 7중대, 그리고 중간에서 우리 둘을 말리려던 감상병까지 세 명이 뒤엉켜 논바닥으로 대굴대굴 굴러떨어지고 말았어. 입대 전에 노가다 일을 했었고, 얼굴도 꽤나 무식하게 생겼지만 사람은 참 순진하고 착하던 감상병, 괜히 싸움을 시작하여 자기까지 옷을 버리게 만들었다고 우리를 얼마나 원망하던지.... 그렇게 공병대에 돌아와 다시 철조망을 넘었는데, 난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에 잠깐 들렀어. 그러고 나서 내무반에 돌아왔더니 문제가 발생해 있지 뭐야. 일석 점호를 받고 나서 나갔기에 아무 일 없이 넘억갈 수 있을 줄 알았었는데 하필 그날따라 당직사관이 평소 안 하던 불시 점검을 하다가 나보다 몇 발 먼저 돌아갔던 7중대와 감상병을 보고 말았다는 거야. 그 둘이 거기 작전실인지 뭔지 하는 장교들 방으로 끌려갔다는 얘기를 듣고 나도 거기로 찾아갔어. 그래도 의리가 있지, 사고는 함께 쳐 놓고 나만 무사히 빠져나갈 수는 없잖아. 그 날 당직사관이 이제 갓 소위인지 중위인지를 단 젊은 장교였는데, 별명이 뺑코였어. 코가 유난히 크고 우뚝 높이 솟아 있었거든. 아주 남자답게 잘생긴 사람이었어. 내가 들어가 경례를 붙이자 '넌 뭐야?' 하고 그 사람이 묻더군. 같이 술마신 사람이라고 대답했지. 그러니 함께 벌을 받겠다고. 내가 평소 뭐 그리 의리 있는 편도 아니었는데 술기운이었지 뭐. 뺑코가 피식 웃더군. 나중에 그 방을 나오면서 7중대와 감상병이 나한테 막 원망을 하는 거야. 너희들 술마셨지 하고 뺑코가 물어도 절대 안 마셨다고 자기들은 잡아떼던 참이었는데 내가 와서 산통이 깨졌다고. 술냄새는 났겠지만 증거가 없으니 어쩔 거야 하는 생각에서 그렇게 절대 안 마셨다고 잡아떼는데 내가 나타나서 같이 술마신 사람이라고 했으니.... 고맙게도 뺑코는 그 일을 조용히 묻어 줬어. 좋은 사람이었나 봐.
당시 해태가 어느 상품인지 기억은 안 나는데 판촉용으로 그 무렵 히트 팝송 (아마 앞뒤로 총 6곡)을 삽입한 카세트테이프를 선물로 준 적이 있습니다. 그것을 통해 킴 칸즈의 이 노래를 알게 되었는데 빌보드 기록에 대해서 이런 사연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 당시 중1이었고 막 팝송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무렵이라 아직 빌보드 잘 모를 때였다보니 이번 이슈를 통해 그때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