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처음 방송으로 접했을때는 너무 무섭고 기괴하다는 생각뿐이었는데 ... 조금씩 시간이 지나고 방송 여러번 보면서 막 기괴, 무섭다는 생각보다는 오죽했으면..고인되신분 사연이 가슴아프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음.... 부디 하늘에서는 아들분과 고통없이 편안하게 지내시길....
진짜 남의 상처와 아픔을 단순히 자신의 욕구와 이익을위해 사용하다니... 더군다나 전직 목사라는 사람이... 십자가의 의미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기 전날까지(로마군병에게 잡히기 전까지) 자신을 핍박하는 자들을 용서해달라며 밤새 눈물을 흘리시며 기도하신걸 알텐데.. 어찌 그런 생각을했을까요ㅠㅠ 참....
간을 이식해준 아들은 분명 자기가 위험해질 걸 알고 있었겠지만 소중한 아버지가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사시길 바라는 마음에 큰 결심을 한 거일텐데... 그 바람과는 반대의 결과를 낳았네요. 조금만 더 죄책감을 덜고 자신의 몸에서 아직 살아있는, 자신을 살아가게 하는 그 아들과 행복한 여생을 보내셨음 참 좋았을텐데... 너무 아쉽고 아까운 생이네요.
저 당시에는 직접 가담하지 않으면 조력자가 아니라고 생각했겠지만 지금의 가스라이팅 개념을 적용하면 충분히 조력자로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목격자에 대한 재수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물리적인 접촉 없이 조종했을지 모르는 거니까요 인터뷰를 보니 조력자가 있었다면 저런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지 않았을거라고 이야기를 하네요 하지만 조력자 역시 사망자 스스로 저 과정에 이르는 것이 의미를 가진다는 신념이 있었다면 과정에 물리적으로는 개입하지 않았을 수 있잖아요 이은해가 처벌받는 지금에 저런 사건이 벌어졌다면 분명히 목격자의 가스라이팅도 조사했을겁니다.
영상으로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 사건의 제일 의문스러운 점은 최초 목격자. 1. 최초목격자는 사건 발생 이전에 '기독교 선교사'로 일한 전례가 있음. 2. 최초목격자는 자신의 신앙관과 관련 네이버에 카페가 있고 '고인은 그 카페의 카페원이었음.' 그리고 해당 카페는 2023년 현재까지도 활동중임. 3. 최초목격자는 고인과 '한 차례 왕복'이 있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과정에서 드러남. 4. 최초목격자는 고인의 사체를 발견 후 카메라로 그 광경을 '촬영'함. 최초목격자는 용의자로 특정할만한 단서가 없었다고 판단하고 세밀한 수사가 이루어지지않음. 우연은 한번 두번으로 납득할 수 있지만 네번의 우연은 필연이라고봄.
본인을 예수라고 생각했다기보다…아들에 대한 죄책감에 나는 죽고 아들을 부활시키고 싶었던 것 같아요…아들을 살리기 위한 잘못된 믿음으로 말도 안되는 고통을 혼자 감당한 것 같네요…처음에 저사건 무서웠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돌아가신분 너무 불쌍하네요…어쩌다 저지경까지 가셨을까요.. 그 과정에 저 양봉업자는 분명히 연관되어 있을것 같습니다…
좀 다른 차원. 주씨는 아마 그 사람이 마음 먹은 거를 실천한 것에 대해서 높이 생각했을 겁니다. 젊었을 때 그의 성향을 좀 알아요. 그알 방영후 그가 만든 웹사이트를 들러본적이 있는데 주씨는 이미 이론적으로 극단적으로 가 있었어요 무슨 말이냐 하면 사진을 찍으면서 전율을 일으켰을 거란 말입니다. 사람이 죽었다고 놀란게 아니라.
둔덕산 마귀할미 통시바위능선이 멋있다고 해서 등산 전 검색해보다가 다시 접하게 된 사건. 너무 괴기하고 소름끼쳐서 이것저것 찾아봤던 기억이 나네요. 인근 조항산 정상에 오르면 대야산에서 둔덕산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바위능선이 있고 그 아래로 채석장이 보이는데, 사건을 접하고 채석장을 보니 좀 무섭더라구요.
돌아가신 분이 주씨의 카페를 보고 3년전 접촉하면서 '내가 그리스도가 되야 하는가, 내가 예수가 되어야 하는가'라고 말하는 부분이 위영상에도 있는데 고인분의 심적인 괴로움+주씨의 가스라이팅으로 고인분의 생각이 더 확실해지면서 저렇게 된 것 같습니다. 3년이 지나서 죽은것도 나름대로 메시야로서의 3년간의 공생애 기간을 가진게 아닌가 싶네요. 성경에 보면 예수께서 3년간의 공생애 기간을 지내면서 자신의 죽음을 제자들에게 계속 예고하시는데 고인분도 그런식으로 같이 카페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이야기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면서 새차(=아무도 탄적 없는 나귀)를 타고 본인이 죽으려는 돌산(=예루살렘, 골고다 언덕)으로 갔고 거기서 자신들만의 의식(=최후의 만찬)을 한 후에 십자가에서의 죽음과 부활까지도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부활절 아침에 맞춰서 딱 3사람이 간것도 성경에 나온대로 그대로 맞추려고 한것 같아요. 1. 주씨=막달라마리아,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을 제자들에게 알림, 당시에는 직접 말로 전해야겠지만 당시 주씨는 카페에 올림으로서 카페의 회원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도 수많은 사람들이 이 사건을 볼 수 있게 만들었음 2. 양봉업자와 아들=베드로와 요한 베드로는 중년으로, 요한은 청년으로 그려진 그림이 있는데 그걸 참고로 부자(父子)를 데려간게 아닌가 싶습니다(성경과 다른점이 있다면 두 제자는 달음질하여 무덤으로 갔지만 양봉업자 아저씨는 가는것을 무서워하심)
저 주변이 피웅덩이에, 드릴로 뚫고 , 못 박고하면 여기저기 피가 엄청 텼을텐데... 지금같으면 사용한 연장에 묻은 dna 감식도 할 수 있을테고... 정황상으론 조력자가 반드시 있지싶음. 저걸 사진찍을 정도고, 그걸 올렸다는 건 쏘시오 내지 싸이코 기질도 있다고 봄. 냉담한 잔인성을 갖췄으면 남의 살 충분히 뚫지.