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G식의 밤 제작진입니다👀앞선 영상에서 오류가 발견 되어 급히 비공개 처리 되었습니다 😥 향후에는 보다 신중히 제작하여 시청에 불편을 드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G씨네는 매주 토요일 낮 12시에 업로드 됩니다.🤩 ( ft. 여러분들의 관심이 집 나간 경제민수 / 에굽민수 / 게임민수 / 과학민수 들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ㅜㅜ )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맨날 뻔하고 자기검열된 리뷰만 보다가 전문가분들이 나오셔서 각자의 식견과 인문학적인 시선으로 가감없고 솔직하게 말씀해주시는 영상들을 보니 너무 재밌고 좋네요. 이제 게임 비평도 문학이나 영화처럼 다양한 담론이 오가며 서평의 수준 또한 높아질 때가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좋은 컨텐츠 감사드려요!
일본이 에도시대 중기부터 평민들을 위한 소설들이 등장해서 그렇지 뭐. 안데르센이 재정립하기 하기 전에 동화의 원작이 기괴한 것 처럼 일본 에도시대에 성인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오락서적들이 기괴해. 그게 서구에서는 안데르센이나 그림형제 이런 애들이 동화로 재포장을 했는데 일본은 그냥 기괴한 이야기를 확대 재생산만 했어. 왜냐면 성인의 상업적 오락 잡지 시장이 에도 시대와 메이지유신을 거치면서 점점 커졌거든
17:32 꽃들에 감싸여진 저 소녀가 최종보스급 캐릭터라면 특정 인물 한 명이 아닐수도 있을것 같아요. 물 위에 있는 팔다리들이 저렇게 많은 것이 마을에 그동안 몹쓸 짓을 당한 소녀들이 한두명이 아니란 것을 의미하고 그 소녀들의 원혼들이 뭉쳐서 저런 형상이 된 것이 아닐까 싶어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한국여성특 성폭행,성추행 사건얘기 겁나 좋아함. 집단으로 갈수록 더 좋아함. 물론 이야기로만. 겉으로는 불쌍해.. 이러면서 어디서 성폭행,성추행 얘기만 나왔다하면 오지게 호기심 솟아올라서 다른 얘기 다 제쳐두고 어디서 테러 지진 집단사기 이런 얘기는 저기로 날라가고 성폭행,추행 얘기가 화제 1순위됨.
16:07 신부일 기능성이 높은게, 결혼식을 이제 막 여성을 일본에서는 花嫁(하나요메, 꽃 신부) 라고 하기 때문에, 더더욱이 개연성이 짙고, 17:36 최종보스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게, 이 장면 바로 직전 일본의 와악이 흘러나오고 배를 나아가는 방향 쪽에 토리이가 나와요. 일본에서 토리이는 신이 사는 곳과 속세의 경계를 나타내기 때문에 여기서는 크리쳐들에게 있어 신성한 존재로 거듭나게 된 (즉 최종보스)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영상에서 말씀해주신 처녀성의 상실 그리고 신체의 강탈을 통한 일종의 혼인이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용가리-x3l 안개는 버그가 아니라 사일런트힐 시리즈는 처음 나왔을 당시 컴퓨터의 성능 때문에 사일런트 힐의 맵을 다 불러오려면 렉이 개 오지게 걸려서 맵 로딩으로 인해 발생하는 렉을 없애려고 일정 시야 안에 들어오는 맵만 로딩되게끔 하고 일정 시야 밖 부분인 나머지를 안개로 표현하면서 게임의 몰입성도 해치지 않으면서 맵 로딩시 발생하는 렉을 없애려는 의도로 만든게 안개의 시작 알고 있는데
@@park5178 미국의 오컬트 쟝르 영화들만 봐도 수작들이 많습니다 스플래터나 슬래쉬 고어 중에도 수작과 졸작이 있지만 쟝르적으로만 한정해서 미국 공포는 이렇다고 단정 지을수 없습니다 이탈리아의 서스페리아 만해도 70년대 나온 작품이지만 지금봐도 왜 수작인지 알 수 있을정도죠
공포게임이나 스릴장르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플레이가 재밌다기보다 그 스토리 구성과 조여오는 분위기를 정말 좋아하는데 플레이 중심이 아닌 이런 진지하고 재밌는 해석 중심의 채널이라니ㅠㅠ 제 알고리즘이 드디어 한건했네요... (요새 악귀를 봐서 그런가) 어쨋든 이런 영상 연출을 분석하며 배경을 유추해나가는게 너무 재밌네요ㅠㅠ 좋은 영상 감사합니당
8:17 일본에서 지장 보살의 동상에는 보통 빨간 모자와 턱받이(재질은 보통 니트)로 꾸며놓습니다. 저건 그 턱받이가 찢어지고 해진것으로 보이네요. 보통 일본에서 지장 보살은 관음과 마찬가지로 전통적으로 임산부, 분만 중인 여성, 어린이, 소방관, 여행자, 순례자를 수호한다고 알려져있으며, 현대에서는 어린이, 특히 태아, 낙태, 유산, 사산한 아기를 보호하고 이끌며 돌본다고 전해집니다. 지장의 이러한 역할은 아시아 본토의 초기 불교 전통에서 지장보살에게 부여된 것이 아니라 일본 고유의 현대적 변형입니다. 그래서 보통 저런 지장보살의 동상에는 임신을 할 계획인 부모, 임신한 가정, 출산한 가정, 아이를 가진 부모, 아이를 떠나보낸 부모들이 공양선물을 바치는데, 빨간 모자들과 턱받이도 아이들이 건강하길 바라며 혹은 먼저 떠나보낸 아이들이 선업을 쌓을 시간이 없기에 이걸 받고 잘 돌봐주길 바라는 그런 마음에서 시작되었다고 보는 견해들도 많습니다. 여기서 재미난 것은 일본에서 빨간색은 악귀들과 질병을 쫓아내는 색입니다. 그리고 일본어에서 빨강은 아카(あか(赤), 발음:aka)이며, 짱(ちゃん, 발음:~chan)은 가족처럼 혹은 가족과 비슷할 정도로 엄청나게 가까운 사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친하다고 할 수 있는 나이 어린 여성에게 하는 단어죠. 이것이 붙어서 사용 되면, 赤ちゃん(あかちゃん), 아카짱, 즉 우리말로 아기가 됩니다. 그래서 일본에서 아이들을 보호하는 지장보살에게 저런 빨간 모자와 턱받이를 공양의 의미로 꾸민다고 하네요.
일상의 균열이라고 간단하게 하셨지만 8:55 의 영상에서 저게 감싸면서 피멍이 드는것처럼 보이는 설정이 왠지 천천히 매일 조금식 폭력에 의해 멍이드는 아이들 같은 느낌을 지울수가 없는것같아요 아이가 멍이들게 맞고 그게 누적되고 그게 하루 이틀이 아니라 오랜기간동안 폭력에 노출된걸 보여주는 연출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마을과 인형은 멍이 들지 않지만 소녀는 멍이 들면서 도망치려고 하는게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실제로 사일런트 힐은 시리즈의 첫 시작 역시 사이비 종교의 인신공양에 바쳐진 여자아이의 분노와 저주에서 시작되었었죠. 그래서 어찌보면 이번작도 그러한 이야기로 흘러갈경우 첫 게임이 나오고 약 20년만에 오리지널로의 회귀에 가깝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걸 일본의 토속적인 비쥬얼 + 더욱더 징그러우면서도 아름다운 비쥬얼로 잘 풀어낸 느낌? 트레일러 영상만 보면 되게 이쁜 느낌 드는데 사힐 시리즈는 앵간하면 트레일러는 항상 미학적으로 이쁘게 잘뽑았어서 ㅋㅋ 이면세계로 넘어갈 때 도시전체가 녹이 슨 거처럼 변하는 모습을 이번엔 균사체들이 뒤덮는 듯한 방식으로 표현하려나 보네요. 저는 환공포증도 따로 없기때문에 저렇게 사람 모공 열어재끼면서 피어나오는 피안화 연출도 맘에들었어요.
게임은 종합예술이란 것을 오늘 이 영상을 통해서 또 깨닫네요!! 트레일러만 보고도 이런 대화가 오갈 수 있다니 듣는 입장으로써 정말 행벅합니다❤❤ 영상이 짧게 느껴지네요ㅎㅎ 그리고 역사적 인문학적 여러 지식들이 있으니 다양한 얘기도 나오고 저도 게임을 더 재밌게 하기 위해 공부해야겠단 생각이!! 양질의 영상 감사합니다
진짜 격하게 공감하는게, 서양 호러에서 근원적으로 다루는 사탄이나 악마같은 이미지가 솔직히 전혀 무섭지도 않고, 오히려 섹슈얼하게 느껴지는 이미지가 더 강함. 헤비 메탈이나 락이 떠오르기도 하고....게임에서 사탄이랑 악마를 주로 들고나오면 기괴하다기 보다는 잔인하거나 고어?한 느낌을 많이 받았었음. 그러면 저는 개인적으로 좀 피곤해지더라구요. 확실히 동양이랑 서구권이랑 호러코드가 다를 수 밖에 없는 점은 있는 거 같아요. 그냥 보기에 불쾌하고 더러운거랑, 몸에 소름이 돋게 하는거랑은 다른 느낌이 큰거 같아요. 저는 후자 쪽이 오싹하고 더 무섭게 느껴지는 것 같네요.괜히 방에 불켜야 할 것 같고 조용하면 티비소리 틀어놔야 될것 같은 무서움
11:54 이 부분에서 참패라고 해석 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제 개인적인 시점으로 해석 했을땐 첫번째 싸움에선 승리를 거뒀지만 그 과정에서 소녀 또한 큰 타격과 리스크를 얻었고 싸움에 지쳐 전의를 상실한 소녀에게 피안화와 핏줄 같은 신의 매개체,즉 두번째 관문이 소녀를 침범했다고 보입니다..그나저나 pv퀄리티가 너무 취향 저격이라..기대되네요
전혜정 교수님의 동양적 공포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생각난 작품이 있는데, 바로 피어 시리즈입니다. 이 피어 시리즈는 fps장르인데도 불구하고 동양적 공포를 다분히 함유하고 있는데, 그 이유가 제작진들이 령 시리즈의 팬들이라서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작품 중간 중간에 빨간 옷을 입은 여자아이가 등장하는 장면이 좀 많습니다. 심지어 이 피어 시리즈는 명품 호러 게임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거든요? 그럴 정도니 이번 시도는 좀 신선하면서 좋다고 보입니다.
영상에서 다뤘을지 모르지만 보다보면 까먹을 것 같아서 보는 중에 미리 적어보자면 동양의 공포는 주로 내가 알고 있던 것들이 그것이 아닐 때에 오는 괴리감에서부터 시작되는 공포가 많은 것 같습니다. 시체는 죽어서 움직이지 못하는 것, 부모님은 나를 보호해주는 피난처, 나에게 웃어주던 옆집 아저씨, 항상 아무도 없던 길거리 가로등 밑 이런 것에서부터 한을 통해 움직이는 시체, 알고보니 부모님이 아니었던 귀신, 살인자였던 옆집 아저씨, 어느 순간부터 보이는 정체 모를 여인 같은 모습에서 불신과 의심을 주로 공포의 매개체로 삼지 않나 싶습니다.
내가 어릴적부터 공포 즐겨보면서 서양공포로는 무서움을 별로 느껴본적은 없고.. 그나마 겟아웃, 유전같은 묘한 중압감이 느껴져야 스토리 좋다, 재밌었다 하는정도.. 아님 개역겨운 고어 봐야 기억에 남는 정도였지만 일본공포는 진짜 살기느껴질정도로 끈질기고 징그러워서ㅋㅌㅋㅋㅋㅋㅋ 재밌음.. 그 묘한 중압감이 거의 매번 탑재되어있고 분장도 재밌고 그래서 동양공포를 항상 선호해왔어요ㅋㅋㅋ 이 영상보면서 무한공감함
팔다리 살갗에 구멍나면서 피싹이 틀 때 정말 징그럽고 기괴하네요. 어떤 이에 대한 원망이 피어오르는 것 같아요. 꽃이라는 게 식물의 성기자 열매를 맺기 직전의 형태라는 점에서 저 꽃은 여러 피해자들에 의한 사건 시작 및 예고 같네요. 그리고 사건이 다 끝나면 열매를 맺는 것 아닌가 싶고요.
지금까지 싸일런트힐의 스토리 (1~3정도?)선상에서 생각해보면 1. 라이너님 말씀대로 소녀는 저 마을에서 사람들에게 몹쓸짓(윤간 등..ㄷㄷ)을 당함 2. 이 일로 인해 소녀는 마을을 저주하게 됨 3. 그 과정에서 마을은 안개에 휩싸이게 되고 소녀는 마을의 지배자(인게임 상 최종보스)가 됨 4.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진 주인공(소녀의 가족,혹은 절친)이 마을에 방문하게 되며 게임이 시작 이런 식으로 진행되면 서양이 주 무대였던 전작들과 스토리는 이어지지 않겠지만 비슷한 세계관을 가질 수 있게 될 것 같고 시리즈를 더 이어갈수 있는 명분도 될수 있을거 같은데..너무 멀리 갔나?
사실 윤간이나 성폭행 관련한 이미지나 상징들은 문학 장르를 논할 때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대표적으로 고전 명작 중 하나인 드라큘라에서 여성이 살해당하는 장면을 분석할 때 윤간에 대한 이야기는 항상 나오거든요. 어휘 때문인지 방송이나 유튜브에서 다뤄지는 건 처음 봤는데 심도 있게 다루는 거 같아서 좋네요
F는 아마... Fog 가 아닐까...요? 사일런트 힐은 게임 기술이 지금보다 부족했던 시절에 나온 게임인데, 게임의 로딩을 지루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안개시스템을 사용했다고 유튜브에서 본거 같아요. 또한, 그 시스템 덕에 언제 갑자기 튀어나올지 모르는 긴장감을 줄 수 있었다고 해요. 그런 의미에서 초심, 근본으로 회귀하려는 다짐일 수도 있을거라고도 보고요. 동양적인 공포에서 스산함, 음기를 표현하는 기호 중에는 안개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 두가지 의미를 담아서, 사일런트 힐 처녀작에 대한 존경의 표현으로 'F'. 아니면 단순히 flower 일수도 있겠군요...
와 아주 짧은 트레일러라 분석이 틀릴 수도 있겠지만 날카롭고 설득력있는 분석력이 영상 내용을 맞추고 안맞추고를 떠나 완전히 새로운 해석과 하나의 또 다른 컨텐츠를 만들어내시는거 같아 굉장히 재밌게 시청했습니다. 다만, 주제넘는 조언 하나만 드리자면 여성진행자분께서 공감의 의미로 자주 "네"를 반복하시는데, 이게 방송의 특성상 어울리지 않는 화법인거같아요. 뭔가 계속해서 집중을 방해하는 느낌같고요. 그런 점을 제외한다면 여성진행자분이 하나하나 무심코 내뱉는 단어들이 모든 의도를 절묘하게 축약하는 화법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일상에서의 부자연스러움을 남성분이 말로 풀어서 설명할 때 그걸 '위화감'이라는 단어 하나로 정리하시는 솜씨가 일품이었네요.
오랜 사일런트 힐 팬으로서 두 분의 말을 듣고 왜 배경을 이젠 일본으로 해야했나 어느정도 이해가 됐습니다. 솔직히 처음 예고편 봤을 땐 그냥 서구권 문화 더 조사하기 귀찮아서 일본 배경으로 했나, 저 빨간 꽃이나 일본 인형이나 쯔꾸르 공포 게임에서 너무 많이 본 뻔한 개체들이라서 더 그렇게 생각한 것 같네요. 그리고 기존 팬들은 사힐의 특징을 단순히 "안개 낀 마을"도 있지만 일본 게임 같지 않은 대사와 서구권 문화를 (그것도 옛날) 표현한 모습을 보고 그 당시에 감탄한 것도 있어서 더 당황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사일런트 힐 4탄, '더 룸'에서 아시아권 느낌의 공포를 표현하려고 했는데, (자기가 사는 집 안에 사일런트 힐로 통하는 의문의 거대한 구멍이 생겨 집이 안전하게 느껴지지 않는 컨셉) 이것 또한 겉 컨셉만 아시아권 공포지, 결국 메인 스토리는 누군가를 악마적 의식으로 부활시키려는 매우 서구권 공포 스토리로 휘우쳐져서 아쉬웠던 기억이 있네요. 사일런트 힐도 앞으로 나아가야하고, 만약 배경을 일본을 바꾼 이유가 단순히 게을러서가 아니라 이젠 서양권 공포는 어떻게 해도 안 되니 아시아권 공포로 바꾼 것이 이유라면 이해는 되네요. 그리고 분석 정말 재밌었습니다. 실제로 사일런트 힐 시리즈는 항상 '죄책감, 죄지은 사람이 사일런트 힐이란 공간으로 끌려가서 벌을 받는'' 이런 것이 주된 테마라서 더 설득력이 있었던 것 같네요.
저기 저 손을 잡아 이동을 방해하는 부분은 현실이 아닌 꿈과 연결지어서 다들 꿈속에서 달리거나, 하늘을 나는 꿈을 꿀때 굉장히 큰 저항을 받아 오히려 걷는 속도로 힘겹게 움직이거나 날다가 덜컥 걸리는 저항을 받아 다시 땅에 내려온다던지 하는 그런 경험이 있어 인상깊게 이입되었습니다. 현실과 비현실을 오가는 느낌에서 약간 드림월드 적인 부분과 연관되서 구속, 저항감(물리적으로)같은거랑 연관시켜도 좋을것 같습니다. 영상잘봤습니다.
전문가적 시선에서 보는 공포게임 너무너무 듣기 좋았습니다. 저는 마을 설명하실때 강력한 범죄 이미지도 있었는데 일본은 신들이 많다 보니까... 이렇게 분지에 있는 외부인에게 분리된 마을일 경우엔... 신적인 의식을 하는 경우도 꽤 있더라고요. 동양적으로 신에게 사람을 바친다... 신부를 바친다 제물 바친다 이런거같은 느낌... 그런게 있지도 않을까?? 하고 혹시 이런것도 포함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되기도 하네요.
영상 잘 보고 갑니다. 흥미로운 해석들 때문에 보면서 너무 즐거웠어요. 전 이걸 보면서 오히려 김승옥의 '무진기행'이 문득 떠올랐어요. 안개가 명물이 되는 장소의 인식과 더불어 외부의 내가 느끼는 비현실이 현실이 될 수 있는 위화감을 느끼게 만드는 장소가 되는 걸 느꼈거든요. 단순히 그로테스크하고 에로틱한 이미지만으로 표현되지 않는, 내부와 외부가 동떨어진 사건의 기행이 끝남을 초반부의 목 잘린 지장을 보며 느끼고 외부로 벗어나는 그런 이미지를 보았습니다. 생각할게 많아서 재밌네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진짜 불쾌감과 지장을 봤을때 소름이 엄청나네요 설명까지 들어가니 더더욱 무셥 ㄷㄷ 저는 저 여자아이가 마을에게 집단적으로 큰 피해를 입고 탈출하는 장면이 저 피안화 촉수에 잡히는 장면이었고 복수를 위해 돌아와 지장을 부순게 마을의 미래? 같은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게임은 못하지만 스토리는 보고싶네요
혹시 일본 배경이라는게 가능했던것이, 우선 사일런트 힐에 기본적으로 광신교라는것 존재한다는 점과 일본에 각 마을에 따로 모시는 신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종교적인 부분이 있기에 사일런트힐의 광신교가 전파되어 일본까지 오게 되었다는 시나리오라면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게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다만 크리쳐 부분은 전작인 크리쳐같은 느낌이 아닌 일본의 공포풍으로 묘사될경우 전작 스토리랑 이미지 매치가 잘 안될거같은 느낌이예요.
사힐 시리즈는 대대로 안개가 낀 마을에 방문한 외지인, 귀향인이 자신의 정신적 죄책감이나 트라우마에 의해 생겨난 괴물(크리쳐)와 투닥 거리며 극복해나가는 이야기 였습니다. 정신적 하자가 없다면 괴물이 등장하지 않아 마음껏 돌아다니는 어린아이도 있었죠. 영상 초반 세라복 입은 허수아비나 영상의 주인공인 세라복 입은 여학생이 결국 괴물이 된 걸 보아선 여학생이 주인공이라기 보다는 주인공이 가진 죄책감의 대상(크리쳐) 인 것 같습니다. 트레일러만 보고 판단하면 주인공에게 성적 학대를 받은 여학생이 트레일러의 메인이고 일찍 죽은 아이를 구원한다는 지장은 목이 잘려 아이(여학생)를 구원할수 없는 상황을 뜻하고 벗어나려 하지만(쇠파이프) 시골 이라는 좁은 사회의 구성원의 시선은 족쇄가 되어 구속하며(붉은 촉수) 결국 죽음으로(피안화) 향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뜻 하는 것 같네요. 사힐도 안한지 10년이 가까워지니 설정이 가물가물해서 틀릴수도있습니다 ㅋㅋ;; 트레일러는 잘뽑히긴했는데 셊곖쵮곲횞삾콦낪밊와 용기사 07조합이라 좀 기대 안가는것도 있고..
지나치게 성적으로 생각하는 거 같음... 마을 이면에 숨어있던 식물이 소녀가 마을에 진입하자 모습을 드러내고, 소녀는 무슨 이유로 대항하려 하지만 실패하고 본인도 그와 같은 식물이 된다. 이 정도가 pv를 보며 생각할 수 있는 전부 아닌가 싶음... 괴물들이 태연하게 등장하는 사일런트 힐 시리즈에서 저런 촉수 식물들 좀 나왔다고 마을 사람들이 소녀를 성폭행 했다는 은유로 확정 지어 생각하는 건 좀 아닌 거 같은데... 애초에 소녀는 마을 외부에서 내부로 진입하고 있는 상황이고 여기서 중요하게 의문을 가져야 할 건 왜 저런 이상한 공간(이면세계)에서 탈출하려 하지 않고 빠루 들고 깊숙히 진입하는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