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도 공격이지만 가뿐한 사이드 스텝과 특히 요가이의 공세를 무력화하는 로프워크에서 엄청난 연습량이 느껴지네요. 만약 저런 로프워크가 없었다면 턱이 약하고 업스탠딩 스타일인 김상현 선수는 1차방어 때처럼 요가이가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펀치를 맞고 위기에 몰릴 수도 있었겠지요...
와~ 최고의 경기가 이런 거구나 좀비처럼 달려드는 요까이 선수도 대단하네요 때려도 때려도 전진하는 도전자인 일본 선수와 이기지못하면 한국으로 돌아올수 없슴을 강인한 투지와 주먹으로 보여준 챔피언의 명경기입니다 지금봐도 전혀 낯설지않은 베스트 오브 베스트 그야말로 최고의 경기입니다!!!
종목이 무엇이든 지금처럼 저때의 한일전도 목숨걸고 했었다. 특히 권투는 두둘겨 패는 쾌감이 있어서 더욱 인기가 있었고, 한일전중에서도 적지 일본에서의 권투시합은 흥미진진했다. 2차대전 후 아작을 내고도 남음이 있었던 패전국 일본은 소련을 견제하고자하는 미국의 도움으로 살아남아 어이없게도 어쩔수없는 상황때문에 일본에 남은 재일교포들이 오히려 설움을 받는 이상한 상황이 되고말았다. 이런 세계타이틀 권투시합이 일본에서 벌어질때면 재일교포들은 빚을 내서라도 링주변에 좌석을 사서 목이 터져라 응원을 했고, 선수들 역시, 만약에 진다면 치욕밖에 안 남는다는 사지로 가는 각오로 임했었다. 일본인들의 뒷구멍 작업때문에 챔피언이라도 웬만해서는 판정으로는 이기지 못하기 때문에 때려 죽이지 않으면 맞아 죽는다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많은 권투매니아들이 김상현선수의 타이틀매치에 대해서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많더라고요...저 경기가 1979년도에 열렸고요 김상현선수는 이듬해 1980년 국내에서 열린 3차방어전에서 미국의 사울 맘비한테 14회 KO로 타이틀을 뺏깁니다...점수상 크게 앞서고 있었는데 기습적으로 당해 억울했죠...그리고 3년후 1983년에 랭킹1위로 지명도전권을 가져 재도전하는데 그때 챔피언이 아론 프라이어였고 3회KO패를 당합니다...그런데 많은 복싱팬들이 김상현선수가 아론 프라이어한테 타이틀을 뺏긴 걸로 혼동하시는 분들이 꽤 많더라구요?!
@@WBA1975-WBC-WBO 일례로 프로복싱은 인기스포츠이긴 했어도 국내 모든 경기를 중계해주지는 않았죠. 방송 3사에서 복싱 중계 프로를 비중있게 편성하긴 했지만. 반면 고교야구는 당시 전국중앙대회 전경기, 심지어 지역예선전까지 주로 라디오로 중계해주곤 할 정도였고 저녁에는 오늘의 고교야구 하이라이트 같은 것도 편성해서 내보냈고요.
그해 황금사자기 결승전은 10월8일 제 모교인 인천고와 경북고 사이드암스로우 진동한투수가 활약한 경북고가 최계훈이란 막강한 투수가 있는 인천고를 1:0으로 물리치고 1971년이후 8년만에 우승했죠 우리 인천고는1955년이후 24년만에 우승을 노렸으나 실패 인천고는 1979년에 4개의 전국대회에서 준우승 그래서 만년 준우승이란 별명이 있을정도 였습니다
중3때 본 명경기. 그 옛날 김상현 챔프 충무동에서 로드웍 하는 모습 많이 보았습니다. ^^ 충무동 로터리 근처에서 생활하는것 같았습니다. 기억합니다. 저가 보기엔 아론 프라이어와도 해 볼만 했는데... 3R에 패하는걸 보고 너무 아쉬웠습니다. 맞받아치고 할때 해 볼만 했는데...
@@user-lm9my5fi2s 예 맞습니다. 아마때 헌즈도 이기고 귀공자 아르게요도 2번이나 KO로 박살낸 무시무시한 강타자중에 강타자입니다만. 그래도 울나라 김상현 전 챔프의 큰 키와 레프트 카운트가 있어서 83년 희망을 가지고 응원했습니다. 레프트 카운트가 들어가야 되는데...무앙수린과 요카이에게 적중했던 바로 그 카운트~~
@@user-se5yh1wp7h 아론프라이어와 아르게요 경기도 잘보았죠. 아론프라이어의 의지와 파이팅은 정말 대단했다는건 인정합니다. 김상현 선수가 졌지만. 솔직히 레프트로 기억되는데 카운터가 제대로 들어가서 눈쪽을 찟었는데. 아론프라이어가 계속 돌진 하더군요. 세월이 지나 보면 동양인에 비해 근육이나 스테미너나 월등한데. 약간 약물의 시대이지 않나 느낌을 받아요.
'김상현' 당시 중량급에서 대한민국 복서중에는 보기 드물게 신체조건이 좋았었고 거기에 딱 어울리는 가장빠른 펀치 스트레이트의 명수였지요. 또 비슷한 스타일의 뛰어난 선수하면 세계타이틀에 두번 도전한 대한민국 최고의 스트레이트 최충일 선수도 뛰어난 선수였으나 워낙에 맵집이 약해서....승리한 경기도 한방으로 쓰러지고....
이때가 추석인가..?? 암튼 통쾌한 추석선물 이었죠.. 일본 고라꾸엔 경기장.. 라이트 레프트 스트레이트가 좋은 김상현 선수!!! 당시 세계챔피언 세명 김태식, 박찬희, 김상현 인끼 꽤 있었죠... 저는 당시 고3 10.26 사태 나기전 이었죠... 일본 현지에서 코털 때려눕힌 유명한 경기죠... 아나운서 박병학 유명한 멘트... ㅎㅎ~~
나 어렸을때 미국 원정 경기를 봤는데 그땐 완전 쫄아서 경기를 망치나 했는데 이 경기를 보니 원인을 찾음. 원래 주먹이 잘 안나오는 스타일에 선수였네요. 라이트 스트레스성 잽으로만 요리해도 초반에 끝나는 경기였는데...미국서 아머시깽이 선수한테는 테크닉에 눌려 주먹다운 주먹을 날려보지도 못하고 수면제 먹은 사람처럼 일방적으로 몰렸는데.....ㅠㅠ
김상현 한 때 좋아 했었는데, 아론 프라이어와의 대결 때 너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 내가 가장 싫어하는 선수가 되었죠. 그래도 한때는 세계챔피언까지 했던 선수가 자존심도 없이 그게 뭡니까. 이건 완전히 한 2회까지만 샌드백 역할 하고 마지막 파이트머니나 챙기자 딱 그거더만요. 한국 권투의 자존심과 명예도 이때 무너졌다고 봅니다.
김상현선수가 일방적으로 맞다가 KO패 했지요. 김상현선수는 안면수비가 약해서 공격중에도 불의의 일격을 맞는 경우가 많았지요. 사울 맘비에게도 안면에 불의의 한방을 맞고 KO패. 아론 프라이어는 워낙 뛰어난 선수라서 KO패가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가지만요.그러나 공격다운 공격 못 해보고 KO패 한 것은 아쉽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